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투로 글쓴 점 양해드립니다. (--)(__)(--)
사람들은 축구에 열광하고 빠져든다. 특히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기간이면 축구에 관심이 없던 여성들과
평소에 야구밖에 안 보던 어르신들도 TV앞에 삼삼오오 모여서 다 같이 응원하는 모습은 이제는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축구는 더 이상 남자들만의 스포츠도 아니고 영국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하나의 대중문화가 되어버렸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혹 야구팬들이나 다른 스포츠팬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축구라는 점에 대해서 반박할지 모른다.
하지만 WTO에 가입된 국가는 153개국이고, UN은 192국 그리고 FIFA는 208개국으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을 아는가?
8개국으로 시작된 FIFA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세계에서 가장 소속된 국가수가 많은 국제기구가 되어버렸다.
일단 사람들이 스포츠에 빠져드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우리들이 불공정한 경쟁사회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하나의 평등된 규칙을 추구한다고 본다.
약자에게만 적용되는 법의 원리나 법의 허점을 통해 빠져나가는 사회적 지배 계층에 대한 반발감은 아주 심할 뿐 더러
정치가의 아들이 힘을 사용해 병역 기피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 사회적매장을 받는 것이 한 예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인간들은 스포츠를 선호한다. 비록 강자와 약자가 나뉘지만 필드 위에서는 강자와 약자가 같은 규칙속에서
정당하게 힘을 겨루는 가장 좋은 행위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중에서 축구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 일까?
일단 게임 자체가 아주 간단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행동인 걷고 뛰는 행위와 발로 차는 행위가
합쳐진 놀이이며 가장 효율적인 운동이기도 하다.(인간이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은 넓적다리 근육으로 알고 있다.)
또한 핸들링, 파울과 같은 간단한 룰만 가지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관람에 있어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이는 대중에게 가장 좋게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다.
또한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축구의 장점은 명백하다.
기본적으로 축구는 공이 없는 선수들도 아주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관중들의 눈이 즐거워진다.
야구는 타자들이 벤치에서 쉬면서 타선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비 할 때 공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축구는 골키퍼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은 공의 움직임에 따라서 계속 움직인다.
물론 야구공과 달리 축구공은 90분 내내 거의 멈추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농구 역시 선수들과 공이 계속 움직이지만 전신의 사용은 불가능하다.
축구는 손을 제외한 모든 신체부위로 득점을 할 수도 패스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예측 불허의 기술이다.
호나우지뉴는 모든 신체부위로 패스를 했으며 앙리는 우연찮게 정강이로 득점을 하였고 클로제는 헤딩의 명수로 알려져있다.
이처럼 변칙적인 신체의 사용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할 수가 있다.
그리고 농구와 축구를 비교하면서 골의 희소성에 차이가 있음을 분명하게 하고 싶다.
축구는 득점이 아주 적게 들어가는 스포츠라 이번 월드컵에서 1경기당 2.6골을 자랑하는 독일이 평균 득점 1위이다.
하지만 농구에서 평균 득점이 2.6점이라면 그 팀은 이미 망해있거나 없어진 팀일 것 이다.
농구는 다득점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득점에 성공한 뒤 관중들과 선수들이 교류할 시간이 없다.
단지 경기가 끝난후 승자와 패자만이 나뉘어서 기쁨과 슬픔을 즐길 뿐이다.
축구는 한 골이 터지는 순간 자신의 팀이 승리를 했다는 마냥 포효하고 선수들은 세레모니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알린다.
선수들이나 관객들이나 그 순간을 만끽할 순간이 충분히 쥐어지고 골을 기다리기 위해 시청한 시간을 보상받고도 남는다.
그렇게 축구는 골에 대해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물론 다른 스포츠에서 득점이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인 것일 뿐..)
축구는 이처럼 복합적인 요소를 가진 기본적이면서 변칙적인 스포츠이다.
간단한 룰은 대중들에게 접하기 쉬운 요소이며 복합적인 움직임과 변칙적인 경기 및 플레이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따라서 이런 사실을 몇 가지 알고 나면 우리는 축구팬이라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첫댓글 축구.. 전 제 애인을 축구라고 하고 다닙니다. 그만큼 사랑하죠.. 물론 카페분들도 그만큼 사랑하시겠죠~ 열광 안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먼가 슬프네요...ㅜㅜ
저도 먼가 슬프네요...ㅠㅠ
왜그래요~ ㅋㅋ 슬프지 않습니다 저 오늘 데이트도 하고 왔는데 ㅋㅋ
헐.. 마지막 반전 ㅋ
축구보고오셧군요..
이거 학교 숙제세요? ㅋㅋ 이렇게 진지하게 잘쓰시다니 ... 감탄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람의 신체중 가장 정확하게 컨트롤할수있는 손과팔을 제외한 모든신체를 사용하는 스포츠인 축구가 가진 원시성이 이 파토스의 근원이 아닐까 합니다.
어휴 무슨 에세이를 쓰셨어요 ㅋㅋ 글정말 잘쓰시네용 ㅋ
ㅋ 맞는 말이시네요 ㅋㅋ
정말 글 잘쓰셨네요 ! 잘읽고갑니다.
아스날에 열광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