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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
국토도시개발(도시공학) |
前 토지공사, SK건설 개발부 |
엔지니어링사 기술고문 | | |
이주호 다른 글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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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이론에 의하면 도시는 도심에서 외곽지로 외곽지에서 도심으로 리턴하여 끊임없이 개발된다고 합니다. 이번 한강변 초고층 허용은 외곽지에서 도심으로 리턴하여 개발되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한강변 초고층아파트는 2010년대 서울 최고의 주거지가 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한강변은 향후 국내 부동산시장의 난공불락 지역이 될 것 입니다. 필자는 과거 도시개발사를 예로 들어 칼럼을 자주 쓰곤하는데 이번 한강변 초고층 허용은 서울 도시개발 흐름에 따른 자연스런 개발 현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지금의 한강변 아파트는 1976년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반포지구, 압구정지구, 청담지구, 도곡지구 등이 고밀도아파트지구로 지정되면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강변 아파트, 1970년대 들어서
서울엔 13개의 고밀도아파트지구, 5개의 저밀도아파트지구가 있는데 고밀도인 잠실, 반포, 여의도, 서초, 정남.도곡, 서빙고, 이수, 압구정, 원효, 이촌 10개 지구가 1976년도에 가락, 암사.명일 2개 지구가 1979년도에 아시아선수촌이 1983년도에 고밀도아파트지구로 지정되었고 저밀도인 잠실, 반포, 청담.도곡, 화곡 4개지구는 1976년도에 암사.명일 1개 지구는 1979년도에 저밀도아파트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밀도인 압구정지구엔 현대, 한양, 미성아파트 등, 여의도지구엔 광장, 미성, 삼부, 시범아파트 등, 잠실지구엔 주공5단지, 장미, 미성, 진주아파트 등, 반포지구엔 신반포, 한신아파트 등 쟁쟁한 아파트들이 위치하고 있(었)네요.
잠실 주공5단지가 1977년도에 압구정 현대가 1979년도에 준공되었는데 오늘날 이들 중고아파트가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및 한강변 초고층 허용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의 스타로 부상한다고 생각하니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들 아파트 대부분은 강남 개발 초기인 1970년대~1980년대 전반부에 건설된 아파트로 강남 도심아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남 도심에 아파트들이 거의 다 들어서니 이제는 1982년 12월 지하철2호선 2단계구간(종합운동장∼교대 5.5KM) 개통 전후로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구 대치동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에 택지개발촉진법 제정으로 택지개발예정지구(신도시)란 개발 용어가 탄생하였는데 1981년도에 서울 개포 1~3지구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선경, 미도, 우성 대치동 빅3 아파트는 1980년대 초에 개발한 개포택지지구에 속해 있으며 빅3 아파트는 1980년대 전반부에 분양한걸로 기억됩니다. 도시 중심부에 개발할 땅이 줄어들자 점점더 외곽지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서울 외곽지 고덕지구가 1981년도에 목동지구가 1983년도에 상계.중계지구가 1985년도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날 서울 대표 택지개발지구인 개포, 목동, 상계.중계지구가 이와같이 1980년대에 개발되었습니다. 또 1986년 86아시안게임, 1988년 88올림픽으로 아시아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아파트가 건설되었는데 이들 아파트 건설로 송파구까지 아파트 개발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88올림픽 개최 1년전인 1987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여 1988년도에도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자 정부는 급기야 1988년 8.10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도시개발 흐름 알아야
8.10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1989년 4월 아파트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분당, 일산 신도시 건설계획을 전격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성남 분당, 고양 일산이 택지개발예정지구(신도시)로 지정됩니다. 1989년 4월 분당, 일산 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되기 전만하더라도 1988년 88올림픽 전에 도시미관상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잠실 주공1단지 5층아파트를 고층으로 재건축하자는 얘기가 파다했으나 분당, 일산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로 이들 재건축이 보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압구정, 잠실, 용산, 여의도 도심권에서 대치동으로 대치동에서 목동, 상.중계동으로 다시 86 아시아 선수촌, 88 올림픽 선수촌이 위치해 있는 송파구로 또다시 분당, 일산 외곽지로 도시개발이 도심에서 외곽지로 확산되어 개발되었습니다.
1991년도에 분당신도시에 입주하여 막상 살아보니 너무나도 먼 거리라 이번에는 1990년대 중반부부터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잠실 주공 1~4단지 5층 재건축 아파트의 고층 재건축이 거론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한듯 1994년 말부터는 강남 개포 주공 1단지가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선도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때 부터는 종전 외곽지 분당, 일산신도시에서 개포 주공 1단지, 잠실 주공 1~4단지로 이제는 외곽지에서 도심으로 리턴하여 개발되는 현상이 초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도심개발, 초고층이 도시개발의 대세이며 대표적인 아파트로 도곡동 타워팔레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가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개포 주공 1단지 등 5층 재건축아파트가 전국 아파트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향후엔 도심회귀현상, 초고층, 수변(水邊)개발이 도시개발의 대세입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아파트가 한강변 초고층 허용 아파트이네요.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 여의도, 용산, 뚝섬, 여의도 맞은편 마포(마포~대흥동~상수동~합정동~망원동~상암동)지역 등이 너무나 좋아보입니다.
이상과 같이 도시는 도심에서 외곽지로 외곽지에서 도심으로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구요. 외곽지에서 도심으로 개발되는 그 길목에 한강변 초고층 허용 지역이 있습니다. 도시개발의 흐름을 알아야 성공투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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