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지난 7일 열린 '질레트 스타크래프트리그' 16강 2주차에서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KTF-프로토스)은 떠오르는 테란의 강자 '골든 보이' 이병민(투나SG-테란)을 꺽고 대 테란전 9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 스타크래프트 대 테란전 9연승을 기록한 박정석
ⓒ2004 게임앤컴퍼니
'머큐리맵'에서 열린 1경기에서 이병민은 2개의 팩토리를 지으며 탱크를 생산, 메카닉 체제로 들어갔다. 이후 앞마당 멀티를 시도, 방어에 치중했다. 반면 박정석은 앞마당을 늦게 가져가고 질럿과 드라곤을 모아나갔다.
박정석은 옵저버와 셔틀이 나오자 이병민의 앞마당으로 돌진, 이병민의 시즈 탱크위에 셔틀로 질럿을 떨어뜨리고 뒤에서 드라곤으로 공격을 했다. 이병민은 다수의 SCV를 잃었으나 방어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겻다.
이병민은 초반 상대방의 공격을 만회하기 위해 박정석의 본진에 몰래 배럭을 내려놓아 파이어뱃을 생산, 본진에 기습 침투하여 5기의 프르부를 파괴하였다. 박정석은 이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하이템플러와 질럿을 추가, 질럿의 스피드가 업그레이드 되자 이병민의 본진으로 진격해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으로 마린-매딕 바이오닉 병력을 몰살시켜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정석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최근 들어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며 "대 테란전 9연승 사실은 몰랐지만, 계속해서 10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스탤지어'에서 열린 2경기에서는 '타이밍 저그' 박성준(POS-저그)이 '세레머니 토스' 전태규(KOR-프로토스)을 잡아 처음으로 진출한 스타리그 본선에서 승리했다.
박성준은 초반 전태규의 1질럿 러시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2군데의 멀티를 가져갔다. 챔버 2개에서 저글링의 공격력-방어력 업그레이드 체제를 갖추며 저글링 전략으로만 전태규를 밀어붙였다.
이에 맞서 전태규는 박성준의 본진에 4기의 다크템플러를 드롭하여 반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박성준은 전태규의 본진에 폭탄드롭과 6시 확장기지에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전태규의 유닛과 건물을 모두 파괴해 승리를 따냈다.
박성준은 "컨디션도 좋았고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스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둬 진짜 기쁘다"고 말했다.
첫댓글 ㅋㅋ 울 정석님 , 한빛으로 돌아왔다면 더 ㅊㅋ 할 일이었을텐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