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고통은 기도·은혜 학교”
고난주간 특새 3일째... 찬양·기도 열기 더해 가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7일 고통은 기도의 학교요, 은혜의 학교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5시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요나의 기도’란 제하의 설교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갈 때 배 밑층에서 잠만 자던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갇히니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그런 요나의 기도가 달라졌다”며 “그는 감사하고 서원했다”고 설교를 이어갔다.
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란 요나 2장 9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요나는 그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순간이었다”며 “이전의 요나는 자기 밖에 몰랐고, 자기 생각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도 눈물 나는 기도제목을 감사와 서원으로 바꿔 기도하라”며 “요나가 그렇게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물고기를 시켜 그를 육지에 토하게 했다. 외삼촌 집으로 도망가던 야곱도 벧엘에서 그렇게 기도하니 거부가 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란 창세기 28장 20~22절을 들려줬다.
서원기도 방법도 소개했다.
손 목사는 “아픔을 겪게 하신 것을 감사하라. 몸이 아픈 것도 감사하라. 아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과 십자가 지심을 깨닫게 하신 것을 감사하라.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라. 여러분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소망하라. 이 은혜를 주시면 주를 위해 멋지게 살겠다고 서원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여러분이 괴롭고 힘들 때,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그 때가 하나님이 일하실 때임을 잊지 말라”고 도 했다.
교인들이 잘 살기도 바랐다.
그는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복을 많이 받기를 바란다. 거룩한 거부가 돼 많이 드리고 좋은 일을 많이 하길 바란다. 배워서 남 주고 벌어서 남 줘야 한다. 사람을 살리고 선교하고 구제하고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축복했다.
그는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오는 것처럼 눈물 나고 힘든 시간이 있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내게 쉼을 주시고 평안을 주시고 위로를 주시고 십자가 후에 영광을 주실 것이다”며 “이 믿음으로 감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설교를 마무리 했다.
손 목사는 설교 뒤 교인들과 함께 찬송가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를 불렀다.
가사는 이랬다.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 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위로 받고
눈물 난 후에 웃음 있고 씨 뿌린 후에 추수하네
괴로움 후에 평안 있고 슬퍼한 후에 기쁨 있고
멀어진 후에 가까우며 고독함 후에 친구 있네
고생한 후에 기쁨 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 있고
죽음 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교인들은 기도시간에 “이 시간 고쳐 주소서, 깨끗하게 회복시켜 주소서, 내 삶을 선하게 인도 하소서, 잘 버티고 견디게 하소서, 어려움을 이기게 하소서,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기쁨이 되고 간증이 되게 하소서, 나를 만지시고 회복시켜 주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경배와찬양팀 ‘당신은 영광의 왕’ ‘하나님을 만나면 끝난 것이다’ 찬양, 합심기도, 박우헌 장로 기도, 김정화 권사 성경봉독, 손병렬 목사 설교, 찬양, 합심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한 집사는 “고난주간 특새 첫날 새벽 4시에 깨워주시면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뒤 밤 2시를 넘겨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눈이 떠여 시계를 보니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히 새벽 4시였다”며 “이후 지금까지 이 기도회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모든 교인들이 참석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받아 누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병렬 목사는 28일 ‘니느웨성 회개’, 29일 ‘요나 불평’, 30일 ‘하나님 사랑’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