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19 서울신문 주현진 기자
재벌 호텔 3인방 외식사업 경쟁
조선, 외식 부문 전면 리모델링… 신라, 새단장후 매출 30% 올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4/10_cafe_2008_06_08_01_34_484ab882ee68f)
신라(삼성그룹)·롯데(롯데그룹)·조선(신세계그룹)호텔 등 재벌 호텔 3인방의 외식 사업 경쟁이 뜨겁다. 호텔내 식당을 전면 바꾸는 공사를 통한 고급화와 호텔 외부의 외식 사업 확장을 통해 외식 매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18일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가장 위대한 건축가 중 하나로 뽑은 애덤 티아니 등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조명 전문가를 동원해 4개월간 110억원을 들여 최근 호텔의 로비와 식당을 전면적으로 리뉴얼(renewal), 오픈했다.”고 밝혔다.
조선호텔은 “특히 신세계백화점, 코엑스, 킨텍스, 인천공항, 청담동 등에서 운영 중인 외식 사업도 강화, 내년에는 외식사업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조선호텔 외식사업(호텔+외부) 매출은 전년보다 5% 늘어난 986억원이다. 올해에는 공사로 영업기간이 짧다.
새로운 모습으로 선 보인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인 아리아는 214석 규모로, 면적의 50% 이상을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하는 등 개방감을 강조했다.
기존 중식당인 호경전은 고급 웰빙 광둥식 위주의 홍연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호텔측은 “메뉴 개발팀을 비롯한 요리사들과 식음료 기획 담당자들이 세계 50여개 나라의 요리를 연구하며 특별한 맛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에 레스토랑 겸 디저트숍인 페이야드도 오픈했다.
신라호텔도 서울 본점과 제주점내 레스토랑을 비롯해 종로 탑클라우드 등 외부에서 운영하는 외식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라호텔의 전체 외식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2%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05년 중반까지 서울 본점내 팔선 파크뷰 등 레스토랑의 리뉴얼 공사를 순차적으로 끝내면서 지난해 본점 외식사업 매출만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347억원을 기록했다.
신라호텔측은 “외부 식음료 사업 중 하나인 카페 엔 베이커리 아티제의 경우 연내 15개 점포를 오픈하는 등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일식당 모모야마, 멤버십클럽 식당인 메트로폴리탄 등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히 호텔 식당 부문 리뉴얼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슐랭 스리 스타 셰프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도 오픈한다.
롯데호텔측은 “피에르 가니에르는 분자미식학에 근거한 독창적인 요리 스타일과 선·색을 살린 예술적 감각의 요리로 명성을 쌓은 세계 3대 조리장 중 한 명”이라면서 “앞으로도 롯데호텔 식당 부문은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4개 점포(본점, 부산, 제주, 울산)의 지난해 식당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6% 늘어난 1097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고급 외식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 부문은 호텔 경영의 효자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급호텔의 외식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찰>/서2/03/김다현
호텔과 외식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숙박시설 이외에도 고객들은 고급서비스와 여가를 위해서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다.
사람들의 문화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지불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 특히나 요즘은 먹는 것과 관련해서 사람들은 브랜드화 되어 있는 것을 추구하며, 스스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곳을 좋아한다. 한가지의 예가 바로 스타벅스인데,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100호점을 낼 정도로 인기 중에 있다. 이건 외국과 비교해서 땅이 좁은 것에 비해 굉장히 많은 지점을 낸것이다. 한국에서 스타벅스의 성공적인 이유 중 하나가, 고급화 전략이다. 스타벅스에서는 커피값을 다른곳보다 1000원~ 2000원정도를 더 받긴 하지만, 서비스나 분위기를 보며 고객들은 그곳을 찾는다. 혼자서 잡지를 펼쳐보며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며 여가를 즐기는 것에 스스로에게 퀄리티를 부여한다. 속히 "된장녀"라는 말도 여기서 나오기 시작했지만, 요즘 시대에 자신의 기호에 맞게 당당히 그 값을 지불하고 만족한다면,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호텔에서도 레스토랑이 단지 비싼호텔레스토랑이라는 인식보다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고객의 기호에 맞쳐 외식산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비싼 고기 비싼 서비스를 추구하기보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의 인상을 주는것도 중요한것 같다. 기사에서도 말한것과 같이 레스토랑 디자인도 고려해야한다. 요즘 사람들은 단순히 음식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그곳의 분위기도 같이 보기 때문이다. 또한 다 똑같은 호텔 레스토랑보다는 그곳의 호텔 특유의 분위기에 맞게 레스토랑을 만들거나 아님, 호텔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레스토랑을 호텔안에 만들어본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