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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공지예약신청 스크랩 내변산 신선대 망포대 신선마을터를 찾아서....
걸레중광 추천 0 조회 92 14.12.30 1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일시:2014년 5월 25일 일요일, 하루종일 이슬비가 내렸다 개었다 요동치는 날씨

산행여정:석포2리 대소마을입구 노랫재 대소분지 신선대터 삼신산갈림길 망포대 망포대갈림길(432m봉)

             → 428m봉 → 아차봉직전묘역 → 사면따라 성묘길로 하산 → 대소분지 → 노랫재 → 대소마을입구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9.68km를 5 시간 50 분 동안 아들과 함께 소풍하듯이 여유있게 걸음하여 산행시간 별 의미없음,

산행개요:비가 예보된 일요일 아침이라 산에 가기 뭐한데 버릇처럼 새벽에 눈이 떠져 비비적대다가 창밖을 보니 날씨가 괜찮다.

             주섬주섬 과일 몇개 챙겨 집을 나서려는 데 가끔 산에 동행하는 막동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저도 따라 간단다.

             며칠전 아들놈이 중간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쌍동이 딸내미에 비해 약간 저조한 성적이라 의기소침해 있다가...

             제 나름대로 아빠가 좋아하는 산행에 동행하여 다른 방법으로라도 부모를 기쁘게 해주려는 의도로 보여 동행하기로 한다.

 

             오늘 걸음할 망포대(492m)는 운산리 뒤에 위치한 산으로 내변산에서 최고봉인 의상봉(508m)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다.

             정상에 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지서리의 옛이름이 지지포(知止浦) 지리적 특성에서 망포대란 이름이 연유했다고 한다. 

             또한 망포대는 변산팔경의 하나인 지포신경(止浦神景)을 이루는 기름박골 지포계곡의 주봉이지만 이보다 봉래구곡의

             원류 신선골의 발원지 봉우리로 더 이름이 알려져 네이버나 다음에 직소천의 원류가 시작되는 산으로 소개되어 있다.

 

 

 

 

 

     '신선봉과 곰소만'

 

 

 

 

 

                        석포2리 대소마을입구 노랫재 대소분지 신선대터 삼신산갈림길 망포대 망포대갈림길(432m봉)

                       → 428m봉 → 아차봉직전묘역 → 사면따라 성묘길로 하산 → 대소분지 → 노랫재 → 대소마을입구 원점회귀산행

 

                      (녹색선은 지난 5월 4일 걸음한 신선봉~대소분지 궤적입니다.☞내변산 신선봉, 봉래구곡 발원샘을 찾아서....)

 

 

 

 

 

 

 

      오후에 비가 예보된 날씨라 집 근처 가까운 산으로 운동겸 잠깐 다녀오려 하였는데

      아들넘이 동행한다니 멀리 내변산으로 여행을 겸한 산행에 나서기로 하고 가는 도중 길거리표 토스트로 아침을 대신한다.

      한창 먹을 때라 한자리에서 세 개를 먹어치우는 것을 보고 근처 마트에 들러 부랴부랴 간식거리를 보충하기로 한다.

 

 

 

 

 

 

 

 

 

     처음 계획한 아침나절 잠깐 갖는 산행에 비해 서해와 접한 부안군 진서면 석포 2리까지는 전주 집에서

     편도 80 여키로의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오랫만에 아침바람 맞으며 나선 아들넘과의 여행을 겸한 산행길이라 즐겁기만 하다.

 

     자세한 들머리 소개는 그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내변산 신선봉, 봉래구곡 발원샘을 찾아서.... 

 

 

 

 

 

 

      그렇지만 대소분지 입구 노랫재까지는 초입부터 빡센 오름길이 시작되어 아들넘이 좋아하는 과일캔과 쥬스 등....

      마트에서 급히 준비한 간식 무게 덕에 빵빵한 배냥으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땀이 비오듯 한다.(09:09)

 

 

 

 

 

 

 

 

 

    첫 조망암릉에 올라서고....아직 고도가 낮아 고창의 산군 소요산과 경수산이 고개를 내밀듯이 시야에 들어온다.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 변산지맥상에 자리한 병풍바위...

     여기서부터 간간히 빗발이 보이기 시작하며 카메라렌즈에 자국을 남긴다.

 

 

 

 

 

 

 

      급한 경사의 노랫재 오름길...

      경사가 상당한데다 표면에 부서진 돌이 미그럽게 산재하여 오늘 산행중 실지로 제일 위험구간이다.

      대소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 험한 고개를 콘크리트로 정비하여 사륜구동으로 넘어 왕래하고 있다.

 

 

 

 

  

 

 

     노랫재...(09:30)

     부안지방 향토사학자들 주장을 보면 지금은 대소를 한자로 물구덩이를 뜻하는 大沼라 쓰지만

     원래 명칭은 음률과 관계있는 大簫라 쓰여짐이 맞고, 운산마을을 넘나드는 북재도 北쪽에 있는 재란 뜻이 아니고  

     악기를 뜻하는 북 鼓자를 써서 북재(鼓峙)라 하 듯.... 이 근처 지명은 전부 음률과 연관된 이름이 대부분이란다.

 

 

 

 

 

 

 

 

 

 

    그런데 여름이 지척인 6월이 내일 모레라 그런지 대소마을로 향하는 길 옆으로 꽃이 피면 가시도 같이 올라오는

    엉겅퀴와 찔레꽃이 만발하기 직전이라 오늘 걸음할 오래 전부터 사람 발길이 끊긴 묵은 등로에 번성하였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차봉과 관음봉....

 

 

 

 

 

 

    대소마을....(09:38)

    한때16가구가 살던 대소마을에 현재는 '모'와 '조'씨 두 가구가 살고 있다.

 

 

 

 

 

 

 

     삼대가 거주하며 운영하는 조봉관씨 '대소도원'...농원형식을 빌린 일종의 펜션이다.

 

 

 

 

 

 

 

     대소도원에서 신선골(대소골)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홀로 생활하는 모씨 댁이 나온다.

 

 

 

 

 

 

 

 

    모씨댁 못미쳐 등로 우측으로 짙푸른 수목 아래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져 있어 가는 발길을 당긴다.

 

 

 

 

 

 

 

 

 

     홀로 생활하는 모씨댁....매 번 올 때마다 녹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음악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은둔자 삶을 즐긴다고 알려졌지만 음악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생활하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

 

 

 

 

 

 

 

 

     다행히 신선골(대소골)에 들어서니 걱정하던 찔레꽃과 엉겅퀴가 생각처럼 많지 않아 마음이 놓인다.

     가물어 물이 마른 계곡에서 잠시 쉴 겸 간식타임을 가지는데 이 후부터 아들넘 30 분 간격으로 먹어대어....^^

     그 무겁던 배냥이 망포대 이후에는 홀쭉해지기 시작하더니 하산시에는 텅비워 발걸음이 가벼워 날아갈 것 같았다.

 

 

 

 

 

 

 

 

     일심교도들이 거주하던 신선대터(대제장터)까지 하얀 표지기가 길 안내를 해준다.

     아직도 신선대터에는 묘역이 몇 기 남았는데 아마 관계된 후손이 성묘길을 잊지 않기 위해 표지기를 매단 모양이다.

 

 

 

 

 

 

 

 

    간간히 큰 바위에 화살표로 표시도 해놓고....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는 알아보기 쉽게 큰 표석을 설치하였다.

 

 

 

 

 

 

 

 

      흰 띠지만 따라가면 된다고 알려주니 아들넘 앞장서서 오름짓을 하는데 이제는 못따라가겠다.....ㅠㅠ

 

 

 

 

 

 

 

     원시림을 형성한 울창한 숲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걸음하기 좋은 날씨지만 조망없는 갑갑한 등로에

     꾸준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져 숨은 턱에 차고 땀이 비오들 흘러 거의 죽을 맛이다... 할 때쯤 탁트인 조망처가 등장한다.

 

 

 

 

 

 

     좌측으로 신선봉 아래 돌탑봉...

 

 

 

 

 

 

     당겨보고.....

 

 

 

 

 

 

 

     발 아래로는 석포리 건너 곰소만이 펼쳐져 가뿐 숨을 달래며 하경을 즐기는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숲으로 들어선다.

 

 

 

 

 

 

 

     신선대터 입구....(10:50)

     대소도원 쥔장 조봉관씨 설명으로는 이 곳이 일심교 간부급이 기거한 '대제장터'이고

     망포대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마을터가 아래 직급이 모여 살았다는 '신선대터'라 하는데....

     혹시 이 글을 접하는 분중에 정확한 사실관계나 자료를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묘역 몇 기와 머위밭으로 변해 쓸쓸함과 허무감이 짙게 풍겨오는 신선대터....

 

 

 

김길중의 '오! 변산반도'

 

신선대(神仙臺)옛 터
                  

월명암(月明庵) 뒷등 낙조대에서 西海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분초대,

망포대를 지나 북재를 넘으면 신선대(神仙台 486m) 루대(樓台)에 서게 된다.

신선들이 살아서 신선대라 하였는지...,

어쨋든 1970년대까지만 해도 두건에 도포차림으로 세상과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자기들의 방식에 의하여 구름을 벗하고

유수를 지근한 채 공?맹자의 도심(道心)이 인간 도리의 최선의 길임을 주장하며 신선처럼 살다가

무지한 속인들의 이념분쟁으로 북에서 보낸 김 신조(청와대 습격) 일당의 민간 학살사건(이용복)이 비화되어

오지인들의 보호 정책이라는 미명하에

이곳 사람들도 영문을 모른 채 자기들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이 정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경상도 청학동 또는 타지로 삶의 터전을 옮겨갔다.  

1977년도 경에 보안면 柳川初等學校에 근무할 당시

이곳 도인(道人)들과 가끔 교류가 있었고 서로 오고 간 정이 있었으므로

나로서는 이곳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가끔 이곳에 들려 한바퀴 옛터를 돌아보고 회상에 젖어 본다.



              神仙臺 옛터

             동남쪽 월태화용(月態花容)
             기령(氣靈)이 운집(雲集)한 터
             산수진경(山水眞景) 무릉도원(武陵桃源)
             높은 터에 세워놓고

              흐린 세상 취한 인간
              바른 도법(道法) 깨우치려
              흰 두건 도포 자락
              신선(神仙)처럼 살았는데

              무단한 정치(政治) 논리
              백성(白姓) 보호 미명 하에
              굴원이 내 몰리듯
              당신들도 추방(追放)을 당했지요

              초립동(草笠童) 글 읽던 도량(道場)엔
              벽오동 만 쓸쓸하고
              홰나무 우거진 집터
              옛날 자취 완연하니

              그 옛날 지인(知人)생각
              왠지 마음 허전하여
              산새 우는 옛 터에
              아쉬운 정(情) 남겨 둔 채

              반야월(半夜月) 외기러기
              울며 북재(敲峙) 넘어 가듯
              흐르는 계곡 따라...
              해명 태명 내려왔소.

    
        신선대에서  邊山 小松 金吉重

 

     

 

 

 

 

 

 

    이제는 개구리 보금자리로 변한 우물터...

 

 

 

 

 

 

      축대만 덩그런히 남은 집터...

 

 

 

 

 

      괴기스런 분위기 마저 느껴지는 마을 앞 오동나무....

      신선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상투 틀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고고한 삶을 살던 곳이라고

      아들넘에게 설명을 해 주지만 옛 것 하면 '민속촌'이나'한옥마을'이미지만 떠오르는 세대라 실감이 나지 않는가 보다.

 

      '신선마을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난 5월 4일 신선대산행기에 올린 글을 다시 가져왔다.

 

 

 

 

       신선대 신선마을에 대한 거의 유일한 자료라 할 수 있는 포스팅이 있어 모셔왔다.

여러 블로그나 카페에 마치 본인의 창작글처럼 각색하거나 그대로 포스팅하여 많이 퍼져있는 자료인데,

원글은 부안 출신으로 자연생태활동가로 활동하며 현재 '부안21'을 이끌고 있는 사진작가

허철희님이 2003년도에 작성한 글이다. 

 

    

 

 

 

청학동으로 간 신선대 사람들  

6.25전쟁 후, 변산의 신선대에는

일심교 신도들이 모여들어
18가구 80여명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었다.

일심교는 '유불선 동서학 합일 갱정유도'를 내세우며
세계의 모든 종교가 유교로 뭉쳐질 것을 믿는
강대성이 세운 신종교이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유교적인 생활관습을 그대로 좆아
사서삼경을 읽고,
상투, 댕기머리에 흰옷을 고집하며
신학문, 현대문명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1970년대 중반 무렵 지리산으로 이주해 갔다.

지금의 그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이 바로 그 곳이다.

몇 해 전(1996년 경)까지만 해도 추석 때
신선대로 성묘 오는 그들(은재필 씨 가족)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묘를 모두 이장해 가
내왕이 끊겼다.
  



위의 사진은 그 당시 신선대 마을 입구에서 찍은 사진으로
"뿌리깊은나무"에서 퍼왔다. 사진/김수익


글쓴이 :   허철희,  작성일 : 2003년 01월 21일 09시 26분 01초

 

 

 

 

 

 

 

 

 

 

      옛사람들 마을터를 감싼 산자락의 적막함이 삶의 무상함을 더해주는 것 같아 잠시 숙연해지고....

      마을터를 나서 하얀 띠지를 계속 따르면 주능선에 바로 붙는다.

 

 

 

 

 

 

 

 

    그늘사초가 지천인 신선봉 바로 아래 주능선에 붙고 이후 능선을 따라 망포대로 길을 잡는다.(11:03)

 

 

 

 

 

 

 

 

     이후 등로도 비탐길이라 사람발길이 뜸한 호젓한 숲길로 이어지지만 조망이 없어 갑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신 진행할수록 점점 거세지는 비바람에 몸은 젖어들지만 불쾌하기 보다 오히려 시원함으로 느껴져 걸음에 힘이 보태진다.

 

 

 

 

 

 

 

 

 

     두 번째 신선대터(신선마을터)갈림길...(11:23)

     아직은 산행시 정상을 고집하는 아들넘 성향으로 패스하고 망포대로 바로 가기로 한다.

 

 

 

 

 

 

 

      삼신산,망포대 삼거리 조망바위....(11:32)

      여기서 변산지맥은 좌측 바람재 삼신산으로 이어지고 망포대는 직진길을 따라야 한다.

 

 

 

 

 

 

 

 

     걸어온 신선봉 아래 능선과 곰소만...

 

 

 

 

 

 

 

     삼신산(갈마봉)....

 

 

 

 

 

      좌측 하산길 능선인 아차봉 뒤로 관음봉 암릉능선이 자리하고... 우측 돌출한 봉우리는 신선봉...

 

 

 

 

 

 

     가야할 망포대능선...가운데 봉우리가 삼각점이 있는 망포대다.

 

 

 

 

 

 

     시야를 우측으로 돌리니 하산길로 잡은 아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이 소나무 앞에 이 지역 '동진산악회 식목비'가 몇 년전까지 있었는데 최근에 보니 없어졌다.

 

 

 

 

 

 

 

 

     망포대 못미쳐 너른 조망바위....잡목이 앞을 가린 망포대 정상보다 조망이 더 시원하다.

 

 

 

 

 

 

     삼신산 너머 우측으로 고개를 내민 산은 갑남산이고 직전에 푹 꺼진 안부는 변산바람꽃등 야생화의 보고 바람재다.

 

 

 

 

 

 

 

    해안가에 자리한 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저 방향이 지서리고 그 옛 이름이 지지포다.

    망포대란 이름이 포구를 바라본다는 의미이니 아마도 그 포구가 저 변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겨보고....

 

 

 

 

 

 

 

     망포대 직전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오려는지 바람 한번 신나게 불어대기 시작한다.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불던지 나무가 뿌리까지 들석일 정도다.

 

 

 

 

 

 

     망포대 삼각점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너무 거세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불어댄다.(11:55)

 

 

 

 

 

    

 

      내변산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지만 특별한 정상석이 없고 광주산꾼 백계남님의 표지기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하긴 최고봉인 의상봉도 정상엔 군부대가 자리하고 비지정으로 묶어 놓아 숨어들 듯 찾아야 하며 정상석 없기는 마찬가지다.

 

 

 

 

 

 

 

     망포대 정상은 조망이 없고 대신 능선 따라 조금 아래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망처가 열려있다.

     바람이 너무 거세 그냥 지나쳤으면 좋겠는데 아들넘 굳이 스틱에 의지하면서까지 우리가 하산할 방향을 눈에 넣고 있다.

     산행하다 다치면 어쩔까 하는 조바심에 신경이 쓰여 나홀로 다닐 때보다 힘은 들지만 요런 걸 보면 산타는 맛을 아는 것 같아 데리고 다닐 맛이 난다.

 

 

 

 

 

 

 

    진행할 능선...뒤로 보이는 뽀족한 봉우리가 쌍선봉이고 우측 봉우리에서 아차봉으로 가는 능선이 갈라진다.

    저 앞 안부에 월명암 스님들이 탁발할 때 이용하던 옛길이 있다는데 숲이 울창하여 초입을 찾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신선골 위 아차봉능선 뒤로 새봉~관음봉 능선이 암릉미를 자랑하며 도열하 듯 길게 늘어서 있고...

     녹색융단이 펼쳐진 듯한 신선골의 울창한 숲을 내려다 보며 긴 호흡 크게하며 대자연의 기운을 들이켜본다. 

 

 

 

 

 

 

     관음봉~새봉능선도 당겨보고....

 

 

 

 

 

 

   전주 최씨 묘역이 자리한 조망이 좋은 지봉에서 ....(12:15)

 

 

 

 

 

 

     쌍선봉에서부터 쭉...낙조대 분초재 분초대 북재로 이어지는 능선,

     저 아래 안부에서 신선대터로 이어지는 옛길을 찾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우측 능선따라 하산할 예정이다. 

 

 

 

 

 

 

 

 

 

    복수초가 군락을 형성하는 곳인데 오늘은  그늘사초에 꽃이 피었다.

 

 

 

 

 

 

 

      신선마을터로 이어지는 옛길 초입이 얼쑤 여기 같은데....

 

 

 

 

     

 

     100여 미터 진행하니 길이 완전히 숲에 덥혀 진행하기가 난감하여 포기하고 능선을 따르기로 한다.

 

 

 

 

 

 

 

   망포대 갈림봉....나무에 칠한 노란 페인트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우틀하여 잡목에 시야가 가려 조망없는 갑갑한 능선이지만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12:57)

   2012년 초봄에 망포대 가는 등로를 놓쳐 우연히 이 능선을 따라 아차봉,직소천으로 걸음한 기억이 있다.

  

 

 

 

 

 

 

    안 가고 뭐하냐...??

 

 

 

 

 

 

      욘석아,아직 덜 익었다.~~^^

 

 

 

 

 

 

 

      신선골 건너 신선봉...

 

 

 

 

 

 

    가야할 428m봉과 관음봉~세봉능선,

 

 

 

 

 

 

     곰소만...

 

 

 

 

 

 

     동화속 어촌 모습인 죽도를 당겨서....

 

 

 

 

 

 

     이 능선은 정식등로도 아니지만 주변에 묘역도 없어 사람발길이 거의 끊어진 듯 잡목이 무성하다.

     잡목을 헤치며 조망없는 능선을 따르다 갑갑함을 느낄 때쯤 딱 두 곳에 조망바위가 있어 숨통을 틔워준다.

 

 

 

 

 

 

 

     신선봉...

 

 

 

 

 

    신선골...

 

 

 

 

 

 

    지나온 능선....

 

 

 

 

 

 

    월명암에서 선인봉으로 치닫는 능선 뒤로 의상봉이 고개를 내민다.

 

 

 

 

 

 

 

     굴곡없는 완만한 능선을 편안 걸음으로 진행하다 아차봉 직전 능선에 자리한 묘역에 닿는다.(14:12)

    주변에 가까운 원암통제소도 3km 이상 떨어진 거리라 이 묘역의 연고는 근처 대소마을임이 분명하다.

 

 

 

 

 

 

      다시 주변 산세를 살펴보니 이 성묘길을 따르면 아차봉을 경유하지 않고 대소마을로 바로 내려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묘역...역시 생각대로 성묘길 따라 상당한 거리를 두고 묘역이 계속 자리한다.

 

 

 

 

 

 

 

 

    성묘길 따라 사면을 내려서니 조망이 터지는 암릉에 서고 이제는 대소분지가 지척이다.

 

 

 

 

 

 

 

     계속 이어지는 성묘길...

 

 

 

 

 

 

 

    대소분지...저 앞 절벽 사이로 내려왔다.

 

 

 

 

 

 

     대소도원...(14:33)

 

 

 

 

 

    다시 임도 따라 노릿재로...

 

 

 

 

 

 

     노릿재...

 

 

 

 

 

 

 

    첫 조망암릉...

 

 

 

 

 

 

 

      석포2리 마을길 끝단에 자리한 주차장에 도착하며 아들과 함께한 산행을 마친다. (14:57)

 

 

 

 

 

 

 

     곰소 근처 꽃게장 전문점에서 게장정식으로 산행후 뒷풀이 시간을 갖고 집으로 향하기로 한다.

     비록 산에서 간단한 삼각김밥 점심으로 때웠지만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인데도 아들넘 겁나게 잘 먹는다.

     아들넘 아침 먹는 사진으로 시작한 산행기가 마무리마저 아들넘 먹는 사진으로 마무리 하게 되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석포2리 대소마을입구 노랫재 대소분지 신선대터 삼신산갈림길 망포대 망포대갈림길(432m봉)

       → 428m봉 → 아차봉직전묘역 → 사면따라 성묘길로 하산 → 대소분지 → 노랫재 → 대소마을입구 원점회귀산행

 

비가 예보된 휴일을 맞아 가볍게 주변산이나 오르려고 하였으나

아들넘이 동행을 청하여 여행도 할 겸 곰소만 근처 내변산 망포대를 찾았습니다.

하루종일 심한 바람이 불어대고 이슬비가 내렸지만 아들과 동행하니 모든 것이 긍정적이라...

 이슬비 맞으며 시원하게 진행한 기분좋은 산행으로 마무리 되더군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대소마을이 검색되지 않아 들머리 근처 단독주택 주소를 남깁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2길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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