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9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최성원은 세트스코어 3-1로 배정두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9:15로 패해 시작은 불안했으나, 2세트를 5:8에서 7이닝부터 5-1-1-3 연속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15:10(10이닝)으로 승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4이닝부터 4-1-1 연속타 후 8이닝에 3점을 득점해 10:3으로 앞서간 뒤 10이닝에서 5점타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15:4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4세트 초구에는 9득점 장타를 올리며 기선을 잡았고, 3이닝 3득점으로 12:3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3:9까지 배정두가 쫓아왔지만, 10이닝과 11이닝에 1점씩 마무리하고 15:9로 4세트도 최성원이 따내 승부를 마감했다.
지난 23-24시즌에 프로당구(PBA) 투어에 데뷔한 최성원은 4차 투어까지 128강전에서 연달아 패했으나,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다음 9차 투어까지 모두 32강 이상 상위 라운드로 올라갔다.
최성원은 이번 개막전에서도 128강전을 통과하면서 6회 연속 128강전 승리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강동궁도 박정훈1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64강에 올라갔다.
강동궁은 1세트를 15이닝 만에 15:8로 승리하고, 2세트를 6이닝 만에 15:12로 따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는 11:9에서 9이닝부터 박정훈1의 2-2-2 연속타가 나오면서 13:15로 패했으나, 4세트에 6:7로 끌려가던 9이닝부터 2-3-3 연속타로 14:11로 앞서면서 13이닝 만에 15:1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 강동궁은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이동녘과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에게 패해 두 차례 128강 탈락한 바 있다.
이후 6차 투어부터는 128강전을 모두 승리, 이날 경기까지 5회 연속 64강 진출을 달성했다.
둘째 날 128강전에서는 이상대(휴온스)가 김정섭을 3-0, '언더독 신화' 박기호가 조연박을 3-1, 신정주(하나카드)가 김종완을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또한, '노장' 최재동은 구자복을 3-1로 제압했고, '김행직 동생' 김태관(크라운해태)은 3-0으로 고도영을 꺾었다.
승부치기에서는 황형범(크라운해태)과 박동준, 이경욱, 박남수, 박명규, 우태하, 정경섭 등이 살아남았다.
우태하는 '투어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를 1:0, 정경섭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0-2에서 쫓아가 승부치기 1:0의 역전승을 거뒀다.
투어 챔피언 중에서는 김병호(하나카드)가 김대홍에게 0-3으로 져 탈락했고, 최원준1은 이해동에게 승부치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드림투어에서 올라온 원호수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고,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은 임태수에게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큐스쿨에서 올라온 이동녘은 시즌 첫 경기부터 하이런 12점과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하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동녘은 18일 첫날 경기에서 이영훈1에게 3-0(15:5, 15:9, 15:8)으로 승리했고, 1세트 3이닝에서는 12점타를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 출전한 9번의 투어 중 강동궁을 꺾은 3차 투어를 제외하고 모두 128강에서 탈락했던 이동녘은 큐스쿨에서 1부 투어로 복귀한 첫 7번째 12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인통산 두 번째 64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편, 이번 개막전 64강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이상대-산체스, 엄상필-모랄레스, 사파타-하샤시, 박명규-마르티네스, 박한기-응우옌꾸옥응우옌, 조재호-마요르, 임태수-팔라손, 박주선-몬테스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