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노른자위 땅에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도심 내에 대단지 임대주택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연제구 연산동 1만9985㎡ 부지에 행복주택 2000가구를 건설해 공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임대아파트는 교통이 불편한 외곽지역에 많이 지었으나 이번에 추진되는 행복주택은 도심에 들어서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복주택 사업지를 계속 발굴해 민선 6기 내에 총 8000가구 행복주택을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되는 행복주택은 2개 단지로 나눠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로 공급 기준 66㎡ 2000가구로 구성된다. 부대시설로 국공립 어린이집, 도서관, 체육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며, 2016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께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예상 사업비는 2828억 원에 달하며, 이 중 도시공사가 1062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유지 출자금 494억 원, 행복주택 정부지원금 554억 원,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718억 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시공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공급 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등으로 1174억 원을 확보할 수 있어 실제 부담금은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행복주택 완공 후 80%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0%는 저소득층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임대료는 현재 임대아파트 시세의 6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시는 시유지 외 나머지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비로 3.3㎡당 808만 원으로 책정해 111억 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실제 주변 시세는 3.3㎡당 2000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행복주택 대상 부지에 포함된 일부 사유지를 매입하는 비용이 많아 임대료가 크게 오르거나 시행자가 적자를 떠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첫댓글 원룸통임대사업하시는분들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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