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과 나물들.. 보름엔 오늘이네요 소원빌어 보세요^^

[강생이]

 

오곡밥과 묵은나물을 먹는

정월대보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달맞이 놀이를 하며 코 밑이 시커멓게 그을리고 철사를 달아 돌린

달맞이 불꽃을 어찌나 심하게 돌렸는지

오른손 새끼 손이 흠뻑 패여 피가 줄줄 흐르는 것도 모르고,,

그땐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조차도 모르는데,

 

지금 달맞이 깡통 들고 나가,,몇 바퀴 돌리면 소방차 뜨겠지요,,,,ㅎㅎ

그거 한번 출동하는데,,,,벌금도 내야 한다는것 같은데,,,큭~

어디,,이번 보름날엔,,파인애플 깡통에 철사 메달아 애덜 데불고,, 옥상가서,,함~

불장난하며

소원좀 빌어 볼까용~

 

그건 못해도,,

보름날,,잊지 않고,,,제가,,,오곡밥과 아홉가지 나물은 만들어 준답니다,,

 

저희 엄니께서 

오곡밥과 나물을 좋아하셔서,,보름 전에 한번 먹고 보름날 또 한번 더 해 먹고 합니다,,

 

많드는 방법은 비슷해요ㅡ,ㅡ 저보다 맘님들께서 더 잘하실지도 모르겠죠^^ㅎㅎ

  

취나물 50g, 고사리 30g, 고구마줄기 50g, 가지말린것 30g,  호박말린것 100g, 무말린것 100g

섬초 250g, 유채 300g, 들기름 5큰술, 홍고추 1개, 다진마늘 3큰술, 다진파 5큰술, 통깨

 

간장물 : 멸치다시마 육수 4컵, 국간장 3T, 액젓 2T

오곡밥 : 찹쌀 500g, 기장 30g, 콩 30g, 팥 70g, 수수 50g,율무 50g, 밤 12개, 대추 10개

섬초무침 : 섬초 250g, 국간장,액젓 각 1t, 마늘 1/2t, 홍고추, 참기름,깨 약간씩

유채무침 : 유채 300g, 매실고추장 4큰술(고추장 2큰술,매실청 2큰술, 마늘 1t,다진파 1t,식초 1t)

              통깨약간

 

 

 

 

 

 이밖에 씨래기 말린것이나 무나무 도라지무침도 좋고요

찹쌀과 멥쌀을 반씩 섞어 찜기에 찌지 마시고 밥솥에 물량을 조금 덜 잡아 밥을 지어 주셔도 됩니다,

이렇게 하실땐 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마시고 밥물로 잡아 주시는것도 맛있게 하는 요령입니다

 

 

 

 올해는 무 말랭이도 사다 만들고,,했지만,,

100% 국산을 고집하며 농사 지으신 분들께 감사 하며 만들었습니다,

오곡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네요,,

오곡밥은 따뜻 할 때도 좋지만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좋지요

 

 가을걷이 라고,,올해는 달랑,,도라지, 귤, 고사리, 표고, 가지, 호박만 제가 말렸어요

그러고보니 무 말랭이랑, 취나물, 고구마 줄기 빼고 그래도 말리느라 말렸네요,,,

 

 각각을 물에 담가 일단 물을 먹이시는데,,

호박말린것과, 무 말랭이는 삶지 말고 그대로 물에 불려 준비 해 주시면 되고요

나머지 마른 나물들은 물에 담가 물을 좀 먹이시고( 4시간 정도)

각각을 15분에서 20분 정도 삶아 주시면 되는데

제가 말린 가지가 이을 쑤셔도 될정도로 너무 말라

가지를 끓는 물에 살작 데치듯 삶아 주었어요,

그렇지 않음 가지도 그대로 담가 두었다 조리 하시면 되고요

 

 

중간에 손으로 눌러봐 가며 삶아 주시는데 너무 무르게 삶으면 물컹하니 씹는 맛이 덜하니

강도조절 잘 하시고요,,

 

중요한건

일단 15분정도 삶은 나물은 그 물을 버리지 마시고,,삶은 물이 완전히 식을때까지 그 물에

나물을 그대로 담가 식히셔야 합니다,

 

바로 씻어 헹구지 마시고 각각의 삶은 나물들은 이렇게 물에 담가 뜨거운 물이 다 식을때 까지 담가 이대로

 담가 두었다,,깨끗이 여러번 씻어 검불이나 이만큼 삶아도 질긴 줄기 부분을 잘라 버리시고

손질해 물기를 꼭 짜서 준비 하시면 됩니다,

 

 

 

 

 

 

 오늘 준비한 오곡은

검은콩과 율무, 기장, 수수, 팥 입니다,

 팥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한군데 담아 씻어 4시간 이상 불려 주세요

전 하룻밤 담가 두었어요

 

 

 

 

 

 

  팥은 씻지 말고 그대로 돌이나 이물질을 제거 하신 후에

찬물에 넣고 한번 삶아 팥의 아린맛을 제거 하고

다시 물에 씻어 충분한 물을 넣고 무르게 삶아 불려 놓은 나머지 재료와 합류시켜

찜기에 쪄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옆구리가 툭툭 터지게 삶아 주시면 됩니다,

 

 

 

작년엔 잣이랑 호두도 넣고 쪘는데

올해는 그냥 밤과 대추만 넣고 준비했어요

대추나 밤은 조금 더 추가 하셔도 됩니다,

애들이 대추를 좋아 안해 저는 조금만 넣었어요

 

이렇게 준비한 재료를 모두 섞어 김이 오른 찜기에 올려 한시간 이상 쪄 주시면 되는데'

 

 

 

 

역시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바로 요 소금물 이랍니다,

오곡밥은 잡곡이 섞어 내는 맛도 있지만,,,소금간이 적당이 들은 밥이 진짜 맛있거든요

물 한겁반 정도에 소금을 한스픈 크게 잡아 넣고,,풀어 두셨다

밑에 가라 앉는 것을 빼고 윗물만 따라 준비 해 두시고요

 

 

 

 

밥 찌는 중간중간에 만들어 둔 소금물을 끼얹어 가며 쪄 주시면 됩니다,

 

밥이 쪄지는 동안,,

나물을 준비 하시면 시간이 거의 맞더라구요

 

우선 나물 볶기에 앞서

다진파와 마늘, 홍고추채를 썰어 준비 해 두시고,,

 

여기에 기본 베이스 간장물을 만들어 주세요

 

 이것이 제가 나물을 요리를 쉽게 하는 비결이라면 비결 입니다,

 

 멸치와 다시마 육수 우린물을 걸러

간장과 액젓을 넣어 만든 간장물 입니다,

오늘은 육수 4컵에 국간장 3큰술과 액젓 2큰술을 넣고 준비했습니다,

 

 

방법은 물에 불리거나 삶아 준비 한 나물의 물기를 짜고

 

각각의 나물을 볶아 줄때 나물의 양에 다라 준비한 간장물을 한컵에서 한컵반 정도씩 넣고

나물을 볶아 주시면 되는데

 

간장 한 컵에 들기름 한스픈을 넣고,,그냥 스픈으로 저어 가며 볶지 마시고 뚜껑을 덮어

김이 오를때 까지 두셨다 불을 줄이시고 육수가 자작하니 남으면

 

뚜껑을 열고,,간을 보고 모자라는간 하신 후에 준비해 둔 홍고추, 다진파, 마늘,,깨 등을 넣어

한번 슬쩍 볶아 내시면 됩니다,

국물이 너무 졸지 않게 볶아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볶으시면 뽀얀 국물이 나와 나물맛이 아주 좋아 진답니다,

 

요건 지난 레스피 참고 해서 다시 보시고요

 

 

간장물 없이 바로 볶으시려면

 

 

손질해둔 재료에 육수와 들기름을 넣고 뚜껑을 덮어 김이 오르게 두셨다

김이 오르면 불을 줄이고,,간장과 액젓,,소금 등으로 간하시고

뽀얀 국물이 자작하니 남은 상태에서 마늘과 홍고추, 파 등을 넣어 다시 한번 볶아 주시면 됩니다,

역시 중요 한 건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어 푹 익혀 주시라는 것,,

 

 

 기호에 따라 나물 볶으실때

들개가루를 조금씩 넣어 주셔도 좋아요

들깨가루 넣으실땐 맨 마지막에 넣고 한번만 슬쩍 볶아 주시고요

 

전 가지볶음에만 요만큼 넣었습니다,

 

볶아 놓은 나물을 그릇에 담아 놓았을때

요렇게 국물이 자작하니 남아 있어야

접시에 덜어 드실때 남은 국물에 슬쩍 적셔 담게 되면 마르지 않게 드실 수 있답니다,

 

 

 가을걷이 나물들과 준비한,, 섬초무침 니다,

 

 

 삶아 데친 섬초나 시금치를 맛있게 무치시려면 역시

양념을 넣고

뽀얀 물이 나올때까지 살살 ~주물러 주시고,,약간 짭조름하게 하셔야

나중에 간이 들어 맛있답니다,

 

 

 

 

 

 

 

섬초와 같이 준비한 유채 입니다,

뭔가 초장으로 무쳐주어야 할 것 같아

유채는 매실 고추장으로 무쳐 보았습니다

 

유채는 다듬어서 데쳐 주시는데

생으로도 드시는 것이니,,오래 데치지 마시고

사진처럼 끓는 물에 넣어 집게도 한번 김만 쐬주시고 바로 건져

헹구어 주세요

 

 식초가 들어간 고추장으로 이렇게 푸른 나물을 무치실때 바로 해서 드실만큼만 무쳐 드세요

두고 드시면 색이 누렇게 변해 버린답니다,

뭐 드시는덴 지장 없지만,,,

 

 

 

 베 보자기를 깐 대나무 찜기에 찐 오곡밥 입니다,,

짭조름 하네요

 

 뭔가 빠진것 같다 했더니,,김이 빠졌어요

김에 싸먹어도 별미 잖아요

 이렇게 찐 오곡밥은 잘 섞어 퍼 주시고요

 

 

자 지금부터 준비하 나물 감상 하세요

 

 

 

 

 

고사리 나물 입니다,

이건 아버님이 직접 삶아 말려 주신 겁니다,

 

 

 

 

고구마줄기 입니다,

 

 

 

 

호박말린것이고

 

 

 

 무말랭이 무침 입니다,

 

 

취나물

 

 

 

가지나물~

맛이 고기 씹는 맛같아요

길죽하게 썰어 말렸더니 모양이 중국산 고사리 같네요

 

 

 

 

 

 

 

유채나물

 

 

 

섬초무침~

 

 

 

 

 

 

 

 

요렇게 담아

 

올핸 빌어야 할 소원들이 너무 많네요,,

 

우선

내가 살아가야할 방식을 힘내야 하므로..

글구 울 엄니 나이많지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지라고.. 

 

보름 전날이 친구 생일이라 오곡밥 먹고 부럼 깨무는 날엔 늘 그친구 생각이 납니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녀의 생일도,,미리 축하 합니다,,

[한낮의태양]

오곡밥 먹는건 무지 좋아하는데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소원성취하세요~~~

[똘똘이맘]

직접 하신거에요?? 우아.~~먹고싶다 ㅠㅠ

[채리니맘]

정월 대보름////소원빌어야 겠다..

[또으니맘]

대단하시네요... 우와..... 정원 대보름이라... 소원 빌어야 겠는데... 보름달이 떠줄라나?? ㅋㅋㅋ

[유지맘]

진짜 먹고 싶으네요..^^

[튼튼예원맘]

눈으로 잘 먹고갑니다. ㅎㅎㅎㅎ 솜씨가 부럽습니다.

[별의노래]

옹...친정에 있었으면 먹었을것을..이라고 생각하니..막 아쉽네요...눈으로 잘 먹었습니다..올해도 건강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