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손주녀석 집에.......
거실에 앉아 유튜브를 보는데, 할멈이 영감! 야네 사운드바두 우리집꺼랑 그눔이 그눔이네유!
뭔소리여? 야두 저음은 아예 꽝!인디.....영감방에 있는 고물
(할마씨는 오됴제품은 전부 고물 취급합니다. 특히 어디서 줏어온 것은, 심지어 공제275두!^^)에 비하면 저건 기냥 작대기인데,
어쭈구리~! 할멈두 이젠 귀가 트였네?
공자님 말씀대로 서당개 3년이면 천자문을 거시기한다는데 20여년을 영감하고 고물땀시 귀가 멍할정도로 들었는데 그걸 구분 못해유? 공자님이 언제? 개떡같이 말해두 찰떡으로 들어유! 에라이@#@$%^ 다!
* 울 할마씨는 막귀였습니다. 옛날 금성트랜지스터 라디오 소리와 독수리전축소리를 구분 못했습니다.
번갈아가며 들려줘도 그 눔이 그 눔이라며 한술 더 떠서 TR라디오 소리가 독수리보다 훨~! 듣기 좋다는데........미치겠다ㅠㅠㅠ
특히 오됴만 틀면 시끄럽다고 소리 줄이라고 난리부르스! 할마씨는 스마트폰이나 카세트로 듣는데, 그 소리가 좋다는군요!
저는 소리로 안들리는데.....우쒸~~~! 소리 줄여서 들을려면 오됴가 왜? 필요해?하며 다툰적도 솔찮이.....
일전에 줏어온 부루투스스피커(알고보니 이케아제품으로 20여만원대)와 거실에 있는 사운드바와 비교 청음을 시켜준적이 있었는데 그 때두 그 눔이나 저 눔이나유! 했었는데.....
딸래미가 엄마! 저거 좋은거야! 15만원 넘어! 야 집에가서 니 아부지가 줏어온 고물 한번 들어봐라! 니네껀 짹짹거리지만 그 고물은 쿵쿵거려! 하더군요!^^
이 기회에 거실 사운드바를 불루투스스피커로 바꿔야지!^^
첫댓글 즐겁게 읽고갑니다 ㆍ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