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께 해요--♣ 삼월의 원정산행으로 다녀온 제천의 북바위산.

[이쁜수]

오늘은 올들어 두번째로 원정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절로 흥타령이 나올만큼 흥겨웠던 산행~~
충북 제천에 있는 북바위산을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북바위산을 오르고.박쥐봉까지 다녀올생각이었으나
여의치않아서 북바위산 만 오르고왔습니다.
박쥐봉은 다음에 다시 그곳에 있는 산을 간다면 
다른봉우리와 연계해서 가보도록 하지요~~




북바위산은 해발 772.1m입니다.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제천시 한수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월악산 서쪽에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산으로써 아기자기한 巖山입니다.
기암절벽과.아름드리 적송이 우거진 산 북바위산~~
그리고 월악산 영봉에서 부터 만수봉~~
그리고 포암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조망이 있는산~~
산이름의 유래는 지릅재에서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곳 사람들에 의하면 산자락에 타악기인 북(鼓)을 닮은 
거대한 기암이 있어 북바위산이라 한다고 합니다.
북바위산을 오르며 내내 궁금해 했던 나무는 꼬리진달래라고 하는군요.
참꽃나무 겨우살이 또는 겨우살이 참꽃나무라고도 한답니다. 




원정산행을 자주 못하는 까닭 중 에 하나가 교통편의이지요~~
교통편이 애매한곳은 누군가의 수고가 따라야하는데
운전을 하고 가셔서 산행을 마치고 다시 운전을 하고 온다는건 큰무리가 따르니까요.
오늘도 기꺼이 봉사를 해주시는 두분이 계셔서 무사히 그곳까지 다녀왔습니다.
두분오라버님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이른시간에 번잡한 태릉입구역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조금 이르게 도착을 해서 님들을 기다려 
차량 두대로 분승을 해서 제천으로 향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일차 만나 인사를 나누고~~
다음 약속장소로 이천휴게소를 정했는데
오늘은 그곳을 들를 수 가 없었지요~~
아침을 해결하려 만나기로 한건데~~
여주 휴게소에서 만나 각자 우동을 한그릇씩 시키고 
청솔님께서 준비해오신 김밥과 함께~~
저는 김밥을 준비해오신다고 하셔서 그냥 
김밥집 김밥을 사오시는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복주언니께서 이른새벽에 일어나셔서 싸주셨다고 하십니다.
김밥집 김밥보다 두배는 굵은 김밥입니다.
복주언니 아주 든든하게 잘먹었습니다.꾸부당~~
늘 그렇게 신세만 지게 되는군요.




조반을 해결한후에 열심히 달려가서 월악산이 있는곳으로~~
북바위산도 월악산에 속한다고 합니다.
저도 초행길이니 어리버리하기는 마찬가지이지요~~
어린아이를 데리고 놀이방에라도 가는지~~~
젊은 여자를 불러세워서 물레방아휴게소를 물으니 
주욱 들어가면 맨끄트머리에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그녀 말처럼 가다보니 물레방아라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북바위산 산행을 하려고 선답자들의 자료에서 익히 봐두었던 사진입니다.
그집앞에 너른 주차장에 우리가 타고온 차 말고 
또한대의 차가 거의 비숫한 시간에 대어진듯하지요~~
그 차 의 주인공도 나중에 정상에서 만나지기는 했지만 
우리와 비슷한 시간에 출발을 하고~~




화장실에도 들르고 장비를 챙겨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계속 치고 오르는구간입니다.
오르다보니 길가에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마다 상처가 나있었습니다.
칼로 흠집을 내어서 송진액을 받아낸 흔적입니다.
그이유를 동행님한테 가르쳐주려다가 고운 찰진 흙이 녹아있는곳에서
미끌거리는걸 잠시 잊고 미끄러졌습니다.
호된 신고식을 치른거지요~~
그래도 바위에서 미끌린게 아니라 다친곳은 없는데
이게뭐야~~바지가 흙범벅이 되었잖아~~잉~~~ 
샤워를 하며 보니 히프짝에 퍼런 멍이 한줄 굵게~~^^*
드러난 나무뿌리에 엉덩이가 부딪쳤나봐요~~
정신바짝 차리라고 경고를 준것같습니다.




나무뿌리가 이리저리 얽혀서 저절로 계단처럼 된곳도 있고~~
소나무들이 바위틈새이거나 어디거나 가리지않고.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군요.
엎어진것도 있는가 하면 누워있는것도 있고~~
그래도 봄이라고 물기가 올라서 색이 아주 이쁩니다.
너럭바위를 지나서 북바위 가 잘 바라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는곳으로~~
우측으로는 용마능선이 월악의 영봉과 함께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고~~
북바위가 가장 잘 바라보이는곳에서 증거를 남기고~~
북바위 옆면에 자라고 있는 기이한 소나무 뿌리도 잘 보라고 일러드리고~~
근처에 있는 고사목도 한 풍경합니다.죽어서도 산을 지키는군요.




북바위를 만나보고는 거대한 암봉에 놓인 철계단을 오릅니다.
오르다보니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연신 눈에 들어옵니다.
연녹색의 소나무잎이 싱그럽습니다.
그곳에서 맡은 산내음 ~~
서울에 산에서 맡는 산내음과는 비교도 안될터이지요~~
빠른걸음으로 앞서가시는 자운영오라버님을 억지로 불러세워서 쉼을 갖습니다.
뭐를 드셨길래 그리도 잘 가실가나~~오늘은 계속 선두로 걸어가셨습니다.
베낭들을 여니 고루고루도 장만해오셨군요. 
포도에 토마토에 황남빵에 파프리카에 콜라비에~~
도대체 몇가지여~~^^*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습니다.




자 이제 먹었으니 또 올라봐야죠~~
두번째 너럭바위를 오르며 줄을 잡고 기차놀이도 하고~~
건너편 자락으로 보이는 박쥐봉능선을 눈여겨봐둡니다.
그아래로는 실처럼 길게 누운 평탄한 길도 내려다보고~~
바위면 바위~~나무면 나무 
오를 수 있는건 다 올라봐야 직성이 풀리는 동행님~~
오늘도 밝은미소를 띄며 웃음소리도 맑게 웃습니다.
二주 동안 산행에 참여를 못했었지요~~
그러니 실컷 올라볼거 올라보고 디뎌볼거 디뎌봐야죠~~
정상이 가까워질 수 록 길 도 험해집니다.
선두로 가시는 자운영님께서 길 안내도 잘해주시고~~




요짝조짝 하시며 위험스런곳은 피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신선대를 지나니 이제는 내려가는 계단일쎄~~
여전히 기암과 멋진소나무를 만나느라 지루함도 힘듬도 모르고~~
오르고 내리는 계단을 몇단계 거쳐서 정상을 밟습니다.
정상에는 보잘것없이 생긴 정상석이 우리를 반기는군요.
그 정상석은 만나는 사람마다 움직여놓는지~~
다녀온 사람들 사진마다 다른모습입니다.
정상에 가거들랑 보물찾기 하자 했는데 그눔의 보물을 
어느 손모가지가 싹뚝 잘라버렸더군~~ㅎㅎㅎ
증거를 대라구유? 
봐유~~요거 ↓↓보셨슈? 요렇게 이쁜 정상석도 있었는디 언제부턴가 사라졌다는구먼유~~
그라구 그 물건두 잘라서 없애버렸으니 찾을 수 가 있었남유~~




정상에 오르니 우리랑 같은곳에 차를 주차시키신분이 우리를 반겨주시는군요.
그분께 단체사진도 부탁을 드리고~~
그분도 박쥐봉을 들러서 차를 주차시켜놓은곳까지 걸어가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식사도 마치셨는지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하시는군요.
우리는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굵직한 김밥 한줄씩 먹고도 다른 음식도 먹고~~
푸짐했던 점심~~성찬입니다.커피까지 완벽하게~~
점심을 먹고는 그주위를 다 둘러봐도 그물건은 보이지를 않아서 이상타?
내가 박쥐봉사진에서 봤었나? 
아닌데 분명 북바위산 정상 사진에서 봤는데~~




괜시리 거짓뿌렁쟁이가 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글 쓰다 말고 그눔 찾아 삼만리는 아니고~~^^*
다시 기웃거려서 찾아다 붙여놓습니다.
정상을 내려서서는 뫼악동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그곳도 질척거리며 간간히 미끄러운길~~
아까 미끄러져봤으니 다시 미끄러지면 안되제!!!
조심조심하며 내려가서 사시리고개에 닿습니다.
사시리고개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뫼악동에 닿고~~
곧장올라치면 박쥐봉으로가고~~
사시리고개에서 봉우리 서너개를 오르면 된다고합니다.
참고로 박쥐봉은 비법정 탐방로입니다.
그래도 북바위산을 오르는분들은 거의가 다 그곳과 연계산행을 합니다.
그 봉우리가 북바위 산 보다 조금 더 높기도하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월악산의 풍경이 멋지다고합니다.




비탈진길을 내려서니 그곳이 개인땅인가~~마구 파헤쳐놨군요.
진흙이 신발에 달라붙어서 발이 엄청나게시리 무겁네용~~
사시리고개에서 의견을 묻습니다.
어찌할까요? 박쥐봉을 갈까요? 
아니시면 이곳에서 그냥 차가 있는곳으로 내려갈까요?
결정을 하셔야합니다.했더니 청솔님께서는 
홀로 내려갈터이니 박쥐봉을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동행님 말씀처럼 그럴걸 그랬나유? 
그러나 길도 잘 모르는곳에서 홀로 보내드릴 수 는 없는거고~~
사시리 계곡으로 가는길 지루하기도 하지만 갈림길이 몇번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충 가도 물레방아 휴게소는 나오지않았을까요?
아쉽기는 했지만 박쥐봉도 북바위산 정상과 별다를게 없다며 그냥 하산을 합니다.
박쥐봉 궁금하시지요? 요렇게 생겼습니다.↓↓잘보셨나욤?



사시리고개에서 사시리 계곡으로 내려가는길~~
과수원이 꾸며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목적인지 길 양옆으로 감전주의 하라는 경고문과 함께 줄을 드리워놨네요.
등산객들 스틱들고 다니다가 닿아서 감전되믄 으쪄? 
리기다 소나무도 심어놓고 뭔나무인지 다 죽어가는 나무가 산을 지키고 있는 산~~
재목감이 아니니 다 베어버려야한다고 오라버님들 말씀하십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길을 걸어내려가려니 절로 노래가 나오고~~
계곡을 만나니 너른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도 정겹습니다.
우측으로는 거의 낭떠러지길이지만 걷기에는 그만인 길입니다.
마주오는 사람이 있다면 피해주지도 못할만큼 좁은길~~
그러나 계곡에는 맑은물과 더불어 여름철에는 물놀이 하기에는 좋은 코스~~
아주 멋진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사시리 계곡입니다.


한참을 그렇게 내려가니 만수계곡과 합류가 되고~~
주차시켜놓은 차 도 보입니다.
물레방아휴게소 쉼터에서 베낭털이를 합니다.
그리고는 장비도 씻어서 정리를 하고~~
주차되어있는 차로 가서 짐정리를 하는 사이에 저는 와룡대로 둘러보고~~
와룡대는 송계 8경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경치도 좋고 물도 좋고~~여름철에는 누구나 들어갈 수 가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그곳에서 그리 멀지않은곳에 있는 미륵사지를 찾아갔습니다.
오래전부터 엄마한테 미륵불이 있는곳이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거든요.
미륵사지는 사적 제 317호 라고 합니다.
유서가 깊은 절이었나본데 불이나서 전소가 되고 
미륵불과 석등 등 몇가지 유물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미륵불도 석굴안에 모셔져있었다고 하구요~~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덕주산성도 들러보고싶었는데 귀경길이 바쁘니~~
수안보로 넘어와서 온천동네에 들러 이른저녁을 먹었습니다.
여행중에 빼놓을 수 가 없는게 그곳에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는 기회~~
수안보는 꿩요리가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몇바퀴를 뱅뱅 돌다가 그럴싸한 집에 들어가서 꿩요리 코스를 주문하고~~
특 으로 된 코스요리입니다.8가지가 나온다고 그러는군요.
꼬치구이부터 만두.그리고 육회도 조금나오고~~
그냥 그런 음식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만족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일정을 마치고~~ 


다시 수고하셔야하는 두분오라버님 차에 분승을 해서 타고는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휴게소에서 한차례 만나서 강남과 강북으로 갈리우고~~
그리 밀리지는 않아서 8시경에 태릉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렇게 삼월의 원정산행을 무사히 잘 마무리를 졌습니다.
다시금 수고하신 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구요~~
4월에는 경주에 있는 남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곳도 정말 아름답고 이쁜 코스입니다.
비가 방해만 부리지않는다면 아주 행복한 산행을 하게 될겁니다.
그때는 기차를 이용할거니 오늘처럼 두분께 수고를 끼치지는 않을거고~~
오늘 함께하신님들 한주 잘지내시고 다음주에 또 뵈어요~~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동행]

북바위산 정상에 거시기 누가 잘라서 집에 가지고 갔나벼유 ,, 참 좋은 날씨속에서 밟고온 산,,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쮸, 3월들어 첫 산행 역시 산은 멋쪄부러유난히 많았던 소나무 얼마동안 자랐을까요 상처난 부위들이 많이 있어 마음이 아팟습니다. 오른 만큼의 기쁨은 두배인것 같습니다... 요기 저기 다 밟아보고, 올라보고 난 전생에 뭐 였을까 ,, 언니 좋고 멋진산 항상 보여주시려고 수고 하시는 마음에 감사 드리구여 건강 지키세요 그래야 갈수 있으니까요

[이쁜수]

그러게말이여유디게 탐이 났는게벼 날씨도 조코좋아그대의 전생이 뭐였을가낭나는 뭐였궁 우리 늘그렇게 할수있는날까지 열심히 해보자구여수고 많았어여

[청솔]

여기 前生錄있시유: 대장=어사가 타고 다닌말. 동행= 산속 다람쥐 ㅋㅋㅋㅋㅋㅋㅋ

[보리]

이긍 미끄러저서 멍이 들었군요 계란으로 냉찜질을 하세요 그러면 빨리 회복이 돼요
엥 정상석옆에 나무는 뭐여 이긍 망신스러라
자연이 아니고 누가 만들어다 붙혔나보죠
적송이 많이 있는산이군요 잘 봤습니다

[이쁜수]

언니 그리심하지는 않아요 붙인게 아니고 곁가지를 깎아놓은건데 누군가가 잘라버렸습니다.바위산에 그렇게 멋지고 굵은소나무들이 많다니소나무가 내뿜는 피톤치트가 그렇게나 좋다고 하지요아주 건강한 산이었습니다.다만 그나무를 그대로 두었다면 더욱 싱그러운 산이 되었을텐데

[청솔]

내 생각엔 아들 못낳는사람이 짤라가지 않았을까ㅋㅋㅋㅋ

[커피향]

고놈의 거시기는 왜 없어진겨울 대장님이 애타게 찾아다녀는디거시를 대신하여 스마일메세지가 함방 옷게했짠여만남이 있으메겁고 산행이 있으메 맑은공기와 좁았던 가슴을 활짝 펴볼수있어서 행복하고정말 정말 감사하며 살아간다오^^*()

[이쁜수]

그러게 말여유봤다면 다들 좋아했을틴디우리가 싸울까봐 없애버렸는갑다. 그쵸
맞아요 만남이 없었다면 그런 행복 어디서 맛볼까요 마음은 바빴어도 잠시 잊고 지낸 하루였지요 가끔은 그렇게 모든걸 잊고 지내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꼭 필요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