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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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식도락 여행 가보고 싶내 ㅠㅠ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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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엔 국수 문화가 발달했다. 상인과 손님 모두 빨리, 맛있게 팔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 줄지어 선 20여개 국수 노점들이 장관을 이룬다. 대구는 국수 소비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수의 도시’. 1933년 설립해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수 회사(풍국면)가 있다. 원도심인 중구 교동, 삼덕동만 해도 전통을 자랑하는 옛날 우동집, 칼국수집 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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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우리밀 빻아가지고, 좋은 거는 국수 만들고, 나쁜 거는 누룩 만들고, 여름에는 ‘건진국수’ 많이 나가고, 콩국수도 되고, 뜨거운 거는 경상도 말로 ‘누른국수’라, 여름에도 뜨거운 거 먹고 싶은 사람들은 먹고. 국수의 시조는 대구라. 삼성 이병철 회장님이 말 구루마에 싣고 다녔던 게 첫째라. 빨리 묵고 마이 묵고, 하루 몇그릇 나가는지는 데이터도 못 내요.”
쉼표를 이어가며 강병태 사장이 빠른 속도로 말했다. 손칼국수는 5000원, 잔치국수는 4000원인데 모든 메뉴는 1000원을 추가할 때 곱배기로 준다. 멀리서 100살쯤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국숫가락을 건지며 들으라는 듯 말했다. “내 옛날에는 곱배기 아이마(아니면) 묵도 안 했다. (배우) 최불암이도 왔다 갔다 아이가.” 손님들도 ‘국수 부심’이 대단하다.(합천할매손칼국수: 대구 중구 큰장로28길 23, 053-252-2596)
대구 중구 큰장로 서문시장 내 손칼국수골목에 있는 합천할매손칼국수의 건진국수. 국물이 맑다. 대구/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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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달성공원 근처 오래된 골목길 안쪽 옛집식당은 1948년 문을 연 육개장 노포다. 현재 2대 김광자(79) 사장과 그의 아들인 박무득(53) 사장이 운영 중이다. 1대 차천수 사장(1995년 작고)은 남편이 일본에 징용 갔다 돌아오지 못하자 식당을 열었다. 처음엔 장작 파는 상인 대상으로 국수도 말았지만 나중에 육개장 전문점이 됐다. 1963년 결혼해 대구로 온 성주 출신 며느리 김광자 사장은 60년째 한자리에서 얼큰한 육개장을 끓이고 있다. “시어머니는 차바가(성격이 차가워서) 요래해라 조래해라 하도(말도) 안 했다. 어깨너머로 배운 거지.” 비결은 별게 없다고 했다. “그냥 물 펄펄 끼리가(끓여서), 큰 솥에다가 파하고 고기하고 깨끗이 손질해가, 여가, 삶아가, 건지가, 써리가(넣고 삶고 건지고 썰어서) 만들지. 고기를 지름(기름)에 볶고 그라믄 안 돼. 깔끔하고 정갈하게 하지.”
3대 박 사장은 대학에서 조리과를 나와 호텔 식당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그가 운영을 맡아 전국 택배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식당은 더 바빠졌다. “가게에 따라 따로국밥이라고도 하고 소고깃국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집은 할머니 때부터 그냥 육개장이라고 불렀으니까예. 일본에서 동포들은 지금도 대구탕이라 부른다고 들었어예.”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따로국밥’은 양반들이 식당에서 국밥의 국과 밥을 따로 달라고 요구하면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한다. 선지가 들어간 따로국밥은 1946년 설립한 중구의 국일따로국밥과 남구의 대덕식당 등이 유명하다.
대구 중구 시장북로 옛집식당 육개장 한상 차림. 다진 마늘과 금방 무친 쪽파를 넣어 먹는다. 삭힌 고추무침이 별미다. 대구/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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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엠제트(MZ)세대가 열광하는 ‘전국 대세 매운맛’은 ‘동인동 찜갈비’다. 일반적인 소갈비찜이 간장 양념이라면, 대구의 매운 찜갈비는 혀가 얼얼하도록 매운 고춧가루를 넣고 그것도 모자라 다진 마늘을 국자 가득 듬뿍 올린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나오는 것도 특징. ‘동인동 찜갈비’는 1970년대부터 대구 중구에 골목을 형성했다.
처음엔 단층 대폿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골목을 이루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표 식당 몇이 옆 가게 서너곳을 인수하는 식으로 규모를 키워 살아남았다. 유명 노포로는 낙영찜갈비, 봉산찜갈비, 실비찜갈비 등이 있다. 이 중 봉산찜갈비 1대 이순남(80) 사장은 지금도 가끔 나와 오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한다. 주방장은 47년, 부주방장은 40년 근속했고 직원 8명이 모두 오랜 식구들과 같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패션회사에서 승승장구하다가 가업을 이어받은 2대 최병열(53) 사장은 말했다. “어렸을 때 이모들이 손잡아서 저를 학교 데려다줬거든요. 지금은 제가 사장이랍시고 이래라저래라 하니까 이모들도 격세지감 느끼고 가끔 괴로워하실 낍니더.(웃음) 살림집이 식당이라 저도 손님들 옆에서 많이 잤어예.”
대구 중구 동덕로 동인동 매운갈비찜. 대구/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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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로 막창골목 안지랑마당 곱창과 막창구이. 대구/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막창구이는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음식이다. 소 막창은 소의 네번째 위 부위인 홍창, 돼지 막창은 창자의 마지막 직장 부위를 가리킨다. 예전엔 집집마다 내장을 치대가며 씻고 삶아 연탄불에 구웠다. 하지만 연탄 연기와 곱창 삶는 불쾌한 냄새로 주민 민원이 심해 15년 전부터 식당들이 곱창 가공을 공동 위탁해 생산하고, 연탄불로 굽는 방식도 사라졌다고 한다. “드시는 분들은 추억일지 몰라도 하시는 분들은 고통이거든요.” 2012년부터 막창 전문 식당 안지랑마당을 운영 중인 최원목(57) 사장은 말했다. “내장을 잘 삶기 위해 전국 각지 안 다닌 데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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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구진쯔ㅜㅜ 맛있는거 엄청 많더라긔. 그리고 여기 갠카페 넘 잘되어있긔
떡볶이도 대구가 젤 맛있더라긔
서울와서 잔치국수 먹고 충격먹었긔...맛없어서요.. 대구인인 저는 서울 잔국이 입에 안맞더라긔
맛있는게 무쟈게 많은거같긔 대구에서 시작해서 유행하는게 많더라긔ㅠㅠ아오 배고파져끠ㅠㅠㅠ
대구 음식 입맛에 안 맞을 수는 있는데(당연히 사람 입맛 제각각이니까요) 몇 년 전에 친구 지인이 서울에서 놀러 왔다고 같이 저녁 먹으러 갔는데 면전에 대고 대구 음식 너무 맛없고 너무 싫다고 그래서 상처 받았었긔 ㅋㅋ
앞에서 멀쩡히 잘 먹고 있는 사람은 무슨 봉변이냐고욤...
그 사람은 지금 전국구로 확장된 대구발 체인점 음식은 절대 안 먹을지 가끔 궁금하더라긔
예전에 급하게 대구 가느라 맛집같은거 1도 안알아보고 그냥 무작정 눈에 보이는데 들어갔는데도 다 맛있더라긔ㅋㅋㅋ 대구 맛집 많냄
다른건 몰라도 막창은 대구가 젤 맛있긔
윤옥연할매떡볶이, 마루막창
이거 두 개만 있어도 대구 사는 의미가 있어요
치킨 ..
바뷔치 왜 지점들 다 없어졌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매참김밥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당장 안먹으면 도라버리겠다고요ㅠㅠㅠㅠ
대구너이지만 대구음식 부심 있긔
대구 3대막창은 다들 꼭 가보시긔
군산이 서쪽 짬뽕도시라면 대구는 동쪽 짬쫌 도시긔 짬뽕이랑 탕슉 늠나 맛나긔
떡볶이는 말해뭐하긔 다양한 맵기 달기 선택해서 드시긔
그리고 뭣보다 요즘엔 빵집 커피 순례하러 사울에서 마니마니 내려오더라긔
막창은 언젠가 한번 꼭 먹어보고 싶긔 궁금하긔
저는 대구맛집 다 존맛이었긔!!!! 카페도 맛있는 데 많아서 맛집 카페투어 좋아하는 하는 저는 4박 여행으로 갔는데도 짧더라긔 ㅋㅋㅋㅋㅋ
가격대비 퀄좋은데 많긔.. 커피도 대구카페들 진짜 맛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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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참김밥 ㅜㅜㅜㅜ 토스트랑 먹으면 존맛인데여ㅜ
대구 진짜 은근 맛집 많고 커피 맛집도 존많이긔 와 놀랬긔
대구 진짜 맛있는곳 많긔 갈비찜은 실패하긴 했는데 그거 빼고 먹은거 다 맛났내 일단 땅땅 신떡 미즈컨테이너 서가앤쿡 이런데 대구가 원조람서요 ㅠㅠ 제 최애카페도 동성로에 먼저 잇었다해서놀랬긔 똥집도 넘 맛나냄..!! 반야월막창 잊지모태…!
현풍닭칼국수이것도 대구가 원조아니긔? 진심 국수중에 최고봉인것같긔
막창미만잡... 일땜에 전국돌았는데 대구막창은 미텼긔 ㅠㅠ 막창땜에댜구가고싶긔
구공탄막창먹으러대구갓엇긔ㅜㅜㅜ존맛탱....
카페나 빵집은 워낙 맛집이 많아 한 곳만 정하기도 어렵긔.
걸리버막창이 채고냄..대구너의 원픽 막창...유명한거다먹었는데 여기가 짱이긬ㅋㅋㅋㅋ
대구 토박이고 직장이 동인동 찜갈비 근처인데 찜갈비 비싸기만 하고 맛없어요. 찜갈비 맛집이라는건 동의 못하겠어요ㅠㅋㅋ
저 부사너이고 경북베이스(엄빠 모두 경북출신) 대구 가면 어릴때 엄빠가 해 주던 요리들 할매집에 가서 먹었던 요리들 다 있어서 넘 좋으네 음식은 향수이기도 해서 제가 어릴떄 먹었던 요리들을 부산에서는 못보는 요리들을 대구가면 만나니 너무 좋고 대구는 음식 자체의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게 좀 강한것 같긔 갈비수육을 봐도 그렇고 음식들이 (요즘 유행하는 떡볶이나 베이커리들 말고 원래 대구요리) 상당히 심플하면서 원 재료 맛을 많이 살리고 그리고 고추장 고추가루를 많이 쓰넴 여튼 대구 음식들 맛있고 저 진짜 깜놀한게 동성로에 아침 10시부터 사람들 막 서서 떡볶이 먹고 있더라긔ㅋㅋㅋ 진짜 떡볶이에 진심인 동네긔 ㅋㅋㅋㅋㅋ
신전도 대구꺼 아니긔?? ㅋㅋㅋ 고딩때 첨생기고 야자할 때 많이 갔긔 ㅎㅎ 신전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