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이 많습니다.
돈들여서 미국 탑MBA 가는 것 보다 KAIST 등 국내 MBA 가는 것이 낫다...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기 형편에 맞는 MBA를 가는 것이 본인에게는 최상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MBA를 돈들여가는 것에 대해 지나친 매도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하게 올려야 할 듯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글 올렸다고 욕먹으면 안되니까요..
저는 40대 후반입니다.
한국에서 학부를 나와 미국에서 Top 10 MBA를 했구요..
지금은 다시 유학의 기회가 생겨서 미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경력은 국내 제조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MBA를 다녀온 후,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다가..
외국계 투자기관에서 임원으로 역임했었구요.....
지금은 국내 기업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의 경험에 의거하여 최근까지 경험한 후배 MBA 출신들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여기 글들을 찬찬히 보다보니 MBA에 대해 왜곡된 글들이 눈에 띄어 글 올립니다.
카이스트와 미국 탑50위 학교를 비교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세간에 떠도는 각종 이야기에 대한 제 생각을 두서없이 나열하고자 합니다.
1) 미국, 유럽 등 해외 MBA를 못 갈바에야 카이스트 등 국내 MBA 갈 필요가 없다.
그렇지 않습니다. 해외 MBA를 가지 못할 것 같으면 카이스트 MBA 등은 탁월한 대안이 됩니다.
특히, 엔지니어 출신등 비상경계열 출신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2) 미국탑50위 MBA는 카이스트 MBA보다 못하다.
물론, 이야기는 투자대비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유학을 갈 형편만 된다면 미국탑50위 MBA를 카이스트보다는 추천합니다.
아니, 몇억을 주더라도 얻지 못하는 경험을 한다는 면에서 해외 MBA를 강하게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학문적 경험: 미국탑50위 MBA는 1등부터 50등까지 모든 학교가 기본적으로 매우 글로벌 학문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계에서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되는 다양한 케이스스터디를 접하게 됩니다.
이는 학교 교수진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그런 시각에서 접근하는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이는 카이스트등
국내 MBA에서 경험하는 바와는 기본적으로 매우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탑50위 MBA의 경우
왠만한 교수들이 글로벌기업과 자문계약을 하고 컨설팅을 하는 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당연히 그들로
부터 전달받게 되는 경험의 깊이는 다를 수 밖에 없겠죠. 한국 경영학 교수들이 하는 컨설팅은 대부분 로컬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국내 최고 대기업의 글로벌마케팅전략 수장교수진도 미국
탑50스쿨 MBA에 있는 교수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MBA가 사실상 아카데믹한 과정은 아니지만, 실용적 학문의
용도에 관한 진수를 맛보게 되실 것이라 여겨집니다.
- 학습효과 향상: 어찌보면 언어적,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겪는 한국 유학생들의 어려움이 곧바로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학습효과의 저하에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유익한 학습효과 저하라고 여겨집니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속에서 길러지는 상황 적응 능력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배가는 결코
유학을 가지 않고서는 쉽게 길러지지 않는 학습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단순 지식의 배가는 한국말로 듣고
쓰며, 보면 되지만, 이런 단순지식의 배가는 학교를 가지 않아도 얻어 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년간 한 전공만 파가며 박사과정을 밟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짧은 체류기간이라 문화적 학습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상 문화적 학습은 기간도 중요하나 강도도 중요하죠. 한국에만
있으면 직장 생활하는 사람에 비하며 미국 탑50MBA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글로벌 비즈니스문화 및 환경에
관련된 갖은 실제적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마려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글로벌
기업 스폰서십으로 진행되는 Mixer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는 미국이
글로벌이다라고 말하는 자체는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허나, 본인이 그런 소셜네트워킹이
부담스럽다면 아무 소용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왠만한 미국탑50위 MBA들은 카이스트MBA에 비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의 미국탑50MBA 네트워크는 국내 MBA에 비해 매우
좋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졸업할때 동기들의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고 국제비즈니스를 하면 할 수록 느끼게 됩니다. 한번도 못 본 동문이라도
미국탑50위 MBA는 동문네트워킹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학교에 문의하는 경우 소개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는 재학중에는 오히려 못 느끼는 부분입니다. 저만 해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사업차
방문하게 되는 경우 인적 네트워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미국 MBA에 문의해서 적절한 동문을 소개받죠.
사실, MBA재학시에는 저도 Shy한 편이어서 그리 소셜네트워킹에 강하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미국인 및 타 국가 유학생들과 어울리기가 힘들어 한국인들끼리만 모이는 현상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한국 유학생들끼리 따로 모여서 술한잔 하는 경우라도 저는 사실 긍정적입니다. 솔직히 탑50위 MBA에
올 정도의 사람이면 돌머리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공부하고 집안적 배경도 중산층 정도는 되고, 그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득이면 득이죠.
- 업무성향의 차이: 이 부분은 사실 주관적인 경험치에 대한 표현일것이라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미국탑50위 MBA출신들을 표현할때 "어디다 갖다 놔도 수준에 맞게 적응시키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카이스트 MBA 출신자들을 표현할때는 "한국 판사적 엘리트 의식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미국탑50위MBA출신들은 카이스트MBA출신들에 비해 융통성과 문화적포용성이
뛰어납니다. 카이스트MBA출신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쏟아내기 위해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면..
미국탑50위MBA 출신들은 함정에 앉아서 상황을 가만히 보고있다가 주변 사람들의 협력을 이루어내서
한방에 적함을 격침시키는 대구경포 같다고 할까요? 즉, 카이스트MBA 출신들은 자기가 아는 지식에
모든 것을 겁니다. 상대방의 경험과 입장을 그리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일은 열심히 하고 똑똑한데 늘 트러블을 만듭니다. 자기가 아는 것이 늘 옳고 최고라고 자부하다보니
상대방의 옳바른 지적에도 금방 팀웍이 깨지거나 영업이 무산됩니다. 특히 이런 경향은 카이스트 학부출신
카이스트MBA 사람들에게 두드러지게 나옵니다.
3) 미국 탑50위 MBA는 투자비가 회수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투자비를 언제까지 뽑느냐의 문제겠죠....
2년간 대략 싱글로 간다면 지역의 차이가 있지만,젨1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일입니다.
회사에서 스폰서를 받는다면 모르는 일이지만, 자비로 간다면 큰 이슈는 이슈죠.. 더군다나 빚을 내서 간다면
투자비의 회수는 매우 심각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빚을 내서 MBA 유학을 간다면
반드시 탑5MBA를 가시는게 유리합니다. 그래야 투자은행이나 유명컨설팅회사에
취직해서 급여를 쎄게 받아 빚을 단기간에 갚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컨설팅과 투자은행은 사실상 수년간 계속하기에는 힘든 직업입니다.
그 일을 관두고 다른 일로 가거나 자기 사업을 하기에도 쉽지 않은 직업이구요...
업무강도도 지나치게 높다보니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직업이지요..
그래서 많은 탑MBA출신들이 컨설팅이나 투자은행에서 일하다가 직업을 옮기는
현명한 이직을 많이 하는데요.. 결국 미국탑50위젨MBA의 투자회수는 중장기적 시각이
필수입니다. 내 인생을 40세 이전에 끝장을 보겠다라는 분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4) 국내 대기업 등이 미국탑50위 MBA를 외면하고 있다.
이 또한 매우 낭설입니다. 지금도 각 그룹사 및 기관에서 우수 직원들에게 공부를 더
시키고자 할때 국내MBA보다는 미국탑30 또는 50위 MBA를 우선적으로 선발합니다.
MBA 채용시에는 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탑50위 MBA 출신들은 어줍잖게 자기가
잘난 줄 알고 거만하고 교만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카이스트MBA 출신들과 비교하면
저는 솔직히 미국탑MBA 출신들이 훨씬 겸손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적 경험입니다만... 카이스트MBA출신자들은 미국탑50위는 물론, 탑5위 MBA 출신자들도 무시하는
발언을 종종합니다. "난 하버드MBA도 갈 수 있는 실력자이지만, 돈이 아까워서 안가고 카이스트 MBA를
간거야"라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나치게 행동해서 불협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미국탑MBA출신자들은
카이스트MBA 출신자들을 그렇게 보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어찌하다보니 국내MBA를 비판하는 글이 되어버렸는데요..
역사는 괜히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 상황에 맞는 선택에 스스로 자부심을 갖으면 되는 것입니다.
남이 선택한 것을 "쓸데없는 짓을 했네..", "그것을 왜 하는지 몰라" 등등의 의견으로
폄하하는 것은 그리 지식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두서없이 몇자 적어봤습니다.
아시겠지만, 나이 30에 머리도 굳고 한 상태에서 영어해가며 이질적인 문화에서 생존해가는
한국 MBA 유학생들을 상상해 보십시요...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첫 일학년때
이수해야 하는 credit이 평균 70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나이 30에 다시 공부하는
입장에서 아무리 MBA가 학문적 깊이는 낮다고 해도 어느 정도 상상이 가실것이라 생각됩니다.
5) 매년마다 배출되는 한국인 MBA 숫자가 개떼처럼 많은가요?
제가 최근까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일년에 탑50위 MBA를 졸업하는 한국유학생 숫자는 대부분
300명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튼경우야 원 규모도 크고 워낙에 한국사람이 많은 편이라 20명내지
40명까지도 일년에 배출되지만, 다른 학교들은 한국학생들에 대한 쿼터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며,
실제로 가는 학생들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한 학교의 한 학년당 한국인 유학생수가 5명을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교적 한국 학생들을 많이 뽑는 탑스툴들을 예로 들자면 2005년 가울학기
한국인 학생수의 경우입니다.
시카고 24명
스탠포드 6명 (남 3명, 여3명)
와튼 18명 (남 10명, 여 8명)
켈로그 12명 (남11명, 여 1명)
후쿠아 25명 (남 18명, 여 7명)
로스 20명 (남 17명, 여 3명)
콜럼비아 12명 (남 10명, 여 2명)
마샬 7명
하스 9명 (남 8명, 여 1명)
턱 5명 (남 3명, 여 2명)
스턴 11명 (남 10명, 여 1명)
UNC 11명
UTAustin 8명 (2006년 입학기준)
보시는 바와 같이 탑스쿨들의 경우 한국 학생들이 비교적 있는 편이지만, 탑50위 전반적으로 봤을때
위 자료처럼 한국학생들이 많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한국경제규모가 얼마입니까?
FTA는 이제 시작되었죠.. 중국은 치고 올라오죠.. (중국에 미국탑50MBA출신들 잘 준비되어있죠)
국내 500대 기업에만 가기에도 벅찹니다. 근데 외국계기업까지 합치고 중간에 빠지고.. 많다고 볼 수 있을까요?
6) 미국 MBA를 가면 현지 취업이 잘 되나요?
저는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눈높이를 잘 맞추셔야 합니다. 일단 우리가 들어 본 미국회사들은
외국인 유학생을 잘 뽑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뽑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거의 뽑지를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언어, 문화적 배경도 있지만, 한국이라는 시장의 특성이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력확충이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한국현지 지역사무소에서
채용해서 운영해도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물론, 그 뒤에 있는 법적인 취업스폰서등의 문제는 놔두고요.
따라서, 조금 더 다음 레벨의 회사들을 공략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들어 본 적도 없는 회사들이죠.
이런 회사들에 취업하는 경우는 유럽, 중국, 인도, 일본여자 들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인은 눈높이가
매우 높아져서 체면을 중시하다보니 저런 곳에는 가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저런 곳에 취업해서
경력을 충실히 쌓은 후에 더 좋은 회사로 가는 전략을 유럽, 중국, 인도 등등의 애들은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죽어도 남고 싶다면 매우 현명하고 현실적인 것이지요. 중국애들이 영어를 잘해서 현지 취업 할까요?
잘 아시겠지만, 중국애들 영어는 우리보다 더 못합니다. 단지, 그들은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똥배짱을
지니고 있지요...
그러나, 현지 취업을 하지 않는다해도 나중에 미국에서 무엇인가를 해보려 한다면 매우 유익한 학위가 MBA
입니다. 왠만한 탑50위 MBA는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동문들을 위한 Exclusive Network를 잘 구축하고
있답니다. 어느 분의 말씀 처럼 미국애들이랑 학교다닐때 그리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졸업 후에
본인의 필요만 있다면 즉각 연결 가능한 것이 MBA 네트워크입니다. 더군다나 NY, LA, SF, Chicago, Boston
등 대규모 도시에 있는 MBA School의 경우 이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됩니다.
또한가지 유념하셔야 할것은 하버드 MBA를 나온다고 현지취업 확율이 더 높은것도 아니고, 썬더버드MBA를
나온다고 현지 취업 확율이 더 낮은 것도 아닙니다. 현지 취업은 외국인MBA유학생에게는 철저하게
본인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자면, 현지 취업은 영어의 이슈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반드시 미국에
남겠다는 강력한 비전과 열정입니다. 솔직히 중국유학생들 영어수준 우리보다 못한 경우 허다하지만,
중국에서 스폰서받고 온 애들 조차 미국에 잘만 남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과 미국내 화교네트웍이
한몫을 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의 미국에 남겠다는 전투의지의 차이는 많이 납니다.
7) 미국 탑50위 MBA는 널널하게 놀면서 공부하나요?
처음 1년차는 거의 시간없습니다. 2년차부터는 상대적으로 시간 좋습니다. 어느 과나 마찬가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여유가 생긴다기보다는 유돌이가 생기죠.. 즉 자기 스스로 시간경영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년차는 사실 시간이 부족한것이 현실이지요.. 단지, MBA의 경우 대부분이 회사생활을 하고 온 사람들이라
짜투리시간을 내서라도 술마시러 다닙니다. 아시죠? 회사생활해보고 온 사람과 학교에서 바로 간 사람들의
차이가 무엇일지 여러분이 대충 이해하실겁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변호사, 회계사들도 MBA에 종종 가는데요..
그들도 그럽니다. 1년차 정말 빡세다고...
그리고 장담합니다. 아무리 MBA를 직장다니던 사람들이 와서 영어구사력이 떨어진다 뭐한다 해도
왠만한 타전공 유학생들보다 영어 쓰는 일 많습니다. 2년 내내 미국애들이랑 팀프로젝트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다른 학과와 비교해서 MBA에서 무서운것이 바로 Cold-call인데요. 이거 완전 융단폭격입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답 못 하면 수십명 앞에서 개망신.. 팀원들에게도 민폐... 죽음이죠... Top 50 MBA
클래스룸에 가보시면 자기 자리 앞에 이름 명판 걸어 놓게되어있죠? 그 이유가 바로 이때문입니다.
8) MBA의 또 다른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요.. 바로 Career Change입니다.
이부분을 한국 사람들은 막연하게 돈 더주는 회사로 이직 또는 더 뽀다구나는 회사로 이직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를 보다 현실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바로 내가 정말 원하는 것, 나한테 정말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과정인데요.. 많은 미국 MBA 학생들은 본인의 MBA전 목표와 입학후 목표를 찾는데 시간을 할애합니다.
학우들과 이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많은 학생들이 취업보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로 MBA를
꼽는 것도 이 이유에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MBA 입학전에는 자기 분야만 바라보고 살다가 MBA에 오게
되면 여러 인더스트리와 분야를 보게되지요.. (이것은 컨설팅과는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됩니다) 더군다나
왠만한 탑MBA마다 Entrepreneur Course가 잘 구비되어있어서 네트워킹행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취업비자가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조금 무리한 방법이긴 하지만, 투자를 통한 E-2 비자를
취득해서 자기 사업을 하는 경우도 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왕왕 있습니다.
9) 이런 사람 미국 탑50위 MBA 절대 오지 마시길...
하나, MBA 졸업하면 무조건 5년내에 연봉 몇억 뛴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 MBA 졸업하면 미국 현지 취업 한국에서 알아 보는 것 보다 더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 탑MBA만 졸업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 사람.
하나, 그동안 인생 별것 없었는데 탑50위 갈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10) 미국탑50MBA와 Golf
미국 MBA들의 골프스킬도 말씀드리면 솔직한 이야기로
미국사회에서 골프하면 미치는 사람 한둘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그렇죠. MBA 입학자들은
이런 경험을 한국에서 잘 하고 온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사실 미국에서도 골프는 중요한
비즈니스적 중요 대화입니다. 오죽하면 탑MBA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골프토너먼트를 실시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비싼 돈을 내고도 배우기 힘든 골프를 (아시죠? 한달 레슨비가 30만원, 연습장 사용료가
30만원, 한번 골프장 가는데 20만원 깨집니다. 보통 비즈니스적으로 상대방과 골프를 쳐서 큰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되려면 스코어 90대 중반 정도를 유지하면 되는데요.. 이 90대 중반정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약 6개월간 연습장에서 레슨받고 연습하고, 필드에 한 20회 정도 나가면 될까 말까 할겁니다.)
미국이라는 매우 저렴한 환경에서 배울 수 있다면 진정한 비즈니스적 자세를 갖추었다면 골프를 배우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비즈니스를 알고 사회생활을 아는 한국인과 미국인이라면
MBA들이 주말마다 골프치는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있답니다.
근데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골프를 치냐구요? 골프는 사실 오히려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용입니다.
업무때문에 치는 골프라도 전날 새벽 3시까지 클라이언트와 술을 먹었어도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골프장에 나타나는 것이 비즈니스맨입니다. 뭔들 뭣 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엄청 저렴하고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미국골프장인데 말입니다. 한국 아저씨가 괜히 무섭겠습니까? 하하...
11) 이런 사람 미국탑50위 MBA 가면 좋다.
하나, 공대생인데 죽을때까지 연구소에 처박혀있을 생각이 없는 사람.
하나, 공대생인데 죽을때까지 기업체에서 살아 남고 싶은 사람.
하나, 공대생인데 회사때려치고 내 사업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 비상경계열 출신으로서 회사에서 월급쟁이로 살고 싶은 사람.
하나, 비상경계열 출신으로서 자기 사업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
하나, 상경계열로서 한국식 죽은 교육 말고 산 경영교육 제대로 배워 보고 싶은 사람.
하나, 상경계열로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진실에 가까운지 확인하고 싶은 사람.
하나, 우리나라에서 배우고 익혀왔던 글로벌감각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 사람.
하나, 중국의 고급 네트워크를 쌓고 싶은 사람. (의외이겠지만, 사실입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중앙정부에서 부터 민간 기업, 사업가까지 미국 탑50위 MBA에 유학보내느라 정신 없습니다.
이들의 네트워크는 상당히 소중한 자산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그 중국사람들이 미국학교 동문
네트워크를 본인의 중요한 꽌시로 여기고 있는 것도 긍정적 현상이지요)
((향후, 생각나는 대로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서 글 올리죠))젨
물론, 위에서 언급한 카이스트MBA의 단점을 모든 카이스트MBA동문들이 가지고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미국탑50위 MBA 풀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이스트 MBA 출신들이
저런 성향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 동기는 여기에도 심심찮게 보이는
미국탑50위 MBA 가느니 카이스MBA가는게 애국이라느니..
카이스트MBA가 미국탑50위 MBA보다 훨 뛰어나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띄어서 쓴 글입니다.
2008년 USNews & WorldReport Top 25 MBA Ranking
1 Harvard University (MA)
2 Stanford University (CA)
3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4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Sloan)
5 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 (IL)
5 University of Chicago
7 Dartmouth College (Tuck) (NH)
8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Haas)
9 Columbia University (NY)
10 New York University (Stern)
11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Ross)
12 Duke University (Fuqua) (NC)
12 University of Virginia (Darden)
14 Cornell University (Johnson) (NY)
14 Yale University (CT)
16 University of California–Los Angeles (Anderson)
17 Carnegie Mellon University (Tepper) (PA)
18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Kenan-Flagler)
18 University of Texas–Austin (McCombs)
20 Emory University (Goizueta) (GA)
21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Marshall)
22 Ohio State University (Fisher)
22 Purdue University–West Lafayette (Krannert) (IN)
24 Indiana University–Bloomington (Kelley)
25 Georgetown University (McDonough) (DC)
25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25 University of Maryland–College Park (Smith)
25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 (Carlson)
29 Michigan State University (Broad)
29 Texas A&M University–College Station (Mays)
29 University of Washington
29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29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Olin)
34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University Park (Smeal)
34 Vanderbilt University (Owen) (TN)
36 University of Rochester (Simon) (NY)
37 University of Florida (Warrington)
37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39 Boston College (Carroll)
39 University of Notre Dame (Mendoza) (IN)
41 Arizona State University–Main Campus (Carey)
41 Babson College (Olin) (MA)
41 Boston University
41 Brigham Young University (Marriott) (UT)
45 Tulane University (Freeman) (LA)
46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46 University of Georgia (Terry)
48 Rice University (Jones) (TX)
49 Wake Forest University (Babcock) (NC)
50 University of Iowa (Tippie)
첫댓글 지우랬지 누가 말머리 달랬냐. 이게 서열글이지 왜 토론인데.
토론글인데.. 사실 MBA관심있는 사람들 토론 열면 좋잖아.. 안 그래도 요즘 언론에서도 국내MBA 프로그램 좋아졌다고 돈쳐받고 광고하는 마당인데 말이야..
음. 그런가. 한번 일단 냅둬보자. ㅎㅎ
해커스에 있던글이잖아.
돈만 되면 당연히 카이스트보다야 탑 50 mba 가는게 좋지. 보통 mba 까는 사람들도 자기는 갈 능력이 안되니깐 탑10 혹은 탑7밑으로는 아무 의미없는 돈만 버리는짓이라고 자위하는것일뿐.
하지만 투자비 회수의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회사에서 미국 50위권 mba를 카이스트 mba보다 더 좋게 보지는 않는거 같음. 결국 해외 mba로 본전뽑는건 현지취업뿐인데 이경우 영어를 무지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지.
윗 글 잘 보고 답다시길.. 이 의견에 대한 글도 윗글에 있음.
영어를 무지 잘할수 밖에 없지.. 2년 내내 팀프로젝트하고 native들하고 소통해야 하는데 원활하게 되겠지
근대 미국mba나와서 우리나라 기업에 입사할려면 차라리 우니나라 mba가는게 더 낮다고 어느기업 임원이 그러더라. 미국에서 공부하고 우리나라 기업에 입하사면 일단 문화가 달라서 본인이 적응하기 힘들다 하더군 그리고 기업에서 뽑아났는대 그사람이 막상 적응못하면 기업에서는 gg니까 대도록이면 우리나라 mba가라고 하더군..
보통 mba는 직장 2~3년 경험하고 가는건데 적응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좀...
다만 인적네트워크 형성의 경우 미국및 유럽MBA는 좀 어렵고 반면 국내 MBA의 경우 매우 괜찮다고 알고있었는데 이 부분은 좀 의외네... 좀더 세계적인 인맥이야 당연 미국, 유럽쪽이 낫겠지만
애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mba 간다고 영어 잘하는거 아니다. 어차피 토종 한국인들이 수업시간에 쓰는 영어야 굉장히 제한적이고 비즈니스에서 남을 설득할수 있는 영어는 또다른 차원이라서... IB에서는 최소한 네이티브의 백인들중 최상층의 관리자들을 설득할수 있는 자연스러운 스킬을 요구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그나마 미국에서 영어가 덜 쓰이는 C/S쪽으로 취업을 많이 하는거다. 어카운팅도 비즈니스쪽에선 그나마 영어비중이 적은편이고...재무 파이넨셜 마케팅쪽 회사들은 정말 엄청난 영어 수준이 아니면 인터뷰 제대로 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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