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통되는 전철 3개 '분당,부천,의정부'노선 미리 보기
경기도 대중교통의 두 축은 버스와 전철입니다.
전철은 대중교통망의 뼈대를 형성하고, 버스는 실핏줄 역할을 하지요.
그동안 경기도는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철이 부족하여, 도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철이 없다보니 먼거리를 버스로 가야했고, 버스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서 교통도 혼잡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친환경 교통수단은 철도라는 인식 아래 경기도는 도내의 전철 건설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금씩 그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만해도 도내의 3개의 전철 노선이 새로 신설되는데요.
각각 경기도의 북쪽, 남쪽, 서쪽에 신설되며, 전철의 형태도 광역철도, 도시철도, 경량전철로 모두 개성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도민들의 새로운 발 역할을 할 신설 예정 전철 노선들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분당선 전철 기흥~방죽 구간
1994년 첫 개통된 분당선은 서울시계(市界) 부근인 수서역과 분당신도시 남쪽 끝인 오리역을 잇는 분당신도시 전용 전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북쪽으로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선릉역까지, 그리고 지난해말에는 남쪽으로 용인시 기흥구의 기흥역까지 연장된 상태이지요.
분당선이 점차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선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올해 12월에는 분당선이 또다시 연장됩니다.
기흥역부터 수원시의 영통신시가지를 관통하여 방죽역까지 연장되는 것이지요.(7.6km, 4개역)
분당선이 성남과 용인은 물론이요, 수원까지 연장되는 것입니다.
수원의 영통은 가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고속도로가 가까우며, 주변에 대기업 공장들이 있어서 살기좋은 곳으로 여겨져 왔으나, 전철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당선 전철이 영통까지 들어가게 되면서, 주민들은 더욱 편리한 교통수단의 헤택을 누릴 수 있고, 지역발전도 한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울러 분당선의 연장은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내년에는 방죽역에서 1호선 수원역까지도 연장이 될 예정인데, 그러면 1호선과도 환승이 되어 더욱 편리한 전철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2.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부천시)
분당선 기흥~방죽 구간이 올해 경기도 남부에서 개통되는 노선이라면, 서부에서 개통되는 노선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이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의정부시의 장암역에서 출발하여, 서울을 ㅢ자로 가로질러 광명시를 관통한 후 온수역에 다다르는 46.9km의 긴 노선입니다.
한편 경기도의 부천시는 서울 구로구와 인천 부평구 사이에 낀 도시로서, 그동안 전철 교통망은 1호선(경인선) 전철에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호선 전철의 지속적인 혼잡과, 부천시청 주변 상동과 중동의 개발에 따라 새로운 전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7호선을 부천시로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현 7호선 종점인 온수역에서 연장하여,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10.2km의 지하철을 건설하는 것이며, 부천시 안에는 까치울~부천종합운동장~춘의~신중동~부천시청~상동의 총 6개 역이 설치됩니다.
개통 예정일은 오는 10월입니다.
부천시는 그동안 서울과 인천에서 동시에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하면 지하철 노선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7호선이 연장되면서 부천시 교통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7호선은 서울 강남으로 곧바로 향하는 노선이라, 부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만성적인 혼잡역인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 온수역의 혼잡도 분산해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급행열차의 운행계획이 없다는 점입니다.
경쟁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호선에 급행열차가 달리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7호선에도 급행열차가 운행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의정부 경전철
마지막으로 경기도 북부에 새롭게 지어지는 전철은 바로 의정부경전철입니다.
경전철(輕電鐵)이란 기존의 지하철인 중전철에 상대되는 말로, 가벼운 전철이라는 뜻입니다.
경전철은 폭과 길이가 짧고, 전동차의 편성량수가 적으며, 차체가 가볍습니다.
이때문에 수송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구요. 기존 지하철의 장점인 정시성, 친환경성, 쾌적성 등은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경기도 북부청사가 있기도 한 경기도 북부의 대표도시 의정부시는 1호선(경원선) 전철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발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을 해야 했는데, 주로 부용천을 따라 동서로 확장되는 형태로 발전을 했습니다.
결국 의정부역은 중심에 있는데 도시가 좌우로 늘어나다보니 이를 효과적으로 연계해줄 교통수단이 필요해졌지요.
여기서 의정부시가 선택한 것이 바로 경량전철입니다.
경량전철은 저렴한 비용으로 도심내 고급 교통수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은 시 서쪽의 송산동에서 출발하여, 부용천을 따라 주요 시가지들을 지나며, 의정부시청을 경유하여 최종적으로 1호선 회룡역과 환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11.1km, 15개역)
1호선 전철이 의정부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간선 광역철도라면, 의정부 경전철은 의정부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지선 도시철도로서 서로간의 상호보완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편 의정부 경전철은 고가철도로 건설되며 고무차륜 전동차를 사용합니다.
고가철도는 지하철과는 달리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무차륜이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차량의 폭이 좁아 고가구조물의 폭이 좁은데다가, 무엇보다 건설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기초지자체가 직접 건설하는 도시철도로는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 발전과 친환경 녹색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경전철 건설을 결정한 의정부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오는 7월 경에 개통 예정입니다.
21세기는 녹색성장의 시대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도 녹색교통수단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철도야말로 최고의 녹색교통수단이지요.
올해 개통되는 경기도내 전철 노선들이 녹색교통수단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 지역의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역세권명가 부사친카페/ http://cafe.daum.net/my1179 작성자:황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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