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공부-분갈이하는 방법

[지로 이명연]

30. 다육식물이 잘 자라는 흙으로 분갈이 하는 방법

jammm

공식

{=badgeName}

2017.09.05. 11:536,926 읽음 비밀글

통계

귀여운 다육식물을 사왔어요!
그런데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진 채로 두고 키워도 될까요?
언제 어떻게 분갈이 하면 될까요?

우주목(왼쪽)과 구갑기린(오른쪽)

가장 좋은 건
사온 뒤 우리집에서 오래오래 키우기 위해선
새로운 화분에 분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식물 분갈이는 2년 정도에 한 번씩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서 해주면 좋아요.

조금씩 크게 키우고 싶다면
화분 크기를 조금씩 크게 옮겨주면 됩니다.
(갑자기 엄청 큰 화분에 심는다고 엄청 크게 자라진 않아요)

(왼쪽부터) 염좌, 마블선인장, 유접곡, 미니장군, 홍페페

[다육식물, 분갈이 하기 전 뿌리 다듬는 방법]

사온 화분에서 다육식물을 꺼내
흙을 살살 털어주세요.

그리고 바로 심는 것 보단
하루 이틀정도 뿌리를 꺼내놓은 채
살짝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상처가 나고 스트레스(?)받은 뿌리를
새로운 흙에 적응하기 전에
덧나지 않게 말려주는 것인데요,

그래도 난,, 빨리 심고 싶다! 그러면...
심으셔도 됩니다 :-)
그냥 바로 심어도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무탈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 단, 뿌리를 정리하기 위해 가위로 자르거나
썩은 줄기를 잘라내서 컷팅을 했다면
꼭 꼭! 흙에 바로 심지 말고
뿌리가 아무는 시간을 주세요.(일주일~보름 이상)


그리고 심고나서 물을 바로 주지 마세요!
다육식물은 분갈이 후 물을 바로 주면
뿌리가 자리잡지 못하고 쉽게 시들 확률이 높아져요.

[다육식물이 잘 자라는 분갈이 흙 만들기]

화분 밑 부분엔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흙의 양과 비율을 이해하기 쉽게
비이커를 사용했습니다)

주로 척박한 사막이나 돌이 많은 산 같은 곳에서 살았던
다육식물의 자생지역을 생각해보면,
비가 자주 오지 않고
광활한 넓은 땅과
비가 와도 금방 마르는 쨍한 햇빛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물이 잘 빠지고
금방 마를 수 있는 흙을 사용해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왼쪽)와 배양토(오른쪽)

보통 많이 사용하는 분갈이 흙 2종류는
마사토와 배양토입니다.

마사토는 굵은 모래 알갱이라 배수가 잘 되고
배양토는 다양한 영양분이 섞인 흙이에요.

화분 사이즈에 맞게
다육식물의 위치를 대략 잡아보세요.

뿌리가 닿는 부분에는
배양토로 심어주면 좋습니다.

배양토는 물에 젖으면 늦게 마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비율을 배양토로 채우면
과습으로 시들확률이 있어요.

배양토와 배수가 잘되는 굵은 모래,
마사토를 섞어서 사용하면 좋아요.

화분 내에서 이 정도의 비율로 심어주면 OK!

2017/05/17 - 2017/09/05 (우주목, 4개월 성장)

가장 윗 부분은 다시 마사토로 꾹꾹 정리해주세요.

위에서 무게감있게 눌러주기 때문에
물을 줄 때 깔끔하게 밑으로 흐르게 하고,
흙이 설렁설렁하게 들어가진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딱 이렇게 흙의 양과 비율로 해야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가지 키워보면서
'선인장은 좀 더 마사토를 많이 넣어서 빨리 건조하게 해줘야지'
'잎이 금방 마르고 물을 좋아하는 다육이는 배양토를 더 넣어도 되겠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지만 흙의 용도와 원리를 알면
 나만의 방법으로 심는 것도 재미가 있어요.

2017/6/10 - 2017/09/05 (백도선, 3개월 성장)

가운데에 배양토로만 넣어서일까요,
무섭게 성장하는 백도선..!




재밌고 건강하게
식물과 함께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by jammm.




jammm의 디자인 작업 구경하기 [Instagram]

Designed by jammm [Online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