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후 버스를 타고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성은씨 올 때는 제가 알려드렸으니 갈 때는 직접 벨 눌러봐요"
"네"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음성 들리면 벨 눌러야되요, 서귀여고 지나가면 저기 멀리서 내려서 걸어올 수 밖에 없어요"
"네"
서귀여고 하차 정류장이 다가올 때쯤 슬쩍 성은씨를 봤습니다.
서귀여고 정류장 음성이 들렸지만 벨을 누르지 않아 정류장을 지나쳤습니다.
"성은씨..서귀여고 지났어요.."
직원의 말에 그제서야 벨을 누르려고 하셨습니다.
"성은씨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서 걸어서 가게요.. 다음에는 꼭 서귀여고 정류장에서 벨 누르셔야해요"
"네.."
"많이 타봐야 알아요, 공방이랑 컴퓨터는 항상 버스타고 갈꺼니까 익숙해져봐요"
"네"
첫댓글 성은씨가 버스타고 서귀포평생학습관 '인터넷 배우기' 강좌를 다닙니다. 3월부터 여기저기 지역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니 표정이 밝아지고 옷소매를 물거나 이를 부딪히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살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