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푸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백으로, AS로마에서 클럽 경력의 최전성기를 보내며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AC밀란에서도 세리에A와 UCL 우승에 공헌했고, 국대에서도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주장을 맡아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주도함
월드컵이나 챔스를 제패하려면 운도 따라야 하는데, 이 관점에서 보면 실력과 운이 함께 따라온 케이스임
국대에서 142경기로 브라질 최다 출장 기록을 가짐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월드컵 결승전에 3번 연속(1994, 1998, 2002) 출전한 선수임
재빠른 기동력과 브라질리언다운 천재적인 드리블 기술, 브라질리언답지 않은 왕성한 체력과 꾸준함, 탄탄하고 끈질긴 수비력까지 모든 것을 갖추었던 라이트백
게리 네빌이 라이트백의 교과서 같은 선수였다면 카푸는 공격적인 능력이 훨씬 더해진 선수였고,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통해 압박을 손쉽게 벗겨냈고, 탈압박 후 빠르게 양질의 크로스을 제공할 수 있었으며, 오른발을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왼발 크로스도 상당히 정확했음
카를루스가 엄청난 활동량과 미드필드진과의 연계 플레이로 왼쪽을 휘저었다면, 카푸는 여느 윙 플레이어 못지않은 화려한 발재간과 엄청난 스피드로 보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적인 라이트백의 정석과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줌 때문에 카를루스처럼 직접 득점까지 한 상황은 많지 않지만,카푸의 드리블 능력이 실로 엄청났기 때문에 굳이 슈팅을 하지 않더라도 공격적 역량을 충분히 뽐낼 수 있었음
역대 모든 라이트백 중 최고의 드리블러라고 봐도 무방
카를루스에 비해서 슈팅이 적었지 라이트백치고 매우 공격적인 선수이니만큼 슈팅을 자주 찼음
자주 차기만 한 건 아니고 잘 차기도 했는데, 개인기가 좋은 선수답게 특히 오른쪽에서 대각선 궤적으로 꽃아넣는 발리슛이 일품이었음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했는데, 3백의 라이트 윙백과 4백의 라이트 풀백 포지션 모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고, 센터백과 윙어도 소화할 수 있었음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공격적인 라이트백 내지 윙백으로 분류되었고, 2002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3-4-1-2[4]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이었는데, 아예 오른쪽 측면을 혼자 맡았고, 당시 왼쪽 날개는 당연히 호베르투 카를루스였음
수비력 역시 당대의 라이트백 중 최고 반열이었음
태클이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왕성한 체력으로 상대 선수를 경기 내내 괴롭혔고, 혹여 상대 선수가 드리블로 자신을 벗겨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쫓아가는 끈질긴 수비수였음
현대 축구에서 말하는 수비력(태클, 대인 수비, 몸싸움 능력 등)이 좋다기보다는 적극성이 매우 뛰어나서 상대 선수를 질리게 만들어버리는 타입
좋은 의미에서 지저분한 플레이가 매우 많았지만 작은 덩치의 한계 때문에, 수비 능력 면에서는 튀랑이 카푸보다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애초에 튀랑은 센터백 출신이니 공중볼 처리와 몸싸움까지도 완벽했음
폭발적 오버래핑과 무서운 돌파력, 화려한 개인기, 날카로운 크로스 등 오른쪽 윙백, 풀백이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춤
좋은 인성, 훌륭한 리더십과 활기차고 긍정적인 태도로도 유명했는데, 스타들이 흘러 넘치는 브라질 선수단을 융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함
말디니가 주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밀란에 이적해 가서도 특유의 부드러운 성격 덕분에 금방 선수단에 낄 수 있었음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함께 브라질 측면을 지배했던 전설적인 수비수로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
카푸와 비견되는 오른쪽 수비수는 역대를 통틀어 카를루스 아우베르투와 자우마 산투스가 있으며, 현역 시절에는 릴리앙 튀랑 정도를 빼면 카푸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음
아우베르투는 역대 최강의 월드컵 대표팀으로 꼽히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브라질의 주장을 맡았던 선수이고 자우마 산투스는 베켄바워와 더불어 역대 월드컵 베스트 11에 무려 3차례 지목된 레전드이기에, 브라질 내에서는 이들 두 명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임
브라질에서야 워낙 대단한 라이트백이 많이 나온 까닭에 많이 밀리면 3순위까지도 밀리지만, 1990년대의 라이트백 중에서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음
동시대의 라이트백 중 그와 비견될 만한 선수는 릴리앙 튀랑 정도밖엔 없으며, 그마저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튀랑이 한 수 아래라는 평이 지배적임
자우마 산투스의 등번호였던 2번을 달고 국가대표와 클럽에서 크게 활약하여 2번을 라이트백의 상징적인 등번호로 굳히는 데 공헌함
골닷컴 선정 2000년대 수비수 4위
2.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백으로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주장을 맡아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국대 주장으로 참가한 1970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선 마지막 4번째 골을 터트려 조국의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을 이끌어냄
측면 수비수로서 갖추어야 할 기량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떨침
국대 선배 니우통 산투스, 자우마 산투스가 선보였던 공격 가담 수준을 발전시켜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공격 가담 능력을 보여주었고, 마치 우측면의 리베로 같은 플레이 스타일이었으며, 현대적 풀백의 시초가 되었다고 평해짐
가장 돋보였던 것은 후방 및 측면 플레이메이킹 능력
공을 잡고 천천히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버래핑하다가 전방을 한번 바라보고는 바로 공격수를 향한 롱패스를 시도하는 것이 주특기였는데, 패스 실력이 매우 훌륭해 팀의 주된 공격 루트로 이용됨
긴 패스, 짧은 패스 가리지 않고 스피드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보낼 수 있었고, 패스를 할 타이밍을 놓치면 본인이 직접 드리블을 해 공간을 만들었음
기술적인 능력이 매우 훌륭해 상대 선수를 쉽게 제쳤으며,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선수였기에 순수하게 주력으로만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경우도 많았음
기회만 생기면 경기 내내 시도했던 저돌적인 드리블은 최고 장기 중 하나였고, 이러한 플레이를 뒷받침한 것은 무시무시한 지구력이었음
자주 중앙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며, 이를 통한 득점도 많이 기록했는데, 침착성과 킥 능력이 매우 훌륭했고, 이러한 장점을 살려 클럽에서 세트 피스를 거의 다 전담했고, 국대에서도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담당
집중력 있는 수비능력 또한 장점이였는데, 상대 선수의 패스를 미리 읽어내고 차단하는 능력이 특히 돋보였음
커버 가능한 범위로 공이 굴러오면 번개같이 뛰어가서 상대팀의 패스를 뻥 차버리거나 아군 진영에 연결해 주는 능력이 발군이었음
대인 마킹 능력이 뛰어났고 1:1상황에서 돌파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으며, 필요할 때에는 슬라이딩 태클을 하되 최대한 부드럽게 시도했음
30대에 접어들고 잦은 부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진 후에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출전
골닷컴 선정 1970년대 수비수 5위
3. 필립 람
독일 출신의 라이트백 및 수비형미드필더였지만, 선수 초기에는 레프트백 및 라이트윙어로도 뛴 멀티플레이어였고 중앙미드필더, 수비형미드필더로도 활약했음
바이에른 유스 출신으로 2년간의 슈투트가르트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바이에른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 맨2011년부터는 주장을 맡아 분데스리가 5연패와 독일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이끌며 바이에른의 2010년대 전성기를 견인
국대에서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장을 맡아 2006 독일 월드컵ㆍ2010 남아공 월드컵 3위, 유로 2008 준우승, 유로 2012 4강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고,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마침내 독일의 네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국대 경력을 마감
수비수이면서도 커리어 동안 단 한 장의 레드카드도 받지 않은 페어플레이어였고, 5차례의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대회 베스트팀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커리어를 자랑함
현역 시 세계 최정상 라이트백이자 다니 알베스와 더불어 2000년대 이후 최고 라이트백으로 꼽히며, 올타임으로 살펴봐도 카푸,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자우마 산투스, 베르티 포크츠, 릴리앙 튀랑과 함께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으로 손꼽힘
2010년대부터 주장으로 독일 축구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전반을 든든하게 지탱했고 엄청난 축구지능으로 귀신같은 오버래핑 타이밍을 비롯한 오프더볼 및 포지셔닝 능력을 자랑
포지션을 넘나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라이트백으로 명성을 떨치기전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프트백이었음
주 포지션이라고 할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라이트백 자리를 두고 또다른 전설인 다니 알베스와 치열하게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은데, 람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수비력, 공수 밸런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 국가대표팀 활약, 유틸리티 플레이어적인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이와 대조적으로 알베스는 웬만한 공격형 윙어 뺨치는 공격력, 온 더 볼 능력, 킥력, 플레이메이킹 능력, 상대적으로 더 오랜기간 기량을 유지하며 롱런했다는 점에서 우위를 가짐
170cm 밖에 되지 않지만 낮은 무게중심과 균형감각으로 약한 피지컬을 보완하고, 화려한 개인기,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양발 크로스, 굉장히 지능적인 수비 플레이 깔끔한 슬라이딩 태클은 그가 좋지 않은 신체조건에도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등극하게 만듬
특히 바이언의 독일 클럽 사상 첫 트레블을 기록한 2012-13 시즌에는 풀백으로서는 드물게 20개에 가까운 어시스트를 때려박는 무서운 스탯을 보여줌
동료 장악력도 매우 뛰어나서 바이언에서는 마르크 판보멀, 독일 국가대표에서는 미하엘 발락의 뒤를 이어 주장 역임
꾸준하게 소속 클럽과 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클럽과 국대가 암흑기던 전성기던 은퇴시즌까지도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음
골닷컴 선정 2010년대 수비수 4위
4. 릴리앙 튀랑
프랑스 출신의 센터백이자 라이트백
국대 커리어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맹활약하여 조국의 우승과 동시에 본인은 수비수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대회 올스타팀 선정 및 브론즈볼을 수상하였고, 2년 후 유로 2000에서도 맹활약하여 조국의 우승과 동시에 본인도 올스타팀에 선정되었으며, 전성기가 많이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여 조국의 준우승 및 대회 올스타팀 선정, 2006 FIFA FIFPro 월드 11에 선정됨
클럽 커리어는 국대 커리어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AC 파르마에서 파비오 칸나바로와 함께 센터백 듀오 그리고 후방의 잔루이지 부폰과 함께 엄청난 수비라인을 형성하면서 리그 2위까지 기록한 적이 있었고, 파르마를 세리에 7공주까지 등극시키게 만듬
유벤투스로 이적해서도 당시 2,200만 파운드의 수비수 이적료 기록을 경신까지 하고, 주전으로서 리그 2연패와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는데에 큰 공헌을 하게 된다. 이후에도 꾸준히 주전 수비수로 활약을 하게 된다.
피지컬, 체력, 스피드, 태클, 압박 수비뿐만 아니라 점프력을 기반으로 한 공중 장악 능력도 뛰어나며 기복도 없어서 무결점의 짐승 수비수로 평가받았음
국대에서는 라이트백으로 맹활약하였지만, 빅 리그 클럽에서는 센터백으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만능 수비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줌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이자 당시 양대산맥이었던 카푸의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도 메이저대회 본선이든, 친선경기이든 대부분 이길 정도였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둘 다 잘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평가에 독이 되는 경우가 있음
보통 역대 베스트 11을 뽑거나 시대를 초월해 축구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게 되면 수비수나 골키퍼들은 공격수들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므로 포지션에 따라 선수들을 평가하게 되는데 튀랑은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둘 다 잘 해서 한쪽에만 넣을 수 없기에 평가가 뭔가 애매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음
그럼에도 라이트백에 놓을 때 튀랑과 비견되는 선수들이 카푸, 필립 람, 다니 알베스, 베르티 포크츠 등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들임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비수임
그러면서도 센터백에서 평가받을 때도 역대급 센터백으로 평가받으며, 센터백으로는 동시대 이탈리아 출신의 외계인 수비수로 평가받던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비오 칸나바로와 대등한 반열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임
5. 자우마 산투스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백
속도와 힘, 제공권 등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여러 피지컬 영역에서 훌륭했으며, 대단히 정교한 수비 기술을 자랑하여 선수 시절 단 한 차례도 퇴장당한 적이 없었음
또한 커리어를 미드필더로 시작하였기에 좋은 공격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정확한 롱 패스와 크로스, 볼 컨트롤과 드리블 등으로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공을 전진시킬 수도 있었음
세트 피스 키커로도 우수했고 롱 스로인 능력까지 갖췄으며,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높은 프로 의식과 성실성을 보여주었음
엄청난 실력과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 축구 선수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카푸나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만큼의 인지도는 없지만, 전문가들 내에서 역대 베스트 11을 꼽으면 이따금씩 카푸보다 자우마를 높게 평가하기도 함
카푸는 월드컵 최초 3번 연속 결승 출장의 기록을 썼지만 올스타 팀에는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는 반면, 자우마는 무려 3차례나 그 이름을 올렸으며, 또한 FIFA 100과 브라질 축구를 빛낸 명예의 27인에도 그 이름을 남김
골닷컴 선정 1960년대 수비수 4위
6. 베르티 포크츠
독일 출신의 라이트백
일반적으로 포크츠는 1974년 월드컵 결승에서 크루이프의 전담 마크맨으로 기용된 사실로 가장 널리 회자되고 있지만, 크루이프 팬들이 워낙 막강한 관계로 안타깝게도 포크츠에 대해 볼 리프팅을 3번밖에 못하는 선수라는 폄하가 널리 퍼져 있음
그러나 전혀 사실과 다른 완전한 왜곡으로, 당장 크루이프를 마크했다던 1974 월드컵 결승전에서 포크츠는 수비 뿐만 아니라 돌파에 슈팅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풀백이었음
포크츠는 공수 양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기량을 보였던 당대 최고의 풀백 가운데 한명이었음
특히 2:1 패스를 통해 상대 측면을 잘 뚫어냈고 그 뒤로 이어지는 크로스와 슛팅이 발군이었음
여기에 그를 더 빛나게 해준것은 '사냥개' 라는 별명답게 상대 공격수를 물고 늘어지고 안놔주는 역대 최고수준의 질식 대인마크였음
태클이나 헤더 등 종합적인 수비적 부분에서 완성화됨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크루이프에게 악착같이 달려들어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스피드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그의 돌파를 막기 어려웠지만 공간을 내주겠다 싶으면 반칙도 서슴없이 썼고 찰거머리 같은 체력으로 크루이프보다 한두발짝씩 앞서서 그를 차단했음
1974 월드컵 결승에서는 안타깝게도 크루이프의 전담 마크를 하느라 오버래핑 기회가 크게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이프를 완전 봉쇄하는 와중에도 순식간에 상대 진영을 돌파하여 슛까지 날리면서 네덜란드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음
전시대를 통틀어도 순위 안에 드는 뛰어난 풀백이었음
1970년대 분데스리가를 5회나 우승하며 지배했던건 바로 포크츠가 뛰던 묀헨글라드바흐임
유러피언컵에선 준우승을 했지만 UE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거의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 커리어를 쌓았음
여기에 1970년대 최강이었던 서독의 주전 라이트백이라는 확고한 위상을 갖고 유로와 월드컵 역시 제패했음
또 그의 능력은 독일의 키커 랑리스테가 입증하는데 WK 등급(월드클래스)에 무려 11번이나 선정되었고, 그보다 많은 WK 등급을 받은 선수는 역대 통틀어 프란츠 베켄바워와 우베 젤러 뿐임
7. 주세페 베르고미
이탈리아 출신의 라이트백이었고 센터백 등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었음
당대에 프랑코 바레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플레이 스타일은 전혀 달랐고, 리베로 바레시와 파이터형 베르고미는 수비에서의 룰도 달랐지만, 양 밀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고, 위대한 주장이었으며, 국대에서도 같이 뛰는 등 여러가지로 서로의 축구인생을 공유했음
인테르의 암흑기를 지탱한 위대한 원클럽맨이자 주장으로, 별명도 '미스터 인테르'였고, 타점 깊은 태클과 강력한 대인마크는 그의 상징과 같았음
라이트백과 센터백 모든 자리에서 월드클래스 활약을 펼쳤던 선수로 강인한 수비력을 갖추었으며 패스도 매우 뛰어났음
8. 클라우디오 젠틸레
이탈리아 출신의 수비수로, 지쿠와 마라도나를 무너뜨린 사나이이자, 유벤투스의 황금기를 이끈 당대 대인마크 최강자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대인마크 능력을 가졌던 수비수 중 하나로서, 국대에서 비교적 지역방어 의무가 적은 롤을 맡으면 보통 상대 키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며 힘들게 하는 역할을 했으며, 워낙 겁이 없어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공에 대한 투지와 집념으로 평범했던 스피드를 커버했음
만약 마크 상대를 놓쳐 위기에 처할 것 같더라도 다리를 부러뜨릴 기세의 살인 태클, 옷깃을 잡아당겨서라도 넘어뜨리는 등 반드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냈지만, 이런 플레이 스타일에도 선수시절 받은 레드 카드는 겨우 한 장밖에 되지 않음
클럽과 대표팀에서 가에타노 시레아와 듀오를 이룰 때 시레아의 오버래핑으로 생긴 수비 공백을 컨트롤하며 단단히 지켜내는 역할은 그의 몫이었고, 이런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무식하고 테크닉적으로 뛰어나지 않을 것 같겠지만 라이트백으로 뛸 때면 번개같은 돌파로 상대 측면을 뚫어내 자신의 최대 장기 중 하나인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데도 아주 능했음
골닷컴 선정 1980년대 수비수 3위
9. 만프레트 칼츠
독일 출신의 풀백으로, 1979년대 말-1980년대 초 만샤프트와 분데스리가의 공룡을 이끌었던 수비수로 펠릭스 마가트, 호르스트 흐루베쉬 등과 함께 함부르크 SV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주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적극적인 공격 가담 능력과 날카롭게 휘어지는 오른발 크로스로 유명함
함부르크 SV에서는 우베 젤러, 요제프 포지팔, 펠릭스 마가트 등과 함께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꼽힘
10. 빔 수르비어
네덜란드 출신의 풀백으로, 1970년대 AFC 아약스와 국대의 라이트백으로, 당대 최고의 풀백 중 하나였음
역대로는 자우마 산투스, 카푸, 베르티 포크츠 등과 함께 역대 최고 중 하나로 꼽힘
빠른 속력과 체력이 강점으로, 경기 내내 오른쪽 사이드를 오르락 내리락 했음
현역으로 비교하자면 최전성기 시절의 다니 알베스를 연상케 하며.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좋은 편이며 본인의 말로는 크로스가 자신이 가장 못하는 것이라고 하나, 그 정도는 아니었음
첫댓글 아무리 생각해도 다니 알베스가 후보에도 들어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발롱도르 드림팀 선정에 있어서 가장 큰 논란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랭킹과 티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카푸
2.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3. 다니 알베스
4. 필립 람
5. 릴리앙 튀랑
나머지는 랭킹과 티어 나누는게 어렵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