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이멜을 마지막으로 보낸후, 답장이 왔네요. 역시나... 그 전애인과 저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고. 그래서 너무나 스트레스 쌓였었다고. 전애인한테서 상처받고, 이젠 정말 아니다 싶어서 꺠끗이 정리하고 저한테 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자신이 전애인한테 미안하고 바람 피우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저한테 100% 집중을 할수가 없었더래요. 전애인한테 바람?! 나한테 바람 피운다는 생각은 안하고? (감정적으로 바람피운거 맞잖아요!) 어떻게.. 내가 옆에 있는데, 나한테 무조건 전념하겠다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를 걸고 맹세 하더니. 결국 이런거...
그리고 파병 떠나서... 저한테 더 집중하게 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고. 아직도 전애인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예전처럼 다시 저랑 전애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래서 자신이 너무 힘들었었데요. 둘이서 헤어지고 나서 얘기는 조금씩 해왔었지만, 연애를 한건 아니였다면서 (이것부터가 좀..) 그 여자가 두번이나 게남을 버렸는데, 또 저렇게 그 여자한테 홀려 가는 게남을 보니, 참 어이가 없고 할말이 없네요.
그래서, 5월말에 결국 저한테 헤어지자고 통보를 한거였데요. 일이 바빠서 그런것도 맞았지만, 그건 반쪽 이유였고, 다른 하나는 전애인과 저 사이에서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저를 그냥 포기 한거였데요. 지금은 둘이서 Skype에서 얘기 하고 있는데, 매일 얘기 하는건 아니고 그냥 가끔 얘기 한다네요. 그냥 좋은 우정으로 지내고 있는데, 그 전애인하테도 집중을 완전히 못하겠데요, 저떔에.
제가 자꾸 맘에 걸려서, 저한테 미안해서. 전애인으로 100% 정한것도 아니고, 정할수도 없다고. 저와 그 여자 둘 사이에서 미치겠다고. 저랑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자꾸 자기의 마음 한구석에서, 아직도 그 여자를 생각한데요. 그런데 저도 생각하고..
기도를 아무리 해봐도 응답이 없다고, 누군가 속 시원하게 말해주면 좋을텐데, 자신이 너무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제가 자신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였고, 그래서 100% 집중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일이 이렇게 됐다고.
전 냉정하게 손을 놔버렸어요. 이번엔 절대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요. 이젠 정말 끝이라고. 게남이 다시는 너 귀찮게 안하겠다고, 너한테 연락 안하겠다고 하네요. 이젠 정말 끝인거겠죠. 언젠가 한번 인사 차 연락 할지도 모른다고,.. (이런말은 또 왜 하는지)
게남, 그 여자랑 미래의 가망이 없다는거 압니다. 게남 집안 사람들도 다들 그 여자 싫어하고 (특히 게남 엄마..) 그 여자가 외국생활을 못 견뎌 한다는것도, 언어 배우길 싫어하고, 무조건 게남이 한국말로만 말을 했으면 하고...예전부터 가망 없다는걸 누누히 저한테 말해왔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저러내요. 전 역시 아니였나봅니다....
이제 제가 손을 놓았으니, 게남이 전애인한테 가겠죠. 맘이 더 편하겠죠, 이젠. 이젠 저 다 잊고 새출발 하겠죠. 전 왠만헤선 손 먼저 놓는 법이 없는데, 제가 한번 놓으면 전 그 손 안 집습니다. 전에도 그 여자와 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그 여자 한테 갔다가 저한테 오더니, 이번에도 똑같이, 저랑 그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그 여자한테 또 가네요. 그 여자... 게남이 사는 곳 (외국)에 왔었을때, 게남을 많이 아프게 했다고 들었었어요. 주위에서 봐도, 그 여자가 별로 게남을 사랑하는거 같지 않다고.. 그런데 게남이 저렇게 매달리네요.
이멜 내용중에 저한테 신신당부 하는 말들이 많네요. 절 걱정 하는듯한, 너무 쉽게 남자 사귀지 말고, 너무 남자 싫어하지 말라고. 지금 당장 남자 사귀지 말라고, 힘들거라고... 그런 얘기를 왜 자기가 하는지. 아빠인양.... 그리고 꼭 성공하라고. 니가 계획하는 꿈들이 다 이루어 질거라고... 절대 포기할지 말라고.. 아직도 자신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젠 정말 정말 돌아오지 않을거 같아요. 저는 돌아온다고 해도 받아주지 않을거고... 반지꿈? 그건 저한테 효력이 없나봐요.
이렇게 떠날거, 왜 그렇게 맘고생 시겼는지... 더이상, 게남이랑 엮이는 일은 없겠네요. 이렇게 끝이네요.
많이 아파야 하는데, 눈물도 안나오고.. 그냥 멍하네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게남이 절 정말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고 해주셨는데,
우리 전부 틀렸네요. 게남은 한사람만 바라본다면서요... 제가 아는 게남은 두사람을 보고 있네요. 그리곤 혼자 혼란스러워 하네요. 그 여자한테 갔으니, 행복하겠죠....
제 꿈들... 반지꿈뺴곤 다 들어 맞네요. 이제서야, 그 꿈들이 어떻게 이 상황과 들어맞는지... 게남이 돌아오고 나서 한번 더 이런 일이 있을줄 알았었어요. 자세하게 얘기 하자면 길지만, 짧게 얘기 한다면, 게남과 저가 어딘가를 가고 있는데, 게남이 두개의 다른 장소에서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당황하고 있었고, 옆에 있던 저는 차분했고모든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고 있었어요.
(지금같은 상황이죠-지금은 두번째)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선.. 게남과 저가 강에서 하얀 배를 같이 타고 있었는데 주위에 온통 초록색이였답니다. 게남이 꾼 꿈인데 저한테 말해줬었어요. 그게... 그 꿈을 자세히 보면, 정말 이 상황과 맞아떨어져요. 한번 더 시련이 있을거란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 했는데, 역시나. 그런데 하얀 배 타는건.. 결혼하는거라고 제가 존경하는 어르신꼐서 그러시더라구요. (어르신 말씀 틀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른 꿈은... 이건 게남을 만나기 한달 전에 꿨는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이고 (돌아가시고 첨 꿈에서 뵈는거였어요) 그리고 까만 비행기가 (게남이 타는 비행기랑 완전 똑같았다는. 첨에 게남이 타는 비행기 보고 닭살 돋았었어요.제가 꿈에서 본 비행기랑 똑-같아서요.ㅇ_ㅇ 진짜 거짓말 아님!) 계속 제 뒤를 따라다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할머니 댁에 갔는데, 할머니께서 저한테 시계를 세개를 주셨어요. 첫번째는 다이아몬드가 잔뜩 박힌 시계인데요, 눈이 부실정도로 너무나 이쁘고 손목에 딱 맞았어요. 두번째는 금과 은이 섞인 시계였는데, 이것도 빛이나긴 했지만 첫번째꺼 보다는 덜 강렬했었어요. 제 손목에 잘 맞았구요. 세번째는... 빛도 없고, 그냥 평범한 까만 시계였어요. 좀 실망했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찬찬히 훝어보니까 Hello Kitty기 큐빅으로 박혀있더라구요. 제가 어릴떄 너무나 좋아했던 캐릭터라서 서서히 좋아지게 됐어요.
전 그게, 과거-현재-미래..이렇게 되는건줄 알고. 과거가 많이 어두웠으니까 (?) 앞으로 미래가 좋을려나보다 했는데..
제가 존중하는 어르신꼐선 하시는 말씀이, 두번의 안 좋은 일과 한번의 좋은 일이 생길거래요. 정말 두번의 안좋은 일 맞네요..
오늘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 시계가 게남이였던것 같아요. 제가 첨에 게남을 엄청 사랑했었거든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멋있고, 자상한 남자는 처음이라서... 정말 다이몬드가 빛나는것처럼, 너무나 열광 했었죠. 그리곤 전애인땜에 한번 헤어졌었고, 다시 돌아왔을땐, 여전히 좋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였어요. 금/은 시계가 약간 덜 빛났던것 처럼.. 그리고 마지막 까만 시계.. 이게 지금의 게남이 아닐까 싶네요.. 너무나 싫어요. 이젠 쳐다보기도 싫고, 게남과 관련된 모든게 싫어요...
꿈같은거 안 믿는 분들 계시는거 알아요. 저 근데, 반지꿈빼곤 정말 한번도 제 예지몽이 틀린적이 없었어요. 제 주위사람들 다 인정한답니다. 어르신꼐서도 네가 꾸는 꿈은 보통 꿈들이 아니니, 그런 꿈들을 꾸게 될때 늘 잘 새겨두라고 하셨었어요. 예전엔 예지몽이나 앞날을 맞추는 분들이 부럽고 신기했는데, 지금은 싫네요. 더이상 예지몽 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런 말 하면 미련 남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정말 미련 없어요. 배신자들 정말 싫어 하고 상대하기 싫어해요.) 진짜, 거짓말 아니고, 게남이 또 올거란 생각이 들어요, 자꾸!! 그래서 미치겠어요. 아무리 저 자신에게 이젠 끝나다고 이젠 안 돌아올거라고 해도, 제 느낌은 그게 아니라고, 돌아오니 기다려보라네요. 꿈들도 다들 그렇게 나온것 같고. 너무 싫어요, 이 기분.
운명은 만들어 가는거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운명을 비껴갈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그럴 힘이 있다면 죽는 날도 피할수가 있나요? 전 진심으로 게남이 저한테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남편은 더더욱 아니였음 좋겠네요. 정말 싫어요, 바람둥이는...
전 사랑하는 감정보다도 신뢰, 믿음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게남은 절대 믿을수 없고, 신뢰할수 없어요.. 절대.
할머니가 왜 저한테 그런 꿈을 보이셨는지... 손녀가 많이 아플까봐 미리 알려주신건지. 이렇게 일이 될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많이 힘들어도 할머니가 보여주는 꿈 기억하면서 꿋꿋이 살으라고 그러셨나봐요 (아... 할머니 보고 싶네요. 눈물 난다 ㅠㅠ)
미국 오기 전에, 절 안고선 막- 우시면서 너 이제 떠나면 두번다시 널 못 볼거라고 너무나 서럽게 우시더니... 제가 할머니 뵈러 꼭 온다고 약속 했었는데... 조금만 더 있으면 대학교 졸업장 따서 할머니한테 대견한 손녀가 되고 싶었는데... 할머니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마지막 인사 할 시간도 안 주고 그냥 떠나버리셨네요. 미국오면 좋겠다는 분들 많은데 절대 아니에요. 미국에서 거의 10년동안 저 맘고생 많이 하고 몇년을 우울증으로 혼자 많이 힘들었었어요. 그때마다 혼자 방에서, 할머니 사진 보면서 할머니 보고 싶다고 한적 많았었는데... 우리 할머니가 손녀 결혼하는거 많이 보고 싶었나봐요. 그래도 할머니가 손녀 아프지 말라고 미리 꿈으로 말씀해 주시고.. 전 누가 뭐래도 우리 할머니 믿을거에요. 다른 꿈들은 몰라도, 할머니가 주신 꿈은 믿을래요. 우리 할머니 거짓말쟁이 아니세요... 손녀한테는 더더욱이. 두번의 힘든 일과 한번의 좋은 일...
두번의 힘든일을 잘 지났으니까, 이제 좋은 일만 남은거겠죠? 할머니 꿈처럼... 게남이 돌아왔으면 한다는건 아니에요.
그냥.... 누군가 저를 옆에서 편하게 해주고, 정말 저만 사랑해주고, 힘들지 않게 해줄... 그런 사람이 저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정말... 게남이 정신 차리고 정말 새사람 되어서, 정말 게남이 그 사람이라면.... 그게 할머니가 말한 대로 라면,
그떈 게남을 다시 생각해볼수도 있겠죠. 그럴 가능성 조차 있는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할머니는 아시겠죠, 이미. 할머니가 보낸 사람이라면, 믿을 자신 있어요. 할머니가 인정하고 보낸 사람이라면, 저 역시 그 사람을 믿을거에요. 그 사람이 빨리 제 앞에 나타나서 저 좀 구해 줬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할머니 꿈 덕분에 그나마 마음이 생각보다 덜 아프고 이성을 차릴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이제 두번의 시련 다 지났으니까 좋은 일만 남았으니까, 이젠 무서워 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겠죠. 저 다시 행복해질수 있겠죠. ^^ 저 힘내라고 응원 글 많이 달아주세요 ^^ 감사합니다, 저의 긴 글을 읽어주신분들 ^^ 그리고 늘 제 글들에 관심 가져 주시는 분들 ^^
첫댓글 뭐라고 답달아야할지 몰라서.. 상대방이 타인에대한 배려심은 없네요. 아마 동시에 두여자가 자신을 좋아해준적 없어 우쭐해서(?) 그런거아닐까요. 췟- 그 두사람 신경쓰지마세요. 그래야 빨리 털고 자신의 삶을 다시 찾아갈 수 있어요. 그 남자가 하늘님 찾아올땐 확실히 맘 굳혔는지 잘 보시고 판단하세요. 하늘님도 인간적인 외로움과 결혼이란 당면과제앞에서 흔들리는터라 다정한 남자에게 저도모르게 또 기댈 수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잡고요. 다음 사랑을 만나면 거짓같이 지난사랑이 잊혀지고 행복해진답니다. 사람을 보는눈이 점점 커져서 자신과 비슷한 짝을 찾기 더 쉽기 때문인거같아요. 또 화이팅하며 한발짝씩 나가요..^^
감사합니다 qt cancer님. 네, 배려심 없어요 ㅠㅠ 찾아와도 계속 거절할거에요. 이젠 엮이기 싫어요. 지금은 아무나 사귀자 하면 훅-해서 사겨버릴것 같아요. 얼른 좋은 사랑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게남 생각할수록 밉네요. 왜 저렇게 철이 없고 이기적인지. 한번 마주친다면 뺨을 떄려주고 싶네요. 정말 두번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쯤 속이 홀가분 하겠죠. 제가 사라져 줬으니... 행복하겠죠,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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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남이 저말고 그 여자를 선택한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한테 몇주전에 헤어지자고 이멜을 보낸거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는 나랑 같이 있을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옆에 있는걸 부담스러워 하고 더 많이 혼란스러워 해요. 차라리 제가 옆에는게 생각을 정리 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옆에서 지켜봐줄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여자인지라, 질투심이 나요. 지금도 그 여자랑 Skype에서 대화하고 있을거 생각하면.. 그 여자를 많이 사랑하는거 같은데, 오히려 제가 방해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처음부터 안중에 없었던건 아닐지...ㅠㅠ 지켜봐달라는 말은.. 그냥 친구
로 지내주라는 말씀이신가요?? 큰 상처.... 상처 받고 아파하면서도 그 여자의 손을 놓지 못하고 저러고 있는데. 저렇게 좋아하는데.. 제가 옆에 있으면 더 짐이 되지 않을까요? 이럴땐 곁에 있어주는게 힘이 되어주는건지, 떨어져주는게 힘이 되어주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님의 말씀 이해가 가네요. 님의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그럼 게남한테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평생 안 볼것처럼 말을 해놨는데, 이미... 지금 다시 감싸주기엔 그렇지 않나요?
아닙니다,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님의 말씀은 늘 신빙성이 있고,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세요. 미리 여기에 글을 올려 상담을 받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다시 도와줘야 할것 같아요. 상처를 저한테 보여준거라고 생각하니까, 괜시리 미안해지고 안쓰럽게 보이고.... 그렇네요. 왠지 보듬어 줘야 할것 같은... ㅠㅠ (글을 쓰고보니 뜻이 이상하게 전달된것 같군요, sielrin님. 제가 말했던건, 제가 그 두사람 사이에 너무 들어갔다는 말이였는데, 나중에 보니 님께서 그러신걸로 생각하셨더군요. 죄송합니다. 님이 너무 들어 가신거 아니였습니다.)
전 게3을 만나고 있느 사수1인데요. 저라 상황이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전 게남이랑 거의 1년을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얘가 좋아했던 여자아이(염소임)랑 잘 안되서 힘들어 하는 것 다 보구(물론 그 때는 사귈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죠) 막상 사귀니깐 그 과거 때문에 제가 넘 괴로운 거예요. 게다가 그 여자는 게남이랑 같은 과인데다가 과 특성상
매일 같이 자고 먹고 완전 커뮤니티 생활이라서 매일 보는 상황이라서요. 게남이 그 여자애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다 알고 있어서 둘이 있을 때 그 여자아이가 스치기만 해도 너무 고통스러웠거든요.
그래서 하루는 맘 잡고 얼굴 보고 말했어요. 너 아직 그 아이를 보면 혼란스러우니깐 더 마음을 정리하라고. 난 급하지 않으니깐 그냥 친구로서 옆에서 도와줄 수 있으니깐 충분히 생각해보고 확신이 들 때 만나도 늦지 않다고 했었는데 저랑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뭐랄까. 과거를 항상 그리워 하는 성향이라서 완전히 극복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님도 힘드시겠어요!! ㅠㅠ 그래도 님은 잘 결정하셨네요. 옆에서 친구로써 도와주시기로 하셨으니까.... 저보다 나으세요. 전 매몰차게 돌아서놓고 이렇게 또 후회 한다는... ㅡㅡ;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 준 게 고맙더라구요. 자신도 힘든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솔직하게 말해준 점이요. 아마 그 여자친구분이랑 추억도 많았을 거고 제가 봤을 때 그 사람이 좋아하는 분은 하늘을 날다님인데, 다만 과거에 대한 미련과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향때문에 본인도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하늘님이 그 분 옆에서 조금 더 잡아주세요. 사실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매번 그 염소녀를 생각하면 무척 두렵고 지금이라도 남자친구가 마음이 바꿔서 돌아서면
어쩌지, 할 때도 있지만 뭔가 저는 상처받은 모습때문에 쉽게 내팽겨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야 할것같네요... 정말 너무나 감사해요^^ 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네요. ^^ 그렇게 맘 열고 얘기해주던 게남에게 매몰차게 돌아서버렸으니... 게남한테 미안한 생각도 드네요.. 근데 이미 제가 매몰차게 돌아선 상황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ㅠㅠ
근데 그러면 이상하게 옆에 오더라는 -_-;;;;;;;; 난 괜찮으니깐 어여 가~ 이러면 무슨 심보인지 몰라도 갑자기 싫어, 안 갈래, 하더라구요. 반항심보인가.. 근데 염소라 게랑 반대좌라서 강하게 끌리는 뭔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그 여자애한테 이유도 없이 끌렸던거나, 제 염소친구를 쫒아다녀서 지금 청혼까지한 게자리 남자를 보면 왠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건 그냥 단순히 끌리는 거니깐 그게 다인 거예요. 조금 느긋하게 계시면 개남이 돌아올거라고 생각되네요. 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전 너무 상황에 감정이 이입되서 주저리 달아봐요. ㅠ_ㅠ
그럼 전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ㅠㅠ
답장 이미 보내셨으니깐 조금 기다려 보시구요. 틀림없이 돌아오는 게 성향상 돌아왔을 때 잡으세요. 슬그머니 눈치보면서 오면 아무렇지 않게 대해 주시고 나중에 그 땐, 이랬어~ 말하면 남친도 나름 생각하고 고치려고 하는 듯 하더라구요
정말 그럴까요? 절대 연락 안한다고 그랬는데, 게남이...설마... 연락 안 올것 같아요. 안올거에요.. 안 올거에요.......ㅠㅠ 제가 너무나 매몰차게 돌아서버려서.... 평생 안 볼것처럼 해버려서.. 제 말에 겁먹고 안할것 같에요. 게남이 저한테 답장 보낸후, 전 답을 안했는데, 아직... 아예 안하려고 맘 먹었었죠.. 그럼 이제 제가 보낼차례인가요?
네... 님이 여지를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님이 매몰차게 군 것은 사실 그만큼 그 남자분이 좋아서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깐 왜 그러셨는지 충분히 설명해 주세요. 제 남친을 봤을 땐, 내색은 안 해도 학습력이나, 얘는 이런 거 싫어하더라, 이렇게 하면 얘가 아파 하더라 이런 거 잘 기억하고 조심하더라구요. 님도 너무 아프다.난 당신이
너무 좋은데 당신이 당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때문에 나를 포기하려고 하면 나는 돕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라고
전달하면 마음을 더 확고하게 하실 거예요.
그렇군요. 제가 아프다는 얘긴 안했어요. 전 지금 게남한테 정이-확 떨어져서. 그런데 그냥 동정심? 같은거땜에 도와주고 싶다는 정도지, 저를 선택했으면 하는건 더이상 바라지 않아요. 그냥 말하는거 묵묵히 들어주는거만 해주려구요. 저는 지금 제 감정이 어떤지도 더이상은 모르겠어요. 정말 그 검은색 시계를 보는것처럼, 그냥 예전처럼 기쁘지도 않고, 그냥 그러네요.. 이렇게 빨리 식어버릴줄은... ㅡㅡ;
전.. 게자리로서.. 좋아하는사람의 서열이 분명해요. 두명에게 동시에 친절해도 애인과 이성친구가 구분되요. 남자는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별자릴 떠나서.. 저는 조금 더 믿고 가봤다가 상처를 두배로 입은 최악의 경우라.. 이런 상황에 쉽게 동조 못하겠어용. 사랑만 믿었던게.. 좀 참혹해질 수도 있어서. 결국, 하늘날다님이 이 상황을 버틸 수 있다면, 그리고 패했을때 일어나는 일/사랑/자신감 컨트롤까지 곰곰생각하시고, 아무래도 하루하루 감정적으로 지옥이다 싶으면 잘 정리하시고요. 하늘날다님이 게-사자 시라니 대체로 자신의 판단이 현실성에 부합하는 경우가 많을꺼에요.
예전에 제가 지금의 게남과 비슷한 경우였죠. 지금의 게남과 저의 전 애인 사이에서 한동안 고민해야 했을떄, 미치는줄 알았었어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듯한.... 빨리 결정하고 싶은데 맘대로 할수 없는. 결국엔 저를 맘편하게 해주던 게남에게 갔지만요. 지금은 게남이 그때의 저의 기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전 이미 믿음을 져버린 후라서, 더이상 좋아하거나 설레이는 감정은 없어졌네요. 오히려 다행인지도..
이젠 답장 안하네요.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건 아닌지. 그냥 가버리기로 했다면, 그냥 보내는수 밖에 없겠죠. 그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거라면, 제가 빠져주는게 예의일듯. 전 아니였던것 같아요. 힘들다면 그 여자한테 기대겠죠. 그여자한텐 맘터놓고 얘기 안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나한테는 다 털어놓고, 나까지 힘들어질건 생각안하고. 뭐, 받아주고 들어줄 의향은 있었지만, 없다면, 깨끗이 보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모르겠어요..그냥 다른 사람 만나고 싶기도 하고. 이휴- 상황이 왜 이렇게 힘들게 된건지. 처음부터 이 힘든사랑,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ㅠㅠ
처음 이곳에 댓글 다네요...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아서요..제 경우는 그 사람이 게-사자 커프스 였군요..항상 저렇게 갈팡질팡 한것 같네요...전 그냥 알아서 정리해 주기를 마냥 기다렸고, 저두 님처럼 "예지몽" 그것 때문에..10년을 잡고 있었죠....진작에 놓아야 할 상황들을...ㅡ.ㅡ
아, 그렇군요. 저... 그냥 정리하는 중이에요. 혼자 결정 잘 할거면, 굳이 제가 옆에서 알짱거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귀는 열어주겠지만, 다시 게님을 기다린다거나 다시 냉큼 받아준다거나 하는 상황은 없을것 같아요. 답글 너무 감사해요 ^^
그 남자 너무 우유부단 하네요ㅠ 둘다 좋울 수는 있어도 진짜 사귀고 책임질 여자는 한명이어야 하는건데 이리저리 왔다갔다 .....본인도 자기가 잘못되었다는 걸아니까 미안해하는거죠 그사람의 마음이 확실해지기전엔 접촉하지않고 충분한 시간후에 서로 얘기를 해서 결판을 짓는것도 좋은데 제가 보기에 그남자분 결론
못내리고 시간만 질질끌듯 나쁜게 아니라 그게 성격이고 결국은 님에게피해죠 님이 그 모든걸 감내할만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돌아서눈게 맞아요 그시간동안 너덜너덜해질 님의 마음을 생각하면..이제라도 이기적으로 생각하십쇼 질질끌려다님 안되요 ㅠ 그리구 혹시 그남자분 금성 화성아세요??
금성 화성 잘 모르는데요..ㅜㅜ 제 생각엔 금성이 사수자리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사랑에 대해서 얽매이고 간섭 너무 받는거 싫어하고, 어느정도 거리감 두고, 자유롭게 하면서도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요. 암튼, 네... 게남도 미안했겠죠. 저 연락 안 할겁니다. 제가 귀는 열어둔다고 했지만, 연락 제가 한다는 얘기는 안했고, 안 할겁니다. 이 버릇 못고치면 저만 계속 또 다칠테니까요. 저두 이제 다른 사람을 찾을 만큼 여유가 생겨버렸네요, 벌써. 그동안 너무 지쳐서 그런가봐요. 게남은.. 그냥 친구로만 지내고, 그 이상은 아닐것 같아요, 혹시나 나중에 만난다면. 전 다른 사람 찾으려고 하네요 ^^
이 사람 이니셜이 뭔가요? 제가 아는 게남의 성격과 너무 비슷하군요. 게남은 다 이런걸까요? 힘드시겠지만 이메일로 챙겨준 건 잊으세요. 원래 모성이 많은 게자리니까요. ㅡㅡ
S.B 입니다. ㅋ 게남들이 좀 마음이 왔다갔다 거리고, 헷갈리는게 많은것 같아요. 애 같죠. 이젠 챙겨주고 그런거에 감동 안 받구요, 그냥 그러려니 해요. 너무 그런거에 고마워하고 그럴 필요는 없는듯 ^^;
하늘을날다님은무슨별자리신지물어봐도될런지...
전 게자리인데 정확하게는 게-사자 래요.. 전 영판 게 인데 말이죠. 7월 22일....
하늘을달다님 게자리셨군요 암튼 같은별자리니깐 잘되었으면좋겠네요 두분다...
잘될까요? 전 이미 다 정리 했는데요.. 이멜, 전화번호, skype, 전부 다 바꿨어요. 게남이 절 찾지 못하게. 유일하게 아는건, 제 집주소랑 일하는 곳 밖에 없을텐데. 저 마음 정리도 이미 끝났고, 그냥 게남이 그 여자랑 잘 지냈으면 하는데...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지만, 전 제가 먼저 놓은 손, 다시 안 잡아요. 그만큼 한번 놓을떄, 신중하게, 정말 생각 많이 해서 하는거구요. 좋아하는 감정보다도, 신뢰가 꺠져서 더 믿기 힘들것 같네요. 지난 6개월동안 저한테 거짓말하고 그 여자랑 연락하고 지냈다는게 배신감 느껴져서요. 전 더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머리 자르고, 화장품/옷 다 새로 샀어요. 전 미련 없이 떠날래요.
하늘을날다님뜻이그러니 잘모르겠네요 아프칸파병까지갔다오고 사람은괜찮을거같은데 ...
전 안갔거든여 무서워서..그냥 나도갈껄 암튼같은별자리라 뭔가있을듯
아.... 갔다와서 새사람되서 돌아오고, 저한테만 정말- 정말 충실할수만 있다면, 못이기는 척 받아줄수도 있겠죠. 지금의 문제는 신뢰니까요. 사람은 좋아요.. 그런데 너무 좋아서 탈이지. 우유부단하고..ㅡㅡ; o형에... ㅡㅡ; 뭐, 두고봐야 겠죠. 지금은 그다지 많이 신경 안 쓰신답니다. 님도 USAF에 계신가요?
전 그냥 보병나왔어여 지원할사람있냐 물어보긴했었는데 안갔거든요...전 저글링출신이예요
댓글보니깐 미련은있어보여여
아, 그러시군요.. 미련이 있어보인다구요... 없다고는 할수 없겠죠. 사람 마음이 쉽게 한순간에 돌아서는건 불가능 하니까요. 그런데 저 많이 잊고 있어요. 잊을거구요... 제가 만약 게남이 돌아왔을때도 미련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서로를 위해서 냉정하게 돌아설것 같아요. 그럼 금방 저 포기하고 또 떠나겠죠. 이렇게 끝내지 않으면 계속 이런 상황 반복될테니까..^^;
흠,,잘은 모르겠지만, 예전 제 상황이랑 좀 비슷하신 것 같아서요,,,게자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성에게 둘러쌓이면 자기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정신줄을 놓는편입니다만, 그 혼란이 지나가고 나면 정신 차립니다. 제가 그랬었어요..-_-// 후회도 하고 제 남친에게 너무 미안했고,그리고 돌아가서 엄청 잘했답니다..그리고 다시 사이도 좋아지고,깨닫는것도 있었어요 "있을때 잘하자!!" 이말이 진리더군요..그러니 차분한 마음으로 평상시대로 님의 생활 지키시면서 이 더운여름 건강지키시면 될것 같습니다..
'있을떄 잘하자'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게남도 그걸 알았음 좋겠어요. 저희 사귀면서 자주 헤어졌었는데,그때마다 게남이 위기 의식을 느끼면서 '있을떄 잘하자'를 깨달았다면서. 그런데 계속 이런 상황을 연출해주시고 ㅋ 지금은 마음 편하게 있습니다. 신경 끄고 제 할일이나 하고, 돌아오던지 말던지..똥차 가고 벤츠 온다고. 평생 여자 못있고 있을 남자랑 있으면 저만 평생 불행해 질테니까, 전 다른 사람 만나는것에 더 기대가 되요. 미리, 돌아오면 해줄 말도 이멜로 적어놨구요. 왠지 그런 내용을 적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안 받아줄겁니다. 절대로... 이젠 정말 끝이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