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회장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대축전 농구 청년부 경기에서 우리 대구팀이 당당히 우승을 일구어 냈습니다. 그것도 전국 최강이라는 강원, 경기, 서울, 부산을 차례로 이기고 거둔 우승이라 더더욱 기분 좋습니다.
열심히 해준 우리 청년부 후배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한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코트내외부에서 고생한 우리 장년부 선배님들께도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후배들 챙기고 경기 기록하는 수고를 짜증내지 않고 기쁘게 해준 우리 김성미(맥) 팀장님, 먼 평택에서 자비로 대구팀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먼 전주까지 달려와준 박현학(무지개)후배님, 선수들 뒷바라지와 경기 동영상을 담당해준 우리 유일형(무지개)후배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또 대회 일정부터 식사 그리고 숙박전체를 담당해준 우리 이상헌 사무국장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승리는 제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김성준(성광) 제가 영농에서 포인트 가드 출신이라 늘 청년부의 핵심 포인트가드인 성준이에게 늘 질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번대회에는 무거운 책임감에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나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다음 전국대회에는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김동진(맨투맨) 점점 작년 시장기 준결승에서의 화려한 모습이 살아나는 것같아 정말 기분좋습니다. 작년 문광부때 막내로 전국대회에 처녀출전했을때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전국대회엔 최고의 리딩가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김판상(영농) 많은 경기시간을 보장 받진 못했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최다 득점을 했고, 많은 경험을 축적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좀더 적극적인 생각과 많은 움직임 기대할께요...화이팅입니다.
**배원규(다크호스) 와,,, 감탄이 절로 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시원한 삼점슛, 그리고 과감한 레이업과 바스켓 카운트.... 사실 첫경기에 선발로 나가 야투가 빗나가자 조금 힘들어 했는것 같은데, 계속된 경기에서 평균 20득점이상의 득점을 해주어 팀이 우승에 이르기 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 않나 싶네요... 중일이 표현으로 대마이?(배짱) 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잘했습니다. 앞으로 전국대회 말뚝입니다....
**박상효(바구니) 실질적인 MVP..... 기라성같은 선수들에게 밀려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화려함과 득점력, 그리고 공격력에 빛이가려있었으나 역시 결승전에서 팀을 사지에서 구하더군요. 1차전 강원, 그리고 경기, 그리고 서울을 차례로 꺽고 결승 상대를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여겨지던 부산을 만났으니 다들 어느정도 긴장이 풀어지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때, 조금 결승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것 같은 예감이 적중했으며, 전반적 내내 약 10여점 차라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꼬여있던 경기에서 후반 우리의 호프 상효가 상대 주득점원의 손발을 아예 철사가 아닌 쇠사슬로 묶어버리더군요... 결국 상대 주득점원을 후반 1점으로 묶고 우리가 부산에게 약 20점차로 대승할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상효입니다. 제가 본 경기중에 가장 짜릿했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악착같은 수비, 그리고 상대방의 예봉을 여지없이 체력과 정신력으로 뭉게 버린 상효의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대구농구의 표본인듯 합니다. 부산 주득점원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제 그만좀 따라다니죠? 졌다졌어" 지금도 흐뭇하네요, 상효의 플레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흡사 수십년전 농구대잔치 시절의 이원우 선수가 생각나네요, 당시에는 허재의 전담마크맨이었는데.....멋집니다...
**박기덕(동그라미) 과거 전국대회에서 제일 부러웠던 것이 상대방 센터들의 신장입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대구가 장신 라인업의 최고의 정점에 있게한 기덕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그리고 아웃렛패스, 그리고 과감한 돌파,,, 멋졌습니다. 또한 앞으로 쭈욱 성준이와 함께 말뚝입니다. (트래블링 3개가 옥의 티입니다....ㅎㅎㅎ)
**신동석(바구니) 이번대회MVP. 처녀출전에 긴장하지 않고 기덕이와 멋진 호흡으로 장신군단을 만든 장본인.... 뭐하나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큰 키에 넘치는 화이팅 그리고 근성.... 어디있다 인제 왔는지 알아봤더니 올해 부터 청년부 나이제한을 없애고 나자마자 혜성과 같이 나타난 우리의 호프.. 동석이와 같은 보물을 얻게끔 해준 변희국 부회장님께 감사감사.... 또한 말뚝입니다
**정광열(동그라미) 화려하진 않지만 팀에서 필요할때 한방을 해준 소금과 같은 광열이... 결정적인 순간의 백판 원코슛과 이어지는 바스켓카운트, 이것을 계기로 팀분위기를 천당으로 바꾸어버린 배짱... 멋집니다. 수고하셨고, 참 월요일날 신입사원 면접때 제가 하라는데로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배중일(맥) 역시 배스타입니다. 전국구 중일이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군요, 페이더웨이 서부터,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고 바스켓 카운트, 파울을 유도하는 노련한 플레이, 팀의 고참으로서 경험없는 후배들을 리드해가는 여유,, 어느하나 흠잡을때가 없는 중일이...넘 멋있습니다. 전국에서도 중일이를 또다시 탐내하는 이유가 이번경기를 통해 여실히 증명된 한판 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상대팀이 중일이가 파고들면 마치 바다가 열리듯이 골문을 비워버리게 하는 모습은 실로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전주의 2박3일은 처음 받아본 헹가래와 더불어 영원이 잊혀지질 않을것 같습니다. 고생한 모든 대구연합회 선후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전주에 파견된 사진기자 여성환이었습니다. 좀있다 체육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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