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승훈 신부,9월2일 10주기 추모행사오전 11시 용인 천주교묘지에서 추모미사,오후 8시 서울 명동가톨릭회관 1층대강당에서 ‘추모의 밤’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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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승훈 신부, 9월 2일 10주기 추모행사

오전 11시 용인 천주교묘지에서 추모미사, 오후 8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추모의 밤’

정현진 기자  |

승인 2013.08.30  16:38:25

고(故) 김승훈 마티아 신부 10주기를 맞아 9월 2일 용인 천주교공원묘지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교회가 사회문제, 그 중에서도 가장 무력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중세 교회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던 김승훈 신부는 유신정권을 비판하는 강론으로 고초를 겪고, 1970~1980년대 노동자 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 선종 직전까지 천주교인권위원회, 박종철기념사업회, 최종길교수고문치사진상규명위원회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운동에 발자취를 남겼다.

또 1987년 5월 18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광주의거 7주기 추도 미사’ 중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 조작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6.10 민중항쟁의 불씨를 당기기도 했다.

10주기 추모행사는 9월 2일 오전 11시 용인 천주교공원묘지 추모미사와 오후 8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추모의 밤’으로 진행된다. (문의 / 천주교인권위원회 02-777-0641)

김승훈 신부 약력

1939. 평안남도 진남포(鎭南浦) 출생
1953. ‘마티아’라는 세례명으로 영세
1962. 가톨릭대학교 신학과 졸업
1962. 사제서품
1962. 신당동성당 보좌신부
1964. 서울 성신고등학교 라틴어 교사
1965. 혜화동성당, 아현동성당 보좌신부
1966~1996. 동두천, 신림동, 동대문, 홍제동, 왕십리, 여의도동, 시흥동성당 주임신부
1976~1989.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1976. 3·1 민주구국선언 미사에서 유신정권을 비판하는 강론으로 고초를 당함. 이후 방림방적 · 동일방직 · 청계피복노조 등 1970~1980년대 노동자 · 민중투쟁 지원
1979. YWCA위장결혼식 사건, 김대중내란음모사건 등 각종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에 주도적으로 참여
1987.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성명을 발표, 6월항쟁의 도화선을 당김
1987~2003. 천주교인권위원회 고문,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장, 김재규장군명예회복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최종길교수고문치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주개혁국민연합 감사, 노동일보 종교계 담당이사
2003. 9. 2.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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