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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8. 8:15 AM
거리 : 32.9 km
소요 시간 : 10h 42m 36s 이동 시간 : 9h 10m 23s 휴식 시간 : 1h 32m 13s 평균 속도 : 3.6 km/h
총 획득고도 : 170 m 최고점 : 82 m 난이도 : 보통
전북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삼거리 -승댕이길 -용골길 -원대암마을 -원대암길 -금강자전거길 -웅포면 제성리 쉼터(금강정) -맹산리 -
웅포대교 밑 자전거길 -맹산리-고창리-웅포리 클럽디금강CC -웅포면 관광단지 -웅포면 706번 철새로 -나포교 - 706 십자들로 -군
산시 나포면 하구식당 -농협사거리 -나포 십자뜰 철새관찰소 -자전거릴 철새로 -금강조류관찰소 -금강대교 밑 -
군산시 성산면 금강습지공원-성덕삼거리 -금강철새조망대(금강하구둑 인증센터)-하구둑사거리 -금강시민공원 -체육공원 -군산 내항
8:15:46 AM 전북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성당포구삼거리: 성당침례교회당. 사거리슈퍼.
강경 버스터미널에서 성당포구 행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다. 택시 기사(대부분 6-70대)에게 물으니 요금이 15.000원 나올 거라고 하여 큰 맘 먹고 승차하다. 배낭 뒤에 붙인 금강 일주도보여행이란 표시를 보고 궁금했었다며 계속 질문을 하신다. 덕택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도착하다. 어제저녁 봉고를 얻어탄 이야기를 하였더니 어제 그 시간에는 용안 버스가 끊겨서 택시를 호출했어야 했을 거라고 하며 요즘엔 모르는 사람 태워 주지 않는 데 보기 드문 좋은 사람을 만난거라고 하다.
그래서 어제 그 가게로 가서 여주인에게 어제 나를 태워 주었던 그 누이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모른다고 한다. 허참
좌편으로 금강자전거길(승댕이길)로 들어서다
승댕이는 성당의 방언인 듯하다
승댕이길-용골길은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이런 길이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힘든 줄 모르겠다.
성당리 승댕이길:버꾸기 한 마리가 계속 따라오며 노래를 불러준다.
나의 착각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08:36. 용골길 삼거리(장원목장 삼거리)에서 강변 방향 익산천리길웅포곰개나루길 (용골길)을 걷다.
경사도 6.3도; 자전거 라이더에겐 쉽지 않은 경사도이다. 그러나 걷는이에겐 딱 좋은 길이다
라이트님 후기: 2013년 금강 발원지를 찾아서 1구간 - 1일차(군산 금강하구둑~성당포구, 8월31일) 같은 길을 반대편에서 온 인도행 길벗들
또 버꾸기 소리가 들리다. 따라오며 날 위해 노래해 주는 것 같다.
아니면 이산에서도 버꾹 저 산에서도 버꾹인가. 아무튼 고맙다.
08:44. 곰개나루터길 완만한 오르막 길 끝에서 내려다 본 금강. 이후에도 한동안 최선의 길이 계속되다
아까시아 외 갖가지 꽃 향기와 솔향기 풀내음에 코가 행복해 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듯하다
끝에 소사육장의 특이한 냄새까지 향기로 착각하게 한다
생김새는 산 비둘기인데, 계속 재잘재잘 노래하는 것을 보면 아닌 것도 같았다
08:59. 익산시 웅포면(熊浦面)대붕암리 원대암(元大岩)마을(용골길과 원대암길 삼거리);
가물어서 말라가는 파 잎사귀를 잘라내는 누이. 평생 허리 펼새가 없었을 거다.
옆에 논에는 물이 넉넉한데 왜 물을 끌어오지 않느냐고 물으니 하늘을 가리키며 밭 농사는 하늘에서 물을 주어야 한단다. 알듯 모를듯하다.
부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업용 스프링클러(살수기) 설치에 드는 비용이 만만하지 않아서일까?
황로(?):논의 골을 파는 이양기(?)가 지나가며 흙을 뒤집어 놓으면 따라가면서 벌레를 잡아먹는 듯하다.
큰 소리를 내는 기계와 운전자는겁없이 따라가면서 멀찍이 걸어가는 내겐 엄청 신경을 쓴다.
스마트폰만 들면 도망간다. 미리 줌인 시켜놓고 재빨리 찍어야 한다
09:08. 원대암 마을회관 지나서 이제는 둑방 자전거길
연한 노랑 나비가 많이 보였다. 특히 좋아하는 풀이나 꽃이 있는 듯
참새가 좋아하는 먹이도 많은 듯. 참새무리는 사진에 담기가 참 힘들다. 몇번의 시도 끝에 건진 한장.
익산시 웅포면 대붕암리(大鵬岩): 건너편은 부여군 양화면(良化面). 달려오는 라이더와 서로 격려하다.
09:35. 제성리(帝城里) 금강정(錦江亭): 정자형 쉼터를 만들고 양쪽에 키가 클 나무를 심어 바람과 햇볕을 가리주도록 배려했다.
좀 거창스럽지만 금강정이란 멋들어진 이름도 붙였다. 세심한 배려심에 아이디어를 낸 담당자에게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2013년 금강 발원지를 찾아서 1구간 - 1일차(군산 금강하구둑~성당포구, 8월31일) 라이트님 일행이 금강정에 휴식하는 모습
9년전의 나무 크기와 풍체가 아주 다르다.
익산시 웅포면 제성리와 맹산리 중간:웅포대교가 보이다.
육지의 논과 밭과 크고 작은 배수로, 강변의 잘 정리된 습지의 초록색과 누런 색 풀과 그 사잇길
나무 꽃이름이?
10:07. 웅포대교: 부여 양화면과 익산 웅포면을 잇는다. 정리 정돈 된 넓은 강변이 풍성해 보인다.
시간이 걸려도 둑방 자전거길과 706번 강변로 마을길 오가며 걸어야 했는데 후회가 되다.
다음 도보여행가에겐 오가며 걷기를 추천한다
웅포면 고창리(古倉里)의 대마와 소마(小馬)마을; 추수(?)가 끝난 소메기풀 밭인가? 옹기종기 이어지는 정겹게 보이는 마을들.
고창리: 금강으로 배가 드나들기 좋아 호남 북부 20개 고을의 조세미를 저장하는 덕성창(德成倉)이 있었는데 조선 시대에 5대 창고 중 하나였다.
덕성창이 성당포로 옮겨진 후 창고만 남았다는 뜻에서 옛날 창고라는 의미의 ‘고창(古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신촌삼거리 좀 지나서: 건너편은 아직도 부여군 양화면. 바람이 좀 파도가 생겨서 덜 심심해졌다.
11:31. 웅포면 클럽디 금강클럽(36홀) 건물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11:38. 웅포관광지 직전 자전거 쉼터: 사이클 라이더들과 교제.
그랜드슬램 지도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동생이 자전거로 이루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도보로 달성했다며 격한 격려와 칭찬과 기념 사진을 제안하다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늘 힘이 나고 행복해진다.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이에게 은혜를 끼치라는 말씀이 생각나다
웅포곰개나루공원과 캠핑장. 기대했던 식당은 폐쇄. 생각밖에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 많다.
다양한 즐길거리도 보이다. 빨리 코로나 시절이 지나야 모두 좋아할 터인데.
관광지 필수 조건; 포토존을 많이 조성하는 것이리라
12:28. 옥곡제를 넘으니 마침내 군산시 나포면(羅浦面)이다.
길이름도 강변로에서 철새로로 이름이 바뀌다.
군산시 나포리 옥동(玉洞)마을: 좀 망설이다가 마을을 보기 위해 철새로(706번)를 택하다
옥동마을은 과거에 옥두말이라고 불렸다. 마을에 금마면의 치소(治所: 감영 등 관청의 소재지)와 감옥(獄)이 있었다고 한다.
감옥 옥(獄)+ 뒤 후(後)+ 마을 리(里) 즉 감옥 뒤에 있는 마을 옥뒤-옥두-옥후리(獄後里)’라고 하였는데, 그후 옥동(玉洞)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내가 군산시 나포리 옥동(玉洞)마을과 원나포마을길을 걷기 위해서 포기 했던 자전거길 '철새로'를 걷고 있는 인도행 길벗들
군산시 나포면(羅浦面) 나포리 원나포마을: '포'라는 문자를 보면 옛날에는 포구였음을 알 수 있다.
건너편은 서천군 화양면: 바람이 강풍으로 바뀌다. 파도가 일기 시작하다
나포면 옥곤리(玉昆里) 강정마을. 문둑 제주도 강정마을의 수많은 현수막이 떠오른다
14:41. 나포면사무소와 파출소. 꽤 큰 마을인데 뭉을 연 가게나 식당이 보이지 않았다. 이전이라면 커피도 얻어 마시고 쉬었을 파출소인데. 허참
농협사거리에서 철새로 "나포십자들 철새관찰소"로 향하다
십자들을 가로질러 가는 길: 태풍 직전 단계의 강풍으로 걷기가 쉽지 않았다. 모자를 붙들고 머리 숙이고 걷다보니 시선에 들어온 꽃
십자(十字)들:관개 수로가 열 십[十] 자 형태로 갖추어진 들이라는 의미
철새관람소도 폐쇄: 넒은 강폭과 치는 파도가 바다를 연상 시킨다. 강 건너편은 충남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15:01. 나포 옥곤리; 십자들 철새관측소; 철새 도래철이 오면 방문객이 많을 듯하다
2013년 금강 발원지를 찾아서 1구간 - 1일차(군산 금강하구둑~성당포구, 8월31일) 인도행 길벗님들
라이트님 일행은 발원지를 찾아 올라가고 나는 발원지에서 물따라 내려오고. 같은 날이었다면 서로 '화이팅'했으리라.
라이더에게는 최선의 코스. 걷는 사람에게는 706번 '십자들로'를 추천한다.
시간과 체력에 여유가 있으면 마을길과 자전거길 오가기를 추천하고.
15:37. 마침내 나타난 서해안 고속도로의 금강대교. 금강 조류 관찰소
15:43. 금강대교 밑. 부상당한 조류 보호소
왠지 쓸쓸해 보이다. 옛날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까. 그도 아니면 지금의 자신을 생각하고 있을까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 여기서도 서열이 있는가보다. 동병상린을 모르나.
제일 활발한 녀석들. 여전히 시끄럽다
2013년 8월31일. 인도행 라이트님 후기: 9년전 그 보호새와 같은 듯하다. 독수리의 평균 수명이 40이라니 같을 수도 있겠다.
한국농어촌공사 서포양수장: 삼마요양원: 금강대교
16:10. 건너편은 충남 서천군 화양면
윈드서핑하다가 뒤집어졌는 데 몇번인가 일어나려고 하다가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강기슭으로 나오다.
중년인데다가 이미 지쳤기 때문인 듯하다. 프라이버시를 위하여 얼굴은 가리고 찍었는데. 윈드서핑도 강항 체력이 필요하겠다.
16:16. 청년으로 보이는 이들도 넘어젔다 일어나기를 반복한다.힘들겠다
16:28. 드디어 금강습지생태공원
만들어준 새집. 실제 새들이 사는 듯하다
역시 2013년 금강 발원지를 찾아서 1구간 - 1일차(군산 금강하구둑~성당포구, 8월31일) 라이트님 후기
16:40. 금강하구둑 금강철새조망대
11층 높이의 철새조망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관찰시설로 겨울철 자연학습의 명소로 소문났다
360° 회전하는 전망대에서 탐망경으로 고니, 물떼새, 말똥가리, 오리, 개리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속한다고 한다. 혼자서 구경하는 것은 무의미하니까. 또 후일을 기약하다
금강하구둑철새조망대 인증센터: 저쪽 어디인가에 금강자전거길 인증센터도 있을 듯하여 자세히 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알고 보니 내가 사진찍고 있는 바로 뒤 좌편에 있었다. 철새조망대인증센터의 '인증센터'를 자전거길 인증센터와 혼동한 것이다.
군산하구둑 금강휴게소: 2013년 8월31일: 인도행 금강 발원지를 찾아서(라이트님 후기) 출발할 때의 인증샷.
역시 2013년 8월 31일 라이트님 후기. 인도행 일행이 9년 전에 보았던 곳을 같은 곳에서 바라본 셈이다
빌려온 사진; 금강자전거길 금강하구둑 인증센터를 찾았으나 실패하다. 알고보니 위 사진에서 내가 서 있는 좌편에 있었다.
17:00. 금강하구둑갑문: 잠시 휴식.
아기와 함께 있다가 떠나는 부부가 마시고 반쯤 남긴 투명한 컵에 얼음과 커피가 보이다.
얼음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천천히 마시다.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하다. 남겨두고 간 부부에게 감사하다.
군산개항 백주년을 기념하는 금강시민공원의 닻과 갈매기
동백대교 방향: 유명한(?) 실뱀장어 조업 중인가? 갈매기들도 열심히 조업 중이다
17:12. 군산하구둑 수문:전북군산과 충남 서천군을 이어주는 도로 역활도 한다.
1883년 12월에 착공하여 1990년 11월에 완공하다
17:15. 진포대첩기념탑: 1999년 군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탑
최무선이 제조한 화포가 하늘을 향하여 불을 내뿜는 형상이라고 한다.
고려 우왕(1.380년) 시대. 왜구 1만여명이 500여척의 배를 끌고 와서 약탈할 때 최무선이 만든 화포로 무장한 선단이 전부 파괴한 것을 기념한다
금강 체육공원에서 본 중앙동 방향. 우편 끝 건물이 쌍탑을 가진 이슬람사원으로 보여서ㅎㅎㅎ.천연가스발전소였는데
17:31. 진포시비(鎭浦詩碑)공원: 진포 대첩의 승리를 기념하고 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6년 12월에 착공 2007년 6월에 완공하다.
1.5~2.5m 안팎의 자연석과 화강석의 시비에 전북출신 시인 신석정(부안), 이병훈(군산), 고은(군산)을 포함한
국내 시인 14명과 외국 시인 6명의 작품 등 국정 교과서나 세계 시인 사전에 수록된 시 42점이 전시되었다고 한다.
느낌: 주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금강을 걸어왔기 때문이지만 금강을 노래한 시들을 선택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공교롭게도 처음 눈에 띈 윤동주님의 서시
그리고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 내 세대 중고등학생은 거의 다 암송했었다
그러나 금강을 노래한 시는 찾지 못했다.
군산에도 거대한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었다
장항과 군산을 잇는 동백대교(冬柏大橋)
전북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로 이어지는 국도 제4호선과 국도 제77호선의 다리이다.
2008년 9월 9일에 착공하여 2018년 12월 27일에 개통되었다. 다리 길이는 1,930m 이고 연결도로까지 합한 총 연장은 3.185km이다
2019년 5월 7일 17시 47분 전국일주도보여행 제5차 서해안 일주 당시 장항에서 건너왔었다.
18:10. 서해안일주 당시 장항항에서 어렵사리 찾아 건너면서 비슷한 풍경을 찍었는데
군산천연가스발전소였다. 왜 굴뚝이 탑으로 보였을까. 허참
경포천 금강 합수지
서래교에서 본 중앙동 해망로
좌편 대명동과 흥남동 방향인듯. 역시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18:40. 내항1길. 진포해양테마공원 시작:새로 설치한듯한 닻과 등대(?)
위봉호의 뒷모습
18:47. 뜬다리 1호에서 본 1941년생 해군상륙함(LST) 676호 위봉호.
1941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함으로 활동.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전에도 참여하고
1959년 한국에서 인수하여 위봉함으로 명명되어 월남전 등 상륙작전에도 참여하고 2006년에 퇴역하였다고 한다.
진포해양톄마공원: 최무선이 제작한 대포로 왜선 500여척을 파괴한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진포대첩의 현장.
육해공군의 퇴역 장비 13종 16대가 전시되어 있다.
군산에서 퇴역한 250톤급 해양경비정 마니산 273호
평화로와 보이는(?) 내항
18: 56. 뜬다리3호에서 뒤돌아본 2호 부잔교(浮棧橋)와 어선들
뜬다리(부잔교) 일제강점기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호남곡창지대의 곡물을 반출하려고 만든 다리 형태의 접안 시설.
밀물 때에 다리가 부양하여 3천톤급선박도 접안했다. 네 곳에 설치하여 3천톤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접안하여 곡물을 일본으로 반출했다고 한다
1926년에 착공 1938년에 준공했다고 하니 당시의 일본의 기술력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90년이 되지 않아서 일본을 능가하는 조선강국, 해양강국 되었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우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좌편 군산세관
19:00 동백대교; 금강의 공식 길이가 398-400 km인데 실제 걸은 거리는 415 km다.
가로로 건너가고, 빙 돌아간 것이 상쇄가 되어 '금강 천리길'이 된 것이다.
긴장이 풀려서 피곤하여 하룻밤 자고 귀가할까 생각하였으나 별 의미도 낙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내버스로 군산역으로 가다. 그리고 무궁화로 수원 그리고 지하철로 성남 집으로 귀가하다.
금강일주도보여행은 장기도보여행으로는 제11차다
낙동강 1300리, 한강 1300리. 금강 1.000리 길을 걸었으니
이제 제12차 섬진강 600리 길을 걸으면 4대강 걷기가 끝나고 국내 장기도보여행도 일단 끝나게 된다.
이번엔 코로나 공백기와 그사이 늘어난 10KG의 체중도 감안하고 하루 20km X 20일 잡고 느리게 걸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뜬봉샘에서 대청땜까지의 상류지역에서는 숙소 구하기가 어려워 본의 아니게 25-30km를 걷게 되면서 기간이 단축되었다.
치통 때문에 귀가하여 이빨을 빼느라고 쉰 하루하고 반나절을 지체하고도 시일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만큼 금강 길은 낙동강이나 한강과 비교하면 편했다. 특히 대청땜부터의 자전거길은 더욱 그랬다.
자전거길은 좀 단조롭고 지루하고 휴식할 곳도 부족하여 도보여행자는 마을 길을 주행하면서 자전거길을 오가는 것이 좋을듯하디.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어려운 때마다 좋은 분들을 만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숙식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기 보다는 아직은 인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장기도보 여행이 가능하고 좋은 추억을 자꾸 늘리게 되고 그래서 또 길 떠나는 꿈을 꾸게 된다.
이제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노인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 듯하다.
제12차 섬진강일주 도보여행을 끝낸 후로는 중단기 여행으로 10대강과 10대 하천. 10대 섬과 10대 도시를 걸어볼 계획이다.
3일 전후의 단기 여행은 아내와 동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사이사이 틈을 내어 내가 사는 도시의 모든 동(네) 한 바퀴 돌기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마무리 여행기를 써 볼 생각이다.
이번 여정에서도 사랑과 친절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축복으로 보답한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찾아뵙고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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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신 둘다님!
노익장이라는 표현도 못하겠습니다.
어느 청년도 하기 힘든 도보를 하시네요.
저희를 부끄럽게 하는 용기와 추진력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여강길서 뵙고 한동안 못뵈어서 편찮으신가?
했더니 기우였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요.
자룡님. 반갑습니다. 평안하시겠지요.
칭찬 감사합니다
산행이 많은 길에서는 민폐를 끼칠 듯하여
참여하지 못하고 그림만 보고 있습니다.
다음 평안한 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