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학년도 모교 입학식.
교우회장 2년 연속 격려사 전해
합창·댄스 공연 및 응원 체험 진행
지난달 29일 2024학년도 입학식이 신입생과 학부모 등 7000여 명이 모교 화정체육관에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1부 연설에서 김동원 모교총장은 “고대 정신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나 구호가 아니다. 역사 속에서 형성된, 빛나는 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 정신이다.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자’라는 건학이념으로 시작한 고려대는 나보다 우리 사회와 민족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 정신이 지금까지도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대학생활을 통해 진정한 고대인, 참된 고대인으로 성장하여 미래 사회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신입생들에게 말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고대 정신을 체현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적으로 만들어 가는 주역이자 참여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격려사에서 신입생들에게 “고려대학교의 일원이 되어 학업을 모두 마치고 졸업할 때는 특별한 자랑거리를 갖게 될 것이다. 바로 고려대 교우회의 회원이 된다는 것이다. 고려대 교우회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인한 결속력과 관대한 포용력을 자랑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해 모교와 교우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대학 시절에 얻은 모든 지식과 경험, 감정들은 평생 나 자신을 떠받치는 든든한 토대와 자산이니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몸소 체험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언제나 든든히 지켜주고 후원해 줄 선배들이 있음을 잊지 말라”고 응원했다. 한편 승명호 교우회장은 지난해부터 역대 교우회장 중 처음으로 입학식에서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새로이 캠퍼스에 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을 위해 모교 동아리 관악부와 합창단 그리고 스트릿 댄스 동아리 KUDT가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응원단 또한 신입생들에게 고려대만의 힘차고 화려한 응원을 전수하며 함께 어울려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