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중심은 25일 베이징에서 중국 여행 인기도 지수와 함께 △중국 우수 관광도시 인기순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관광지 인기순위 △해외 여행지 인기순위 △2006년 관광 트랜드 등을 중국 관광산업 사상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중국사화과학원은 먼저 중국 우수 관광도시 인기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직할시, 부성(副省)급 도시, 성회(省會, 성의 중심도시), 각 지급시(地級市, 성과 현의 중간 행정단위)의 우수 관광도시 등 총 158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도시별로 얻은 점수를 고객 인기도, 매스컴 인기도, 종합 인기도로 나누어 평가했다.
네티즌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도시 1~20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선전(深圳) △톈진(天津) △쑤저우(蘇州) △칭다오(青島) △난징(南京) △시안(西安) △주하이(珠海) △다롄(大連) △청두(成都) △충칭(重慶) △우한(武漢) △구이린(桂林) △황산(黄山) △싼야(三亞) △스자좡(石家莊) △친황다오(秦皇島)
매스컴에 가장 인기 있는 관광도시 1~20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쿤밍(昆明) △선전 △구이린 △하얼빈(哈爾濱) △우시(無錫) △청두 △주하이 △충칭 △황산 △난징 △창춘(長春) △시안 △톈진 △항저우 △칭다오 △샤먼(厦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레저휴양 도시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의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유여행, 레저관광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쿤밍 △구이린 △청두 △주하이 △우시 △항저우 △난징 등 레저휴양 관광도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종합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장강삼각주 도시가 가장 큰 인기를 끈 반면 서북지역 및 중부지역에 대한 관심은 저조해 1~20위권에 서북지역 및 동부지역 도시가 진입한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관광지 인기 순위 1~32위(순서대로)
△만리장성 △구채구(九寨溝) 명승지 △구궁(故宮, 자금성) △태산(泰山, 타이산) △베이징 황실정원 이화원(頤和園, 이허위안) △천단(天壇, 톈탄)공원 △아미산(峨嵋山, 어메이산) △낙산대불(樂山大佛, 중국 최대 석불) 명승지 △라싸 포탈라궁 △황산 △려산(廬山, 루산) △명청 황실무덤 △우이산(武夷山) △칭성산(青城山)-도강언(都江堰) △둔황석굴(莫高窟, 중국 최대의 불교 예술 석굴) △황룡(黄龍) 명승지 △무릉원(武陵源) △리강(麗江, 리장) 고성 △평요(平遙, 핑야오) 고성 △낙양용문(洛陽龍門) 석굴 △쑤저우(蘇州) 고전원림(古典園林) △진시황릉(秦始黄陵) △청더(承德) 피서산장과 주변의 절 △우당산(武當山) 고전 건축물 △쓰촨(四川) 팬더서식지 △완난(皖南, 완남) 전통마을 시디훙(西遞宏)촌 △취푸(曲阜) 공자묘 △ 허난(河南)성 은허(殷墟) 유적지 △싼장(三江, 진사장[金沙江], 민창장[澜沧江], 누장[怒江]) 유역 △충칭(重慶) △다퉁윈강(大同雲崗) 석굴 △저우커우뎬(周口店) 베이징원인 유적지 △고구려 왕성(王城), 왕릉, 귀족묘
이상 순위에서 △만리장성 △구채구 △고궁 △태산 등의 전통 관광지는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허난(河南)성 은허(殷墟) 유적지 △쓰촨 팬더 서식지 △고구려 왕성 등 최근 몇 년간 세계문화유산에 새롭게 등재된 지역은 관광객의 관심 및 관광브랜드 개발이 아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저우커우뎬 유적지 등의 순위가 뒤로 밀려난 것은 역사문물이 지닌 가치가 관광지로서의 가치나 매력으로 간단히 치환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네티즌에게 인기 있는 해외여행 관광지 순위 1~20위
△싱가포르 △한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호주 △프랑스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독일 △브라질 △영국 △인도 △러시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그리스 △멕시코
종합 인기 순위 1~20위(순서대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한국 △호주 △프랑스 △러시아 △영국 △말레이시아 △독일 △브라질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 △그리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오스트리아 △멕시코
이상 순서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행 정보가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각국은 중국 국민의 주요 해외 여행지로 대다수 중국 관광객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중국 국민에게 해외여행 관광지로 비교적 일찍 개방된 동남아 지역은 매년 활발한 관광 유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여행코스 상품이 매우 다양하게 잘 개발되어 있다.
이 밖에 유럽과 호주 역시 각광 받고 있으며 장거리 해외여행이 앞으로도 계속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을 비교해보면, 상하이 사람들은 전통적인 아시아 관광지에 더욱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반면 베이징 사람들은 아프리카, 남미 등 신규 개방된 먼 곳에 위치한 새로운 여행지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 연구원 관광연구중심은 올 연말부터 관광전문사이트, 주요 포털사이트, 인터넷 검색엔진과 제3자 데이터 소스(source)를 한데 모아 중국 관광산업의 단계별 핫이슈를 반영하는 중국 관광 인기지수 항목별 보고서를 사회에 공개했다. 중국 관광 인기지수는 온•오프라인 미디어 인기도, 네티즌 인기도 등 다방면에 걸친 수 십개의 항목을 근거로 전문 연구진이 동태모형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결론을 내렸으며 중국 우수 관광도시, 관광명소, 해외관광지에 대한 종합 순위를 매겨 인기 관광지 및 관광 트랜드에 대해 모니터링 및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