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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맛이 그립다…'남도 음식 명가-별미집 62곳' 《남도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맛깔스런 음식. 이 명가의 별미를 두루 즐길 수 있도록 전남도가 62곳을 엄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남도 음식 명가·별미집’이라는 포켓 사이즈 책자로 발간했다. 이 책은 여행사 관광안내소 등지에 비치하기 위한 것. 때문에 여행자들이 구해 보기는 어렵다. 책에 소개된 남도 맛집에 관한 정보를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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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배가 불러야 구경할 맛도 나는 법. 허나 먹는 걱정 덜어낸 요즘. '식후경'도 그 의미가 좀은 달라졌을 터. 경치니 구경이니 하는게 실제로 가보면 TV로 본 것만 못한 게 다반사니 시들~ 할 만도 하다. 그러니 구경보다는 먹는 데 관심이 쏠린다. 미각을 쫓아 떠나는 맛 기행. 이제는 '선식 후경'(先食 後景)이다. 현대판 '식후경'이다. 춘색 완연한 남도 식도락 여행길로 안내한다.》 |
남도 맛 기행 패키지 상품 | |||||
일정 |
코 스 |
출발(일) |
가격(원) |
맛 집 | |
3일 |
변산반도∼월출산(온천관광호텔)∼대흥사∼다산초당∼보성차밭∼선암사∼화개장터∼쌍계사∼지리산온천∼광한루 |
3월/25 |
32만5000 |
바지락죽/장어구이/갈낙탕/짱뚱어탕/ | |
2일 |
1박 |
진도(영등제)∼땅끝∼대흥사∼다산초당∼월출산온천 |
4월/17,18 |
16만8000 |
장어구이/한정식/꽃게탕/설성식당 정식 |
2일 |
무박 |
땅끝∼보길도∼강진∼보성차밭 |
토요일마다 |
7만2000 |
꽃게탕/짱뚱어탕 |
▼매향에 취해 장어 한접시…남도 식도락 기행▼
섬이 육지 되면 어민 역시 농민이 된다. 그러나 육지 된 계화 도(전북 부안)에서 딱 한 사람, 현대수산횟집(①)의 김철수씨(49)만은 예외다. 대물려 고깃배 띄우는 유일한 주민. 직접 잡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 회를 내는데 싸고 푸짐하기로 이름났다. 변산 뻘 역시 계화도처럼 육지 될 운명. 게서 잡히는 바지락 맛보자면 변산온천산장(②)이 제 격이다.
영산강 장어는 사라졌어도 그 맛은 살아있다. 그 현장은 무안 회산백련지 가는 길의 명산장어집(③). 3대째 대물려 장어를 구어 낸다. 낙지 맛보기는 영암으로 미루자. 동락식당(④)이 있으니. 갈낙 탕의 맛깔 난 국물, 연포 탕의 시원함은 낙지명가를 이루고도 남는다. 해남하면 대흥사, 대흥사 하면 절담장 아래 개울가의 전통한옥 여관 유선관(⑤)이다. 깔끔한 상차림의 아침 저녁상이 기품 있는 산사의 한옥 온돌방에 차려진다.
남도 상차림의 전형은 강진의 청자골 종가집(⑥)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 산해진미가 상다리 휘도록 차려 나온다. 허나 갯가에서는 역시 해물이 입맛을 당기기 마련. 강진 개펄을 펄펄 날아다니는 힘 좋은 잠둥어(현지에서는 짱뚱어라고 부름)가 제격. 매운탕 끓이고 꼬챙이에 구워 내는 동해회관(⑦)이 있다. 병영(면)은 강진의 내륙. 하멜일행이 살았다해서 하멜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푸짐한 시골상차림의 정식을 내는 설성식당(⑧)이 있다. 할머니들 손맛이 깔끔하다.
기사식당 음식도 품격 높은 것이 남도다. 승주IC 근방의 진일기사식당(⑨)은 남도의 넉넉한 인심이 상위로 철철 넘쳐흐르는 백반 집. 열 서너 가지 반찬 한가운데 김치찌개가 놓이는데 1인분도 마다 않고 차려준다. 일품매우(一品梅牛·⑩). 매실사료로 키운 한우 쇠고기만 내는 식당이다. 주인은 섬진강변 청매실농원의 홍쌍리여사 며느리인 박현려씨. 매실명가에서 개발된 이 쇠고기는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 1등급 만 선별해 공급하느라 이지역 도축장까지 인수했다. 참치 회 같은 일품매우 생고기는 꼭 맛 보자.
광양 백운산은 흑염소 구이로도 유명한 곳. 동곡리 매화가든(⑪)에서는 흑염소와 뼈 바른 오리, 닭고기 주물럭을 숯불구이로 낸다. 화엄사 입구의 지리산 대통밥(⑫)식당에서는 대나무와 녹차를 달여 만든 약물에 찹쌀 흑미 넣고 지은 대통밥을 한정식 상에 낸다. 지리산을 대표하는 토속음식으로 손색없는 특미다. 남원 새집(⑬)은 44년 역사의 추어탕 명가답게 자연산 토종 미꾸리만으로 탕을 끓여 낸다. 이 집 음식을 두루 맛보자면 추어정식(숙회+튀김+탕)이 좋다.
마지막으로 담양의 신식당(⑭). 갈빗대에서 발라낸 갈비 살을 토닥토닥 칼로 저며 부드럽게 만든 다음 갈비뼈에 도톰하게 붙인 뒤 은근한 숯불에 구워낸다. 모양이 떡을 닮았다 해서 붙인 이름인데 그 맛이 절묘하다. 갈비탕은 12시전에 가야 맛 볼 수 있다.
추천하는 남도 맛집 14곳 | ||||||
식당 |
주인 |
전화 |
위치 |
찾아가기 | ||
① |
현대수산회집 |
김철수 |
063-583-1895 |
부안군 계화면 |
부안IC∼30번국도∼부안∼등용삼거리(등용미곡종합처리장)에서 705번 지방도(계화 돈지 행)∼4㎞∼삼거리∼왼쪽∼대화리 | |
② |
변산온천산장 |
신윤희 |
063-584-4874 |
부안군 변산면 |
부안IC∼30번국도∼해창/좌회전∼변산온천 가는 길 중간/우회전 | |
③ |
명산장어집 |
김귀선 |
061-453-0715 |
무안군 몽탄면 |
무안읍∼무안병원∼811번∼파군교 직전/좌회전∼2㎞ 지점. | |
④ |
동락식당 |
임기산 |
061-473-2892 |
영암군 영암읍 |
영암읍내 군청 옆 공원 앞, 광주에서 오면 등기소 앞. | |
⑤ |
유선관 |
윤재영 |
061-534-3692 |
해남군 대흥사 |
해남읍∼13번국도(완도방향)∼827번지방도∼신기리∼807번지방도∼대흥사 숙박단지∼숲 터널∼대흥사 | |
⑥ |
청자골 종가집 |
이상귀 |
061-433-1100 |
강진군 군동면 |
2번국도(장흥방향)∼ |
소방대(사거리 좌회전)∼종합운동장 앞 |
⑦ |
동해회관 |
이순임 |
061-433-1180 |
강진군 강진읍 |
강진읍 외곽도로∼프린스모텔 옆 골목 | |
⑧ |
설성식당 |
신화자 |
061-433-1282 |
강진군 병영면 |
835번지방도(영암방향)∼병영면∼남삼인리(LG주유소 건너) | |
⑨ |
진일기사식당 |
배일순 |
061-754-5320 |
순천시 승주읍 |
호남고속도로/승주IC∼22번국도(순천방향)∼857번지방도(선암사 방향)∼굴다리 통과 후 오른편. 승주IC로부터 800m. | |
⑩ |
일품매우 |
박현려 |
061-724-5455 |
순천시 연향동 |
2번국도∼순천시내 체육공원∼연향동(금당2지구 금당파출소 부근) | |
⑪ |
매화가든 |
정행자 |
061-762-2128 |
광양시 동곡리 |
남해고속도로∼광양IC∼옥룡면∼동곡리 | |
⑫ |
지리산 대통밥 |
정선행 |
061-783-0997 |
구례군 마산면 |
하동∼19번국도(남원방향)∼18번 국도∼화엄사 입구 | |
⑬ |
새집 |
서정심 |
063-625-2443 |
남원시 천거동 |
18번국도∼남원∼광한루 주차장에서 곡성방향 500m(남원MBC 옆) | |
⑭ |
신식당 |
이화자 |
061-382-9901 |
담양군 담양읍 |
담양읍내 구 죽물박물관 옆 시장 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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