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새벽예배 | 김승진 목사] 무책임 마태복음 21장 28-31절 |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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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39 – 22:53 일생일대 위기에서 보이신 예수님의 선택
간절히 기도하시는 예수님 22:39~46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사랑과 온유로 대하시는 예수님 22:47~53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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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간절히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잠이 들고 맙니다. 이에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유다를 앞세운 무리가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이를 보고 제자 한 명이 대제사장 종의 오른쪽 귀를 칼로 떨어뜨리자, 예수님이 그 귀를 낫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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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기도하시는 예수님 22:39~46
기도는 공생애 기간 예수님의 중요한 습관이었습니다. 고난 주간의 목요일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마치신 후에 습관대로 감람산에 기도하러 가십니다. 십자가 고난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상황에서 예수님은 ‘기도’를 선택하셨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하나님 뜻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분투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실로 위대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될 정도로 고뇌하시며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십자가 고난 앞에서 예수님은 기도의 모범을 보이시며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함을 교훈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습관적으로, 그리고 일생일대 중요한 시간에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를 얻으면, 사명의 자리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 더 깊은 묵상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이라는 중대한 사명을 앞두고 선택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일생일대 중요한 순간에 무엇을 선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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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온유로 대하시는 예수님 22:47~53
감람산에서 밤새 간절히 기도하신 예수님은 금요일 새벽에 체포되십니다. 가룟 유다가 앞장서서 체포를 주도하고, 예수님은 하나님 뜻에 복종하십니다. 한 제자가 무력으로 저항하며 대제사장 종의 귀를 쳐 떨어뜨리자(요 18:10~11), 예수님은 그의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유혹과 시험을 기도로 이기셨기에, 예수님은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어린양처럼 모든 상황에 온전히 순종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보이시고 가르치신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폭력과 속임수가 아닌 사랑과 온유로 행하며, 예수님처럼 아름다운 자취를 남겨야 합니다.
● 더 깊은 묵상
무력으로 대응하려는 제자를 향해 예수님이 주신 교훈은 무엇인가요?
상대방이 무력을 행사할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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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시력을 구하는 기도
하나님 뜻과 그분 말씀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간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기도를 들으실 리도 없습니다. 소위 ‘영빨’이 좋다고 하는 분들은 본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 뜻마저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기도한다고 확정된 하나님 뜻이 변경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그 확정된 하나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데 동원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육적인 것과 반대되는 영적 행위인데, 영적 행위를 방해하는 첫 번째 요소가 바로 죄이기 때문입니다. 나면서부터 죄인으로 태어난 우리는 평생 죄성을 안고 사는데, 죄의 본질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여러 가지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들도 죄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죄의 결과일 뿐 근원적으로는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것이 죄의 뿌리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일은 죄로 인해 막힌 담을 헐기까지의 모든 고통과 고뇌의 과정을 보여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와 다름을 볼 수 있는 영적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식사하셨습니까? / 김형민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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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누가복음 22장 40~41절
고난주간 말씀 : 유혹(시험)을 이기는 힘은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고 제자들에게 두 번 강조하시고는(40, 46절) 돌 던질 만큼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돌 던질 만큼'이란 가까운 거리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분의 기도 소리를 듣도록 의도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이후 제자들은 유혹 앞에 섰을 때 주님의 기도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기도는 유혹을 극복하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게 하는 힘입니다.
고통을 면하는 것보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주님 나라와 의를 위해 헌신하는 데 주님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아지스 페르난도
오늘의 기도
주님! 제 뜻보다 하나님 뜻을 앞세우며 말씀에 순종하는 주님의 백성 되기를 원합니다. 제 소원과 바람이 하나님 뜻과 배치한다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늘 기도하며 매사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457 겟세마네 동산의)
* 본문의 명제: 너희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기도를 사용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묵묵히 따라 가기 위한 준비를 위해 날마다 기도에 힘쓰길 바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우리를 힘겹게 하는 수많은 시험들 속에서 흔들림 없이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날마다 기도에 힘쓰도록 하자
내 뜻대로 되게 하기 위해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시길 간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임을 늘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자
우리에게 닥칠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착실히 준비해 나가자
3/25일 전도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39절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항상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며 사셨습니다. 예수님께 기도는 비상한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나는 조용히 하나님과 독대하는 데 얼마나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까?
40-44절 인류의 죄를 짊어진 채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를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십자가는 예수님께도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고난의 잔을 피하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도 천사를 보내셔서 예수님의 위대한 기도를 지지하셨습니다. 기도는 자기 뜻을 꺾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려는 간절한 몸부림입니다. 어떤 기도를 주로 드립니까? 내 뜻대로 이뤄달라는 기도입니까, 내가 하나님 뜻대로 살도록 도와달라는 기도입니까?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40,45,46절 지식과 진심만으로는 시험과 유혹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시험과 유혹은 생각보다 거세고, 우리는 생각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어야, 지식을 따를 수 있고 진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악한 세상에 맞서기 위해 어떤 기도를 드립니까?
47,48,52,53절 유다는 스승에 대한 존경의 입맞춤을 스승을 팔아넘기는 데 사용합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온 자들은 백성이 두려워(22:2) 밤에 은밀하게 찾아왔고, 강도 같은 그들의 죄(19:46)를 감추기 위해 죄 없으신 분을 강도 취급했습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이 모든 일은 우리가 맞닥뜨려야 하는 세상의 어두움입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르려면, 이 어두움과 맞설 각오가 필요합니다.
49-51절 예수님이 잡히실 순간이 되자 제자들은 가지고 있던 칼(22:38)을 뽑을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시기도 전에 한 제자가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랐습니다. 예수님은 칼로 맞서지 말라 하시고 다친 귀를 치료해주신 다음, 순순히 잡히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칼이 아닌 십자가로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힘과 세력을 키워 실력을 행사하면 하나님 나라는 도리어 후퇴합니다. 섬기고 희생할 때 하나님 나라가 강성해집니다. 그러니 칼을 휘두르고 싶어도 참아야 합니다.
기도
기도함으로, 제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칼이 아닌 십자가를 붙들게 하소서.
(눅 22:39~53절)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의 삶❞
❚ 하나님의 뜻에 내 자신을 맞추는 기도가 세상을 이기게 하는 기도입니다.
✔ 세상을 이기는 삶은 무엇입니까?
➲ 유혹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삶입니다(39~46절).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습관을 따라 감람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곳에 함께한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하시고,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40,41절)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잔을 마셔야 하는 괴로움을 안고서 예수님은 땅 방울이 핏방울같이 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소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절)...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신 예수님은 그래서 아버지의 선하신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시면서 ‘...힘쓰고...애써...더욱 간절히 기도...’(44절) 하셨습니다.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46절)말씀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내 앞에 놓인 고난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위대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고난이 찾아와도 결코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거룩한 습관을 일상화하면 유혹과 시험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뜻을 강요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 자신을 굴복시키는 기도의 생활이 될때에,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공급받게 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내 인생을 승리의 길로 이끄는 삶의 초석이 됩니다. 옥죄어 오는 상황에서도 기도의 자리로 향할 때, 모든 시험과 고통에서 승리하도록 하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유혹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삶이야 말로 진정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요, 순종의 길로 나아가는 방편임을 고백합니다.
➲ 세상의 방법이 앞서지 않도록 기도하는 삶입니다(47~51절).
예수님 아직 말씀을 하고 계실 때, 가룟 유다를 앞세운 한 무리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 입을 맞추려는 유다를 향하여 예수님은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48절)말씀하셨습니다. 메시아를 죽이는 일에 있어서 주동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유다에 대한 예수님의 깊은 탄식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던 제자들이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49절).. 묻고, 예수님이 대답하시기도 전에 한 제자가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칼로 베었습니다(50절)...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51절) 말씀하시면서 종의 귀를 낫게 하십니다.
기도로 준비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기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한 제자는 자신의 혈기를 이기지 못해 칼로써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의 모습이나 혈기를 이기지 못해 폭력을 앞세운 베드로의 모습이나 주님의 마음을 모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따지고 보면 지극히 사소한 시험이었는데도 견디지 못하고 크게 낙심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참았으면 되는데, 그것을 견디지 못한 조급함 때문에 오히려 실패를 경험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기도보다는 내 생각과 판단과 감정을 앞세울 때가 많았고, 때로는 주님께 묻기보다는 내 경험을 더 신뢰했던 적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세상의 방법을 앞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결코 아닙니다. 내 자신이 사용할 검은 오직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겠습니다. 참을 수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세상의 방법이 앞서지 않도록 기도하는 삶이어야 말로 진정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요, 순종의 길로 나아가는 방편임을 고백합니다.
➲ 어두운 인생에 거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삶입니다(52~53절).
예수님은 자신을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강도를 잡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너희와 함께 있었으나,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의 때요, 어둠의 권세가 판을 치는 때다...’(52~53절,새번역)라고 말입니다.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지 못하기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겁하고, 은밀하게 움직인 종교지도자들이었지만, 예수님은 그들 앞에 당당하게 서 계셨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먼저 기도로 시작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험을 견디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겁하거나 비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내 자신이 어둠에 갇혀 있지 않고, 영원한 생명 안에서 사는 길입니다. 시험을 견디고, 마침내 승리하게 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내 자신이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 뜻에 온전히 나를 맞출 때 큰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목도 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어두운 내 인생을 비추는 한줄기 빛과 같습니다. 그 빛은 결국 어둠을 삼킬 것이고, 인생 전체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 어두운 인생에 거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삶이어야 말로 진정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요, 순종의 길로 나아가는 방편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기도보다 내 생각과 판단과 감정을 앞세우거나 내 경험을 더 신뢰하는 믿음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 자신을 맞추는 기도의 삶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눅 22:39~53절)...
겟세마네 동산에 가룟 유다가 앞장서 대제사장의 군대를 몰고 와서 예수님을 체포하려고 하니, 기도하시던 겟세마네 동산의 고요가 순식간에 깨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친구처럼 여겼던 유다의 배반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성전에 있었지만 손대지 않더니 한 밤 중에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잡으러 온 악하고 뻔뻔한 그들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말고의 귀를 베었을 때에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어떻게 귀를 낫게 해 주실 수 있었을까요?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만이 서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
오직 아버지의 뜻을 위해 땀방울이 핏방울 되도록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그때 천사도 예수님의 기도를 도왔습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눅22:43)
그러나 우리가 흔들리고 유혹에 삐지는 이유는 게을러서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눅22:40)
우리가 근심하고 시험에 빠지는 이유는 슬픔을 핑계삼아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22:45~46)
그러므로 우리가 깨어 기도함으로 시험에서 벗어나기 원합니다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잠6:4~5)
주의 은혜를 발견하기까지 기도를 쉬지 않기 원합니다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시132:4~5)
그리하면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도우실 줄 믿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시91:9~11)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부인을 예언하신 뒤 하나님 나라에 우리의 거처를 예비하심과 자신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말씀하십니다(요 14:1~7). 그리고 하나님을 뵙기를 소망하는 빌립에게 나를 본자는 아버지를 보았으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이뤄질 것도 알려주십니다(요 14:8~15).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고 다시 오실 것을 예언한 뒤(요 14:16~31)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시작으로 대제사장의 기도 이후에 겟세마네 동산으로 옮기셨습니다(요한복음 15~18장).
그곳에서 드리는 세번의 기도 사이에 잠든 제자들을 책망하는 말씀이 두번 기록되어 있습니다(마 26:40, 눅 22:46). 제자들에게는 여느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39절) 주님의 기도 시간이었지만 그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고 제자들로 부터 떨어진 곳에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의 뜻이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시라’고 구하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님 앞에 놓인 모욕과 채찍질, 수난과 십자가의 고통을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두려워 하셨다고 받아들이기 해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간구는 주님께서 한순간도 하나님 아버지와의 온전한 하나됨의 관계에서 분리된 적이 없었고 그것을 원하지 않는 자신의 뜻이 있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독생자와 일시적 단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받아들는 순종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그 사랑하신 제자들을 향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 하신 것도 그들의 게으름을 꾸짖었다기 보다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해야 환란과 유혹 가운데 주님과 하나됨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하신 것입니다. 엄마와 분리된 아기는 살아있지만 죽은 생명과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중심에 모시고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더 알고 그의 나라를 위해 전진하는 주님의 군사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의 종들과 군인들을 이끌고 주님께 입을 맞추어 그들 무리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렸고 주님께서는 자신을 붙잡으로 온 것이면 제자들은 놓아줄 것을 부탁하십니다(요 18:8). 예수 곁에 있는 제자 중 한명, 곧 베드로는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녔던 그 칼을 들어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잘랐지만 (요 18:10) 주님께서는 그 귀를 만져 고쳐주었고 이제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내어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꽂으라(요 18:11)’고 말씀하신 뒤 ‘지금은 너의 때요, 어둠이 기세를 부릴 때(53절)’라고 말씀하신 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가게 됩니다(막 15:50). 자신이 죄 없이 체포되는 그 장면에서도 끝까지 제자들을 지키시고 가룟 유다를 미워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자신을 해하려는 자의 귀를 치유하셨던 주님의 원수 사랑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가는 일이었습니다(마 26:25). 나의 뜻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행하는 삶이 우리가 이 땅 가운데 걸어가야 할 길임을 주님의 고난을 따라 함께 걸으며 깨달아갈 수 있기를 오늘 이시간도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요약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간절히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잠이 들고 맙니다.
이에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유다를 앞세운 무리가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이를 보고 한 사람이 대제사장 종의 오른쪽 귀를
칼로 떨어뜨리자, 예수님이 그 귀를 낫게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22:39~46)
기도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위대한 방편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고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올라 기도하십니다. 옥죄어 오는 상황에서도 그분의 발걸음은 기도의 자리로 향했고,
이것이 모든 시험과 고통에서 승리하신 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잔을 마셔야 하는
괴로움 가운데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같이 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그분의 마지막 고백은 아버지의 뜻만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신 예수님은 잠시 후에 위대한
일을 이루시지만, 잠에 빠진 제자들은 체포되시는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나는 비겁함을 보일 것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라는 말씀은 승리하는 삶의 초석입니다.
- 예수님의 기도하시는 모습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평소에 나의 기도하는 자세와 기도하는 내용은 어떠한가요?
예수님이 체포되심(22:47~53)
기도로 준비된 이에게 모든 상황은 하나님 뜻을 이루는 통로입니다.
기도로 준비되신 예수님에게 검을 든 무리,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배신하는 유다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는 데 악하게 쓰인 도구입니다.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48절)라는
말씀에는 유다의 회개를 촉구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로 준비되지 않은 한
제자는 혈기를 이기지 못해 대제사장 종의 오른쪽 귀를 칼로 내리칩니다. 세상의 방법으로 맞서는 것은
하나님 뜻이 아니며, 성도가 사용할 검은 오직 성령의 검 곧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방어적 태도나 폭력 대신 자비와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로 철저히 준비된 이는 하나님 방법으로 하나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제자에게 화를 당한 종의 귀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나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기도보다 제 생각과 판단, 감정이 앞설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때로 주님께 묻기보다 제 경험을 더 신뢰하는 죄를 짓기도 합니다.
제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시며,
또 말씀하기 원하시는 주님께 성실히 나아가 듣고 말씀대로 행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39-43절)/10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을 기도하시고 행하셨습니다. 그분의 기도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 죽음의 길을 인간의 마음으로 힘들어서 피하고 싶다는 것을 숨기지는 않으십니다. 하지만 죽음의 길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원하시는 길이라고 한다면 기꺼이 가겠노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드려야 하는 기도의 표준입니다. 기도는 나의 생각과 나의 계획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여쭙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기 위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가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서 그가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복 돋우어 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도 믿음의 길을 갈 때에 두렵고 힘든 시간을 기도로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는 더욱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행하여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의 길을 온전히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묵상하기
예수님의 기도의 모범을 따라 살고 있는가?
깨어 있는 성도가 되자.(44-46절)
제자들의 영적 모습은 한심할 정도로 둔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한 스승을 위한 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말씀하셨음에도 그 심각성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고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을 바르게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영적인 둔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항상 영적 나태함에 빠져 있지 않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듣지만 그 말씀이 가진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깊이 잠든 영적상태에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베뢰아 성도들은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이 그러한가 진실된 마음으로 묵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항상 깨어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묵상하기
영적으로 깨어 있는 성도의 삶을 살고 있는가?
2.열심을 낸 사람들(47-51절)
두 사람의 잘못된 열심을 부렸던 사람이 나옵니다. 한 사람 가룟유다는 예수를 잡는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신호를 만들어서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넘겨 주기 위해서 왔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결단을 하고 열심을 내지만 이 열심은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열심이었습니다. 그 열심은 그를 파멸로 이끌어 가고 말았습니다.
또 한 사람은 베드로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라고 할 때에는 열심을 내지 않고 잠만 잤습니다. 깬 후에는 예수님께서 원하지도 않는 열심으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칼로 베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하여 열심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심은 예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열심이었습니다. 내지 말았어야 하는 열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는 열심을 내지 않고 예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에 열심을 낸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도 된 우리는 이들과 같이 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의 뜻에 맞도록 열심을 내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단을 좋게 하는 가룟유다와 같은 열심도 주님의 뜻과 무관한 베드로와 같은 열심도 내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뜻과 무관한 열심은 우리의 영적 공동체를 망하게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묵상하기
나는 주님의 뜻에 합당한 열심을 내고 있는가?
3.일시적인 승리를 맛보는 사람들(52-53절)
대제사장과 성전 수비대와 장로들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강도를 잡듯 예수님을 잡으러 왔습니다. 어두움의 일을 하러 온것입니다. 일시적으로 어두움이 승리하는 듯해 보입니다. 자신들이 행하는 그 일이 참된 부활과 죄악의 어두움을 물리치실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몰랐습니다. 몇 일 후에 영원한 빛 되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어두움의 모든 권세를 다 물리치실 것을 알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두움의 세력이 올 때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두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올 수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다가와서 머지 않아 어둠은 변하여 빛의 역사로 나타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묵상하기
모든 어두움을 빛으로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사는가?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작은 거울 조각으로 쳐다보며
그 온전하신 뜻과 사랑을 다 알 수 없는
연약한 존재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시기 원하시는
그 계획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신실하심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주님의 제자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주님의 뜻을 행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고
전쟁과 핍박가운데 있는 길잃은
백성들에게 자유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신음하는 이들에게
치유의 광선을 비쳐주시고
이 나라와 백성이 겸비하여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넉넉히 감당하도록 성령충만함을 부어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