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24일 저녁 7시30분께 인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앞. 파란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음악에 맞춰 일제히 춤을 췄다. 이들 뒤편 유세차량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내건 약속이 적혀 있었다. ‘계양을 제2의 판교로, 일하겠습니다. 1번 이재명’. 몇몇 시민은 이들을 등진 채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렸다. 더러 양쪽 귀를 막은 이도 보였다. 차량에 오른 윤환 민주당 계양구청장 후보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잠시 뒤 이재명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여러분께서 이재명을 죽이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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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 걸어서 1분 거리에 이재명, 윤형선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있었다. 사거리에는 빨간 옷과 파란 옷을 입은 유세원이 삼삼오오 다녔다. 유세차량 스피커에선 연설 소리가 흘러나왔다. 건너편 공원에는 ‘범죄자·도망자를 구속 수사하라!’는 펼침막을 내건 보수단체 차량이 보였다. 사거리에서 만난 주민 노광석(67)씨는 “‘이재명이 되면 계양 사람은 자존심도 없는 것’이란 말이 나온다. 다음엔 떠날 사람”이라며 이 후보가 “명분 없는 출마를 했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한겨레21>과 한 통화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불출마 선언 뒤) 뛰쳐나간 지역구에 연고도 없이, 대선 패배에 대한 성찰도 없이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이를 의식해 “(당선되더라도 남은 임기를 마치고) 2년 만에 (계양을 지역구를) 나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지역 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떠날 사람’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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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양을의 민심 변화는 민주당 구청장과 구의원 등의 공천 과정에서 생긴 잡음으로 ‘집토끼’라 할 호남 출신 유권자가 이탈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계양구청장 경선에 호남 출신인 이용범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나왔지만 탈락하고, ‘송영길 측근’으로 알려진 윤환 계양구 의원이 구청장 후보가 됐다. 이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오래 한 이세영 기본소득국민운동 인천본부 상임대표도 “석연찮은 경선 결과에 호남향우회에서 반발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계양을에 나온 민주당 쪽 시의원, 구의원 후보 다수는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인물들이다. 이한구 전 인천시의회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자기 사람들을 후보로 넣어놓고 사과도 없이 서울시장이 되고자 떠나버렸다. 이재명 후보는 송영길에 대한 지역민의 배신감을 안고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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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인 계양역 주변엔 밭과 산이 보인다. 역 건너로는 아라뱃길이 뚫려 있다. 이세영 상임대표는 “계양구는 도시와 농촌이 섞이다보니 동네 입소문이 강하다. 이재명 후보는 낮에 전국을 다니고 밤에 계양 도심을 주로 다녔다. 멀리서 찾아온 열성 지지자를 더 많이 만났던 것 같다. 최근에야 지역 사람과 직접 만나는 일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대선 후보라는 타이틀이 이 후보에게 오히려 짐이 된 셈이다.
베이커리 가
조폭답게 목숨운운하냐긔
가세요
스스로 죽어 그냥
믿지마
왜케 감정에 호소하긔 병맛같아요
조폭중에도 싼마이
쌩양아치같긔
제발 정치생명이라도 끊어지길 빌어보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