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클릭 바다
-뮤지컬 '페퍼민트' 공연과 함께 솔로 앨범... 어려서부터 국악인 아버지로부터 훈련 받아
본명 최성희
생년월일 1980년 2월 28일
키·몸무게 164㎝·48㎏
학력 안양예고, 단국대 연극영화과 3학년 휴학 중
1997년 S.E.S로 데뷔
2001년 SBS 가요대전 본상 KBS 가요대전 본상 MBC 10대 가수상
2003년 솔로 데뷔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저를 한번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평생 보답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S.E.S.의 아이돌 스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앨범과 공연을 계속해서 보여드릴 거예요."
9월 19일부터 정동 팝콘하우스에서 뮤지컬'페퍼민트'를 공연하는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23)는 예상보다 무척 어른스러웠다. 주관이 뚜렷했고 화술이 보통이 아니었다. 말솜씨는 지금까지 만난 여가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페퍼민트'(공연문의 02-399-5888)는 시공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을 음악에 녹여낸 창작 뮤지컬. 바다는 극중에서 인기 여가수로 나와 남경주, 고영빈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음악은 그룹'다섯손가락'으로 활동했던 이두헌, 연출은 '블루 사이공'의 권호성, 제작은 '눈물의 여왕''오구'의 이유리, 의상은 이정우씨가 맡았다 바다는 공연기간 중 실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뮤지컬과 솔로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가장 닮고싶은 목소리' 1위로 뽑힌 것을 봤어요. 너무 감격해서 울었죠."
사실 목소리나 음악성은 S.E.S, 핑클 멤버 7명을 통틀어서 바다가 최고라는 게 가요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바다의 목소리와 음악성은 국악인인 아버지 최장봉씨가 훈련시켜서 얻어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침마다 아버지께서 제 배 위에 두 발로 올라 서셨어요. 처음에는 배가 너무 아팠는데 점점 괜찮아지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발성을 위한 훈련이었어요."
경기도 시흥에서 자란 바다는 소 여물도 주고 염소도 키웠다고 한다. 산을 두 개 넘어 학교에 다녔고 들꽃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알았다.
"어릴적 꿈은 수녀였어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3년간 수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죠. 그런데 고등학교(안양예고) 때 연극에 빠지면서 점점 연예인을 꿈꾸게 됐어요. 원래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은 오빠였는데."
바다의 오빠(최성욱)는 그녀 매니저로 일하다가 이번 뮤지컬에 바다와 함께 출연한다. 바다의 언니(최성미)는 만화가. 바다는 1남 2녀 중 막내다.
"언니, 오빠가 저를 위해 많이 희생해줬어요. 잘 살다가 집이 기울어서 언니, 오빠가 대학을 갈 수 없었거든요. 저를 위해서 대학 진학을 양보한 거죠. 당시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항상 사회에 보답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요."
이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바다의 마음 씀씀이가 정말 바다처럼 넓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바다라는 이름은 누가 지어줬을까.
"바다라는 이름은 S.E.S.의 유진이 지어줬어요. 제가 팀의 맏언니였는데 바다(소래포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어딘가 모르게 바다처럼 신비하면서 어떨 때는 거센 파도처럼 화를 낸다고 지어주더라고요. S.E.S.의 처음 S가 원래는 '성희'의 이니셜이었는데 'Sea'의 이니셜로 바뀐 거죠."
오디션도 보지 않고 S.E.S. 멤버로 확정된 바다는 여러 명과 훈련을 받으면서 유진과 슈를 동료로 점찍었다고 한다. 나이보다 성숙한 내면을 지닌 듯한 바다는 대학교(단국대 연극영화과) 휴학 중에도 특수대학원 청강을 했다. 한양대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 과정(6개월)에 다니고 싶었던 그녀는 아버지 같은 분들 앞에서 창(唱)을 했고 만장일치로 청강을 허락받았다.
"졸업생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금도 감사하는 마을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단순히 10대 스타로 끝나고 싶지 않거든요. 어른들께 인생과 미래를 보는 눈을 배웠어요."
바다는 향후 계속될 음반시장 불황이 진정한 실력을 가진 가수에게는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
"노래를 잘 하는 선배들은 모두 살아남았잖아요. 메이저 기획사에서 아이돌 앨범을 섣불리 못내는 것은 '반짝 떴다 사라지는 시장'이 사라졌기 때문이고요."
그녀는 2년 이상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보다 먼저 음반시장 불황을 경험한 일본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정제되고 새로운 콘텐츠로 정면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팬들은 1회용으로 듣는 CD는 사지 않아요.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것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인터넷을 통해 듣잖아요. 물론 불법 다운로드는 바로잡아져야 하겠지만요."
정신세계뿐만 아니라 몸도 훌쩍 커서 숙녀가 돼버린 바다의 이성관은 어떨까.
"이성을 정말 사랑하는지 확인해보려면 제가 그 사람을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돼요. 과거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는 서로 희생정신이 부족해서였을 거예요. 또 남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죠. 저는 지금 제 자신이 누군지 알고 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애인이 없지만 언젠가는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거라고 믿어요."
바다는 솔로로 활동하겠지만 당분간은 뮤지컬팀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한다. 또 그녀는 항상 새로운 음악이 있기에 앞으로도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루라도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아요. 앞으로 음악활동을 더욱 열심히 할 거예요. 다른 분야라면 뮤지컬 외에도 연극,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전공했고 그동안 해온 콘서트도 연기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기에 전혀 낯설지 않죠. 고대 그리스 시대 연극을 보면 연기자가 노래까지 다 불렀잖아요."
첫댓글아톰님 덕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대학원 수업 청강 이야기나 멤버 결성 과정같은 얘긴 처음 듣는 건데... 그나저나 이 기자분 바다의 독특한 화술에 넘어가셨구만요. ^^; (주간조선 사이트 갔더니 이 기사의 일부만 나와 있군요. 사진도 없고.. 아까비~ ㅡㅡ;)
예전에 임백천라디오에서 첫인상이 어땠냐니까 슈양이 대답했는데 유진이는 피부까맣고 하얀원피스 입고 있었고 중학교 1학년정도로 너무 어려보였는데 유진이가 "하이!" 이래서 슈양도 "하이!" 이랬고,, 바다는 처음보는날 편지를 줬대요..얼굴은 모르지만 앞으로 잘해보자 이런식으로 그래서 슈양엄청 감동받았다는,,,,
스타다큐에서 편지 주는 걸로 나왔는데 그건 사실이었구나. S.E.S.비하인드 스토리 너무 재밌어요, 알면 알수록-+ㅁ+// 전에는 나오지 않던 이야기가 요즘엔 잘 나오고. 바다도 이제 데뷔한지 꽤 되었다는 증거? 6년이면 인기있는 연예인으로 오래된거죠? 이젠 정말 앨범판매량으로 입지를 굳힙시다! 또다른 비화는 없나;;;
첫댓글 아톰님 덕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대학원 수업 청강 이야기나 멤버 결성 과정같은 얘긴 처음 듣는 건데... 그나저나 이 기자분 바다의 독특한 화술에 넘어가셨구만요. ^^; (주간조선 사이트 갔더니 이 기사의 일부만 나와 있군요. 사진도 없고.. 아까비~ ㅡㅡ;)
바다라는 예명이 유진씨가 붙여준 이름이었다니... 그것 말도고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그런데 그 vip 투표 보시고 우셨다니 역시 우리 S.E.S. 멤버들은 눈물이 너무 많아서 원^^
기사와 정보 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대중의 취향을 똘똘하게 잘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돌파할 만한 음악적인 자신감도 묻어나는, 오랜만에 접하는 인터뷰 다운 인터뷰라 좋네요.
정말 수고하셨어요.. 인터뷰 기사를 읽는 내내 바다의 음성이 귀에 들리는 듯 하네요... 정말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덴 소질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말 멋진 인터뷰네요^^ 오늘 조선일보 기사에서부터 이러 멋지 인터뷰까지...갑자기 조선일보가 너무 사랑스러워지는^^; 근데 정말 몰랐던 비화가 많군요.
예전에 임백천라디오에서 첫인상이 어땠냐니까 슈양이 대답했는데 유진이는 피부까맣고 하얀원피스 입고 있었고 중학교 1학년정도로 너무 어려보였는데 유진이가 "하이!" 이래서 슈양도 "하이!" 이랬고,, 바다는 처음보는날 편지를 줬대요..얼굴은 모르지만 앞으로 잘해보자 이런식으로 그래서 슈양엄청 감동받았다는,,,,
스타다큐에서 편지 주는 걸로 나왔는데 그건 사실이었구나. S.E.S.비하인드 스토리 너무 재밌어요, 알면 알수록-+ㅁ+// 전에는 나오지 않던 이야기가 요즘엔 잘 나오고. 바다도 이제 데뷔한지 꽤 되었다는 증거? 6년이면 인기있는 연예인으로 오래된거죠? 이젠 정말 앨범판매량으로 입지를 굳힙시다! 또다른 비화는 없나;;;
들꽃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알았다----> 이 부분, 바다랑 너무나 잘 어울려요. 자연이 바다의 감수성을 더 키워준 듯 합니다. 우리 바다,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노래까지 모두다 이쁘네요.
바다언니의 언니가 만화가란거..긴가민가 했는데..지난번에 슈양 뮤지컬 준비할때..유진,바다 둘이서만 라디오에 나온적이 있는데 만화얘기 하다가 바다언니가 언니가 만화가라고 했거든요.. 근데 제대로 듣질 못해서..만화가인지..만화광인지..무진장 궁금했었다는..^^ 좋은정보 감쏴~합니다^^
"사실 목소리나 음악성은 S.E.S,핑클 멤버 7명을 통틀어서 바다가 최고라는 게 가요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