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동해, 서해, 남해의 지형과 수온이 각각 달라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바다는 천혜의 보고나 다름이 없다.
특히 서해 바다는 갯벌의 영향으로 낙지, 굴, 새조개, 주꾸미, 꽃게, 새우 등의 해산물이 생산되는데
씨알이 굵고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최상품의 해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우럭, 간재미, 홍어, 박대, 우어(웅어), 밴댕이, 망둥이, 민어, 삼치 등의 어종도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
담백한 맛의 생선들은 꼬들하게 잘 말려 그대로 먹거나 구워서 먹기에도 좋다.
오늘은 서해안 따라 떠나는 해산물 맛집 10곳을 소개한다.
1. 매콤한 양념으로 볶아먹는 붕장어 스끼야끼, 태안 ‘안흥식당’
‘아나고’라고 부르는 붕장어를 사용한 요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당.
대표 메뉴는 ‘아나고스끼야끼’로 붕장어를 큼직큼직하게 자른 뒤
버섯, 양파, 단호박 등의 채소와 함께 매콤 달달한 양념에 볶아 먹는 요리다.
익으면서 채소에서 나오는 채즙으로 자박자박해진 양념이 두툼한 붕장어 살에 제대로 배인다.
양념 맛이 담백한 붕장어 살과 만나 꽤 잘 어우러지는데, 밑반찬으로 나오는 절인 깻잎에 싸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좋다.
보양과 지역 특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별미 한 상이다.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정주내2길 1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B·T 15:00 – 17:00) 일요일 휴무
가격 아나고스끼야끼 (중) 75,000원, 아나고매운탕 (중) 75,000원, 아럭젓국 (중) 60,000원
2. 속 풀어주는 개운한 맛의 우럭젓국, 서산 ‘산해별미’
서산 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맛집으로 우럭젓국과 간장게장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우럭젓국은 서해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음식으로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한번 그 맛을 본 손님들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 있다.
먼저 쌀뜨물에 우럭포를 넣은 뒤 팔팔 끓이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먹는다.
점점 우럭의 기름기가 국물에 녹아들어 은은하게 풍기는 생선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끓일수록 시원한 맛이 더해져 토박이들은 해장용으로도 자주 찾는다.
밥도둑 간장게장도 잘하는 집인데 짜지 않은 염도의 게장은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대사동5로 10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일요일 휴무
가격 우럭젓국(소) 28,000원, 산해정식 140,000원
3. 새콤달콤 양념이 자꾸만 손이 가는 우어회백반, 서천 ‘금강식당’
우어, 우여, 혹은 웅어 등 부르는 이름도 여러 가지인 생선인 우어.
멸칫과의 바닷물고기인 우어는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사는 생선인 까닭에 서천에서는 금강 하굿둑에서 주로 잡힌다.
서천 화양면 사무소 앞에 위치한 금강식당은 우어회 백반이 맛있기로 이름난 곳.
회를 떠서 미나리 등의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 내는데,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우어의 맛이 일품이다.
생김에 싸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욱 배가된다.
십여 가지가 넘는 밑반찬들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돕는다.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길8번길 5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화요일 휴무
가격 우어회백반 1만3000원, 우렁쌈밥정식 1만2000원, 된장찌개백반 8000원
4. 꽃지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게국지 맛집, 태안 ‘딴뚝식당’
현지 로컬 맛집으로 유명한 게국지 맛집, 태안 ‘딴뚝식당’.
10년이 넘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운영해온 맛집으로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이 맛있는 집이다.
짜지 않고 감칠맛 넘치는 간장게장과 씻은 묵은지와 꽃게를 넣어 만든 게국지는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킨다.
살이 꽉 찬 간장게장은 한 마리도 접시가 꽉 찰 만큼 큼직하다.
다양한 세트메뉴도 있어 여럿이 간다면 세트메뉴를 추천한다.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037
영업시간 매일 07:00-21:00
가격 간장게장 30,000원 게국지 2인 40,000원 꽃게탕+간장게장 70,000원
5. 개운하고 시원한 맛의 박속낙지, 태안 ‘이원식당’
서산, 태안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유명한 ‘박속낙지’.
나박하게 썬 박을 마늘 등의 향신료와 함께 물에 넣고 끓이다가 산낙지를 넣어 먹는 요리다.
태안 이원면에 위치한 이원식당은 이 박속낙지를 잘하는 집으로 유명하다.
식당 규모가 꽤 커서 단체로 방문해도 무리가 없다.
대표 메뉴인 박속낙지를 주문하면 처음에는 밍밍한 맛인가 싶은 국물이
싱그러운 박의 냄새와 낙지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이 점점 더해지며 아주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낸다.
낙지는 질겨지지 않을 정도로 살짝만 데쳐 새콤한 맛의 소스에 찍어서 즐긴 뒤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마무리하면 된다.
통통한 낙지를 매콤한 양념에 볶아내는 볶음요리도 인기다.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원이로 1539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가격 박속낙지 2만원, 낙지볶음 2만원, 삼겹살 1만5000
6. 새콤 매콤 입맛도는 밴댕이회무침 ‘연백식당’
인천 연안부두 인근에 위치한 ‘연백식당’.
‘인천에 새 애인이 생겼다’는 허영만 화백의 식사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반찬부터 퀄리티가 남다르고 메인인 ‘밴댕이회무침’은
입맛 도는 맛으로 밥을 비벼 먹으면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밴댕이 회무침은 매콤, 새콤,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로 제격.
위치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16 1층 연백식당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화 휴무
메뉴 벤뎅이무침 13,000원, 벤뎅이회 30,000원, 모듬회 45,000원
7. 근본이 확실한 해산물 노포 신월동 ‘범생이포차’
신월동에 위치해 있는 ‘범생이포차’는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허영만의 식객2에는 민어찜으로 나왔으며 전라남도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철 해산물로 구성되다보니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메뉴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메뉴가 나뉘어져 있다.
식객에 나왔던 ‘민어찜’은 반건조 형태에 맛있는 양념까지 가미되어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까지, 중독성을 자랑한다.
위치 서울 양천구 화곡로13길 7
영업시간 매일 15:00 – 24:00 매달 4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메뉴 민어찜 40,000원, 벌교 새꼬막 25,000원, 산낙지 25,000원
8. 최자로드에 부산 편에 소개된 남부민동 ‘등대할매집’
바다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낭만 있는 장어 맛집 남부민동 ‘등대할매집’.
연탄불에 구워 먹는 붕장어(바닷장어)와 곰장어를 먹을 수 있는 집으로 최자로드 부산 편에 소개되었다.
삶은 고둥과 삶은 감자, 옥수수, 번데기, 바삭한 오징어 파전 등 푸짐하게 나오는 밑반찬부터 놀랍다.
깨끗하게 손질되어 나오는 장어는 그냥 구워서 소금구이로 구워 먹어도 좋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추장 양념을 발라서 구워 먹으면 양념구이로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밑반찬과 곁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위치 부산 서구 등대로 107
영업시간 화~일 11:00-23: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장어/곰장어(소) 60,000원
9. 젊은 청년들의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손선장’
‘주방용품계의 완판녀’ 이국주가 선택한 맛집 ‘손선장’.
활어회와 갑각류 전문으로 직접 경매를 통해 수급한 산지의 최고급 원물만을 사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님에게 제공한다.
‘단골손님들의 귀한 발걸음을 회처럼 날로 먹지 않는다’ 라는 슬로건처럼 정말 푸짐하고 투명한 가격으로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집은 킹크랩으로도 유명하지만 겨울철 기름이 잘 오른 모둠 방어 회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방어 회를 잘 숙성시켜 최상의 맛을 이끌어낸다.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감태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위치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86호, 87호, 88호
영업시간 09:00-23:59
가격 오마카세숙성회 1~2인 38,000원
10. 입이 떡 벌어지는 해산물, 인천 영종도 ‘선녀풍’
영종도의 유명한 물회 맛집.
늘 웨이팅이 있어요.
회와 함께 전복, 멍게, 해삼, 낙지 등이 들어가는 황제 물회로 유명한 곳입니다.
땅콩분태가 들어가 고소한 뒷맛이 나오는게 이곳 물회의 특징이랍니다.
위치 인천 중구 용유서로 272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월,화 휴무
가격 선녀물회 25,000원, 황제물회(소) 50,000원, 전복죽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