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전·월세가 내림세
미사강변 영향 500만~2000만원 하락
인기를 모으던 하남지역 아파트 전세 및 월세가격이 올 중반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전세값 폭락 현상은 하남지역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세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부터 하남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500만∼1000만 원 정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규모 단지가 몰려 있는 창우동 은행아파트의 경우 158㎡ 전세 값은 1000만~2000만 원, 부영 87㎡는 500~1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동 에코타운2단지 111㎡도 2억 7000만 원 선으로 지난해 2억 8000~2억 9000만 원 선이던 것과 비교해 1000~2000만 원 정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덕풍동 한솔. 자이, 풍산지구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미사강변도시 신규 입주 세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분석했다.
풍산지구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인 데다 대규모 아파트 건립으로 올 하반기 전세 값의 경우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5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 값이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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