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시즌 개막전에서 연일 2점대의 애버리지가 나왔다.
1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임경진이 애버리지 2.273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전날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의 2.083에 이어 시즌 두 번째. LPBA 통산 13번째 '애버리지 2.0' 기록이며, 역대 애버리지 순위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포인트랭킹 31위로 64강 시드를 받아 시즌 첫 경기에 출전한 임경진은 예선 1, 2라운드를 거쳐 올라온 난적 박지현1(랭킹 34위)과 대결했다.
이 경기에서 임경진은 11이닝 만에 25:5로 박지현1에게 승리, 전날 이신영의 12이닝보다 1이닝 더 앞선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총 11차례 타석에서3이닝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올렸고, 하이런 7점과 뱅크샷 3개를 기록했다.
임경진은 초구에 5점, 2이닝 3득점 후 4이닝부터 1-2-1-2-1-7-2-1 연속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5로 앞선 9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득점하며 22:5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 경기 결과로 개막전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1위 자리는 이신영에서 임경진으로 바뀌었다.
지난 20-21시즌에 데뷔한 임경진은 데뷔전이었던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다.
다음 21-22시즌 개막전에서는 16강에 진출했으나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져 탈락했고, 이어 3차와 5차 투어에서 두 차례 8강에 올라갔다.
22-23시즌은 8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한 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김세연(휴온스)을 3-1로 16강에서 누르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24시즌에는 개막전에서 16강에 한 차례 올랐으나, 이후 4차례나 32강에서 패했고 마지막 8차와 9차 투어는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허지연에게 64강에서 패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아마추어 시절에 2019년 열린 국토정중앙배를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던 임경진은 당시 결승에서 김민아와 대결해 애버리지 1.389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기도 했다.
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스롱과 은메달 용현지(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지는 32강전에서 임경진은 포인트랭킹 2위 김민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