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한짝
鹿井 서영석
검은 아스팔트 위에
신발 한짝이
주인을 잃고
앉아 있다.
앞차도
그앞차도
그앞의 앞차도
놀란듯 피해만간다.
살아있는 토끼도
피할줄 모르던
사람들이
숨도없는 신발 한짝
자꾸만 피해간다.
덩그러니 한짝의
신발은
밤이 새도록 홀로
그 주인은 어딜 갔을까.
첫댓글 하하하 임자 잃은 신발이 애처럽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하하 임자 잃은 신발이 애처럽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