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시는 건가요,?
날, 놔두고 어딜가시는 겁니까,?
또 다른 후궁이옵니까,?
날 버리시고 가시는 겁니까,?
아니면, 날 놔두고 가시는 겁니까,?
선택하여주소서,
───────제─비─꽃──────────
《중국 자금성-》
사자쿠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구나, 이 어미는,, 그저 슬픔따름이다,
소요코 - 어머마마, 울지마소서, 단지, 단지 좋은 사람에게 시집가는 거라 아시면 되옵니다, 울지마소서,
사자쿠 - 이,,이 못난 어미를 용서하거라,
‥당시, 조선 세력에 미친, 일본은, 조선의 요구를 들어주고 만다,
‥그 요구는 다름 아닌, 일본 황후의 마지막 딸, 소요쿠를 조선의 세자빈에게 시집보내라는 것이다,‥
소요쿠 - 아니옵니다, 어마마마께오서, 무엇이 잘못이 있겠습니까,? 단지, 단지 어마마마를 아프게 하는, 소녀를 용서하소서,
사자쿠 - 부디, 부디, 행복하게 살거라, 이 못난 어미를 용서하거라,
소요쿠 - 울지마소서,
「황후마마, 얼른,얼른, 소요쿠황녀마마를 보내셔야 하옵니다,
‥간택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사옵니다,」
사자쿠 - 소요쿠, 부디, 가서도 행복하거라, 허옵고, 자주 놀러오거라,
소요쿠 - 어마마마, 부디, 만수무강 하소서,
「기모노를 입고, 절을 하고 난 후, 배를 타는 소요쿠,」
소요쿠 - 「心 - 어마마마, 부디 만수무강하소서,」
「소요쿠의 나이, 10세, 조선으로는 11세, 어린나이에,
「세자에게 시집가는 거였으나, 마음만은 깊었던, 소요쿠, 사자쿠의,
「심정을 아는 것인지, 자츳하면, 세자비에게 미움을 사,
「궁밖으로 쫒아날수도 있는 지위였기에, 너무나도, 두려운 지위였기에,
「황후, 사자쿠 또한, 슬픔을 잊지 못하였다,」
「9년후,」
‥「조선의 대왕, 18대 당종이 승하하자, 세자인, 19대 성종이 즉위한다,」
성종 - 중전, 어머니가 보고싶소,?
예화왕후 - 소비, 슬픔이 있긴 하오나, 어마마마를 뵌다 생각한적은 없사옵니다,
성종 - 허면, 짐이 이번에 일본에 갈때, 따라가지 않겠단 말이오,?
예화왕후 - 일본에, 가신다 하였습니까,?
성종 - 그렇습니다, 중전, 일본에 가서, 일본 7대왕 상종을 한번 뵈러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예화왕후 - 상....상종이라 하셨습니까,?
성종 - 그렇습니다,
예화왕후 - 「心 - 아바마마, 승하를,, 하셨사옵니까,? 그리하여, 오라버니께서, 즉위를 하셨습니까,? 어마마마는요,,, 태후가 되셨습니까?」
성종 - 가지, 않겠습니까,?
예화왕후 - 전하, 소비, 오늘은 침수들지 않겠나이다, 허며, 소비는 이만 교태전으로 가겠나이다,
「성종의 말을 뒤로 한채, 인사를 올리곤 교태전으로 가버리는 소요쿠」
「애써 참은 눈물이라 하지만, 참지 못할 만큼, 눈물을 흘려버리는, 소요쿠」
《교태전》
예화왕후 - 최상궁, 밖에 있는가,?
최상궁 - 찾아계시옵니까,?
예화왕후 - 내, 일본의 오라버니와 언니들을 찾아뵈러 갈것이네,
허여, 짐을 싸고, 내일 아침에 떠날 채비를 하게나,
최상궁 - 예, 알겠사옵니다,
예화왕후 - 허고, 내 지금 서숙원에게 가볼것일세,
최상궁 - 허면,
박상궁 - 중전마마, 서숙원마마 납시었나이다,
예화왕후 - 뫼시게,
《교태전의 장지문이 열리며, 분홍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은 서숙원이, 예화왕후의 앞에서 절을 올리고는, 자리에 앉는다,》
서숙원 - 마마, 소녀, 중전마마께 여쭈어 볼게 있사옵니다,
예화왕후 - 말하세요,
서숙원 - 마마께오선, 고향이 어디신지요,?
예화왕후 - 일본입니다, 헌데, 그건, 왜..
서숙원 - 허면, 언니마마중에, 사요리마마는 기억하시는 지요,?
예화왕후 - 서숙원께서, 사요리언니를 어찌 아시는 지요,?
서숙원 - 밖에 있는 연나인은 들게,
《장지문이 열리며, 하얀 저고리에, 파란 치마를 입은 한 나인이 든다,》
연나인 - 부르셨나이까, 서숙원마마,
서숙원 - 고개를 들라, 중전마마, 보시옵소서,
《소요쿠, 살며시 고개를 들며, 서숙원의 나인 연나인을 본다,》
예화왕후 - 연나인이 어쨌다는 말인가,?
서숙원 - 연나인은, 마마의 나인이 될것이옵니다, 일본에서 온 나인이라, 말이 잘 통할것이옵니다, 허오면 소녀 처소로 돌아가겠나이다,
《서숙원, 그대로 일어나, 연나인을 놓고, 향서전으로 돌아간다,》
연나인 - 중전마마, 오늘은 무얼 하오리까,?
예화왕후 - 내일, 일본으로 갈것이네, 그 준비를 하게나,
연나인 - 마,,,마마, 쇳네도 데려가소서,
《연나인의 목소리가 가볍게 떨려온다,》
예화왕후 - 알겠네,
예화왕후 - 「心 - 어마마마, 기다리시옵소서, 소녀가, 소녀가 어마마마를 찾아 뵐것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