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엔 완전한 초년생인 난 어떻게해야 그녀와의 만남을
이뤄갈것인가 내내 생각한다
노래가 너무 감미로운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입안에서 녹는것처럼
녹아들어가는 느낌 .....
태산씨도 그런 느낌인가요?
전 이노래를 들으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기분이들어요
사랑이 먼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건 너무나 아름답고
고귀하단 생각이 듭니다
네~~ 태산씨는 정말 감성이 많으신 분인것같아요
그렇게 친구와의만남은 밤이깊어가고 민석은 술에 취한듯
자리에서 일어나야겠다고 말한다
나 먼저 가볼게 시원이랑 태산이 마음도 잘맞으니 좋은시간보내고
다음에 또 만나자...
수지야! 너도갈라고?......
응 민석씨랑 데이트좀할라고 너두 태산이랑 잘해봐
수지가 시원에게 잉크하며 먼저 일어서 나간다
갑자기 서먹해졌다
그리 이렇다할 말이 생각나지않아 술잔만 만지작 거리는데..
태산씨~~ 저희도 나갈까요?
네....? 네 그럴까요...
N빠를나와 무작정 길을 걷다 그녀가
저기......... 늦은것 같은데 저먼저 갈께요....
오늘 즐거웠어요.... 그럼....
그녀의말에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는것을 느낀다
인사를하고 저만치가는 그녀를 다신 못볼것같았다
다시는............
안돼 ..... 그녀를 잡아야해...........
그녀를향해 달린다...
저기.... 시원씨~~~ 잠시만...................
놀란 그녀가 뒤돌아서며 큰 눈으로 껌벅거리며 쳐다보다
난 숨을고르고 용기내어 말한다..
시원씨!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나요?
저 오늘 시원씨를 본순간 첫눈에 반했습니다
이게 사랑이라면 시원씰 이대로 보내드릴수가 없을것 같아서.......
........................
말해버렸다........
쑥맥인 내가 ... 그녀에게 ..... 고백한것이다
그것도 첫 만남의날 그녀에게..........
그녀가 다소 당황하는 듯하나 이내 평온한 얼굴로 말한다
태산씨~ 감사해요!!
처음만난 저를 그렇게 좋게 봐 주셔서요...
하지만 전 태산씨에대해 잘 모르고.... 솔직히 좀 당황스러워요.....
사랑이란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전 태산씨에게서 그런마음 느끼지 못했는데 ......
그건 사랑의감정이 아니라 일시적인 충동이 아닐까요?
태산씨는 멋지고 좋은 분이세요
앞으로 좋으신분 만나 아름다운 사랑하실거예요
순간 난 그녀앞에서 작아지는 걸 느꼈다
죄... 죄송합니다.... 초면에 결례를 했군요
기분상하셨다면 용서하십시오
난 최대한의예의로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했다
이순간 이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해준 그녀에게 감사하기에....
그녀가 떠나간 자리에 한참을 서있었다
한발짝이라도 내딪으면 그녀의 영상이 흐려질것같아......
얼마후 취직을 하였다
작은 회사였고 회사엔 직원이 고작 다섯명 이였다
그럼 어떠랴.. 일을 할수있다면....
내가하는일은 영업이였다.. 처음에 업무파악하고 인수인계
하는데 정신없이 나날이갔다
그렇게 정신없이 일에 몰두하다보니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난 영업하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졌고 그전의 나완 다른사람처럼
매사에 말이늘었고 활동적이되어있었다
퇴근무렵 우리사무실 여직원이 사장님과 한참을 대화하는 모습이보인다
그녀의이름 곽 기연
35살의 혼기가 꽉찬그녀가 이제 회사를 그만둔다는 말을 하고있는것이다
그동안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그녀였는데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든다
그녀가 결혼으로 그만두기에 새로운 직원을 구해야했다
그동안 정말 정 많이들었는데...
여직원구함
참신하고 가족처럼 일하실분
000-000........
취업정보지를보고 한둘씩 전화온다
상담은 내 몪이였다
전화로 무슨회사냐? 어떤 일을 하냐? 초봉은 얼마냐?.....
처음부터 따지듯 물어보는 전화는 인상을 찌푸리게한다
일주일을 접수받은뒤 면접날이다
첫 번째응시자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였다
아직 앳된얼굴로 그리 자신감은 없어보인다
연락드릴께요.....
두 번째응시자
그녀의나이 28세
그녀의 이력서는 빼곡히 회사의 업체명이 적혀있었다
경력은 길게일한건 1년, 6개월, 3개월.....
연락드리죠...........
세 번째응시자
난 숨이 멎는줄알았다
이력서안의 사진 ..... 나에게 처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한사람
잠시후...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들어선 그녀.......
바로 그녀가 내앞에 서있는것이다..........
시원씨..............
여긴 어떻게...............
태산씨....?? .... 태산씨 여기에 근무하세요?
네.......
오랜만이예요.......
네... 정말 오랜만이죠! 벌써 6개월이나 지났으니까요
다신 못뵐줄 알았는데........
그렇게 그녀와의 재회가 시작되었다
결국 그녀가 우리회사에 근무하게되었다
사심이들어간 면접이였지만 그녀는 생각보다
일처리가 깔끔했고 처음에봤을때의 그 모습이 아니라
활발한 한 직장여성의 모습이였다
사장님!
오늘 김시원씨도 입사했는데 회식한번하시죠!
여~~ 강대리가 회식하자고말하니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겠는걸~~
태산은 멋쩍은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그래 그동안 고생들도 많이했고 김시원씨 환영식겸 오늘 다들
시간 비우라고~~~
사무실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회식자리는 사장님의 친구분이 운영하는 횟집이였다
풍성하고 싱싱한 도미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듯
너무나도 맛있는 저녁이였다
난 술을 조금씩 마셨다
그녀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녁식사가 끝난후 몇몇이서 2차가자고 얘기를했지만
시원씨는 그만 들어간다는말에 나역시 다음에한잔하자며
도망치듯 시원씨의 뒤를이어 나왔다
저기 시원씨가 앞에있다
난 단숨에 그녀옆으로 달려갔다
시원씨~~
같이가요~~
그녀가 날 보며 살짝 웃는다..
왜요? ... 제 얼굴에 모가 붙었나요? 난 황급히 얼굴을 매만진다
아녀....
갑자기 태산씨 처음 만난날 기억이 나서요...
아...네~~~
그때 보기좋게 시원씨한테 퇴짜 맞고는 얼마나 섭섭하고 미안했던지...
전 정말 시원씨에게 큰 결례를한거 같아서 몸둘바를 몰랐어요
정말 미안했어요
치~~
무슨 남자가 그렇게 오기가 없으세요?
세상 모든 여자가 그렇게 쉽게 그것도 처음보는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는다고 네~~ 우리 사귈까요~~ 라고 대답하겠어요..
정말 순진하신거예요....?
난 그뒤 태산씨가 민석씨나 수지를통해서 한번쯤 연락하실줄 알았어요
쫌 씁쓸했지만 다 지난 일인걸요 머~~
그럼? 그녀도 내가 맘에 있었다는 얘긴가?
시원씨!
우리 어디가서 한잔 더하실래요?
미안해요 오늘은 그만하고싶어요~~
대신에 다음에 제가 밥 한번 살깨요~!
그럼 늦었는데 집근처까지 모셔다 드려도 괜찮을까요?
실례가 안된다면요?
두 번거절은 안될거같구 그렇게해주시면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