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측은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NC 확진자들이 썼던 원정 숙소에 방문해 CCTV등 위반 근거를 찾고 있다. 구단은 확진자의 위반 사실이 결과로 나오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렇게 확진자의 신상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보호하는 NC이지만 팀내 다른 쪽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확진자들이 격리소로 옮겨가면서 나머지 선수단은 구단 버스를 통해서 창원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창원NC파크에서 선수단을 모두 내려준 뒤 ‘각자 자가격리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하지만 선수들은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지난 7일 KBO가 발표한 코로나19 통합 매뉴얼 개정판에 따르면 KBO리그 관계자 중 가족 및 동거인이 해외에서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경우 가족간의 전이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거주지를 분리해야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가족의 감염으로 2주간 자가격리한 뒤 신설된 규정이다.
선수단은 해외를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입장이기에 거주지를 분리해서 생활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NC는 창원으로 내려가면서 이같은 방침을 선수단에게 전달했다. 선수단은 급히 격리해야할 곳을 찾아야만했다. 당장 묵을 숙소를 구하려고 모두 우왕좌왕했다.
NC의 코로나19 사태가 널리 알려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숙박시설에서 받아주지 않는 곳도 꽤 됐다. 숙소를 구한다하더라도 선수의 자비로 충당해야했다. 선수 한 명의 자가격리를 위해 가족 전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불편한 상황도 빚어졌다.
팀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된 건 구단의 관리 소홀이라는 책임도 있다. 그러나 피해는 고스란히 비감염자와 그들의 가족의 몫이 됐다. 팀내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NC 선수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확진자들이 보상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1군에 올라온지 얼마 안 되는 선수들은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고 있다. 데뷔 후 줄곧 2군에만 있었던 내야수 김민수는 지난 5일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기량을 꽃피워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도 기량을 유지하는데 힘겨워하고 있다. 지난 시즌 19승(5패)를 기록하고 올시즌에도 9승(4패)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드류 루친스키는 엄격한 루틴을 지키기로 유명한 선수다.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루틴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NC의 이런 ‘역차별’은 팀워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추기 급급하면서 비확진자는 나몰라라하는 태도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역의 책임도 선수단에게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비난의 몫은 팀 전체가 나눠가져야한다. 코로나19 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했던 선수들이 오히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댓글 가족들이랑 2군 선수가 제일 불쌍해요 ㅠㅠ 나머지들은 "동료를 지켜주자" ㅇㅈㄹ 하더니 자기들이 피해 입으니까 이제 분열 시작인가요 ㅋㅋㅋㅋ
비확진자 동료는 안 지켜줘도 되나봐요ㅋㅋㅋㅋ
자업자득 .. 선수들 정말 안되었는데요 구단은 진짜
니네 꼭 우승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