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에 있어서 고집과 아집만큼 안 좋은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줏대없이 팔랑귀가 되고 이 방법, 저 방법
발만 적셨다 빼는 것도 나쁘지만, 소신이랍시고 내 방식만 고집하는 것도 유연하지 못하다 생각하여 이렇게
지혜많은 텐인텐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때는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에 의존하는 엄마들을 보며, 그 부모들이 과거에 공부를 못해서 자녀를 그렇게
몰아붙이는 것이다라고 폄훼해 버린 적도 있었지만, 경험이 미천한 자로서 먼저 가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부모의 교육관은 그 자신이 커온 환경과 여건에 의해서 얻은 경험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저는 딱히 사교육에
대해서 아는게 많지 않고 제가 커온 식대로 하면 우리 아이도 비슷하겠거니 하는 정도 수준입니다.
어렸을적 부모님은 저에게 해주신게 거의 없어요 바로 위의 연년생 오빠에게는 명문대생 고액과외, 학원등
물량을 투하하셨지만 그때 반짝일뿐 결국 오빠는 전문대 정도 나오는 수준에 그쳤구요.(그렇다고 오빠가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한때 성적이 떨어졌을때 조바심이 난 부모님이 억지로 시킨게 오히려 공부에서
영영 멀어지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도 머리가 나쁘지 않은 오빠지만 일생의 대학 꼬리표는 평생
을 따라 다니죠. 아시잖아요. 한국 사회는 대학 간판이 평생의 결정타이고 뒤집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심지어 이런 학벌 지상주의는 나온 대학=그 사람의 인품이나 성실성, 아이큐..동일시 되버리죠)
엄마가 어릴때 저를 내팽겨 쳐 두신 덕분에 저는 한때 목욕탕 의자에 앉아 신나게 오락을 하거나 밤새 동네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읽곤 했지요. 아무것도 안 시켜주신 덕에(심지어 피아노도) 너무 십심해서 몸부림친
나머지 집에 있는 어른들 책까지 모조리 읽곤 했어요.(정치 잡지나, 한자가 섞인 삼국지 등등)
지금도 가끔, 내가 그렇게 책에 매달렸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는데, 가끔 유시민이나 신경숙 작가등
의 청춘시절 , 유년시절 고백을 읽다보면 비슷하더라구요. 누가 공부하라고 억지로 시킨 사람은 없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바로 위 형제의 책이나 집에 굴러다니는 책을 닥치는 데로 읽었떤..
그러고 보면, 때로는 우리 아이도 이렇게 뭔가 빈둥거려서 너무 심심해서, 너무 할게 없어서 처절해서
책을 들쳐보게 만드는 환경을 주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사실 엄마들 까페를 가보면 독서 전문가라는 자격증은 없지만 창작동화 다음에는 철학, 철학다음에는
전래전집, 그 다음에는 리더쉽 동화, 그 다음엔 위인전, 그 다음엔 과학 뭐 이런식으로 서열과 순서를
정해서 서로 코치해 주고 그걸 묻곤 하는 엄마들을 보면 어안이 벙벙해 집니다
좋은 책이란게 과연 있는가? 좋다고 느끼는 책들은 거의 대부분이 화려한 비쥬얼이 있는 책들이지만
정작 그런 책들이 상상력을 저해하는건 아닌가, 어렸을때 누런 갱지의 문고들을 읽었지만 한없이
빨려들어갔떤걸 생각하면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책 하나만을 파고들었던 저는 자연스럽게 초등 고학년때까지는 중상 정도의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점점 공부를 잘하게 되어 수학은 고등학교때쯤은 남들은 다 포기한다는 이과에서 전교 일등 정도 하게 되었어요.
더군다나 저는 수학 정석으로 고1때야 처음 보게 되었고, 당연히 선행이라는건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단지 스스로 공부하고 풀고 하다보니 응용문제도 자연스레 깨치게 되었을 뿐(지금도 저는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는 학원이나 선행이 필요없다는 주의읩니다. 제가 그렇게 공부했으니 그런 느낌이겠죠)
수학을 잘했기에, 그리고 늦게 해도, 선행 없어도 잘할 수 있다는 신념과 불안감이 없기에 지금 초등
2학년인 아들은 학습지 한번 안 풀려도 연산 안 시켜도 느긋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
제 영어실력은 모든 공부가 그렇듯 영어 또한 독학이었구요. 수능영어야..아시다시피 저희 때는
마치영어 문법 정도 몰라도 보기만 봐도 답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책을 많이 읽어 독해력이 뛰어나면
영어라는 언어자체도 저절로 이해가 되는) 시스템이었기에 영어도 만점을 받았어요.,
물론..모의고사 볼때마다 첨엔 안나오는 성적(정석도 그러했듯 그당시 유행했던 성문이나 맨투맨등의
교재는 고사하고 한번도 무슨 교재를 사 본 적이 없어서) 충격 받은 이후 암기력 하나 믿고
사전을 그냥 다 외워 버렸어요. 사전의 단어들을
그랬더니 그 다음에는 문제들이 어렵지 않게 풀리더군요.
한가지 맹점은 지문상의 문제들은 책을 읽은 실력등으로 이해가 되었으나 듣기나 말하기에서
약하다는거죠. 그때 누군가가 테이프나 듣기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면 그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었을듯
싶긴 한데 그렇게 지필상으로는 만점을 받고 살아오는 동안은 직업적 측면에서 영어를 크게 사용할 일
없이 살아왔어요.
그런데 이제 제아이를 교육시키려 하다보니,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영어는 언어라, 다른 학원은
안 보내지만 매일 집에서 듣기 테이프나 디비디를 틀어주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힘들어
학원을 보내면 적어도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표현이나 송등에 노출(정말 큰 기대 안하고 보냈어요.
집에서 하나도 안하니 한시간 정도 들어서 친숙해지라는 의미)
그런데 아이가 영어학원을 너무 싫어해요. 그리고 엄마인 저는 집에서 복습이나 딱히 더 봐주는 게
없었는데 아이가 방학을 해서 그나마 영어책이라도 읽어주려고 같이 책을 읽으니 여어 파닉스라고
학원에서 배우는 책에는 떡하니 있는 단어들을 전혀 버벅대며 읽지 못하더라구요
이쯤되면 그냥 앉았다 오는것 같고, 학원에서 도대체 어떻게 가르치는건 알지 못하겠으나
대충 교재랑 아이의 말을 종합해보면,,스토리나 챈트 송등을 한번 한후 파닉스 교재 몇페이지 풀고
한달에 한번 단어, 시험등을 보고..이런..시스템이에요.
저는 원어민이나 만나라고 보낸건데, 딱히 원어민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은 혆실적으로 없는것
같고..무엇보다 이런 시스템에 저학년때부터 노출되면 영어를 싫어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은 저학년이라 그나마 숙제도 적지만, 한학년 더 올라가면 단어시험을
매번 본다고 하네요.
아이는 영어학원을 가기 싫다고 매일 이야기를 하는데..제가 엄마표로 집에서 가르칠 수 있을지
사실 지식적인 면보다는 규칙적으로 아이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일관성과 인내가 엄마로서 있을지
고민이구요.
두번째 고민은 위에도 언급한 아이들한테 책을 읽힐때 철학, 창작, 뭐 이런식으로 자기들끼리
이상한걸 만든것처럼
엄마표 영어를 위해 이런저런 싸이트를 돌아다니니, 너무나 뭐랄까...마치 영어 공부에 어떤
위계가 있는 것처럼 써 논 본인들의 경험이 사실은 그것만 읽고 있어도 한달이 갈 정도로 너무
나 방대하고, 또 그 학습순서라는것이 정답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마음은 일단 이번달까지만 보내고 아이랑 집에서 스토리 듣고, 챈트하고, 간단하 파닉스
하고 리딩 정도 하면서 보낼까 하는데 이게 과연 맞는 방법일지
잠수네 같은싸이트에 유료가입해서 그대로 따라해야 하는지..(이것도 사실 그냥 상술아닌지)
사실 저같은 경우 수학 정석 한권 학창시절 풀어 전교 일등한게 다인데 참 심플하죠
이걸 누가 1학년때는 연산, 그다음엔 도형, 그다음에느 창의력 수학..이런 식으로 똘똘 싸매서
주입했다면 복잡하기만 하고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냥 학원을 보내면서 엄마가 보충 정도 해주는게 좋은지..영어학원시스템..정말 지겹고 지루
한듯 한데..그냥 기다려주기엔 언어라서 자주노출시켜주는게 힘들어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갈피를 잡을 수가 없네요.
영어교육에 관한 좀 심플한 싸이트 없을까요. 너무 방대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첫댓글 님 말씀 동감..학원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싫어하는 1인요...영어는 저도 아직 미완성이라(중2) 답을 못 드립니다..놀다 보면 공부 하는 날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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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즐겁게 회화하는 학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런 학원은 그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이 어린 아이들을 메일 레벨테스트 보고, 레벨테스트에 따라서 한달에 한번 상장을 줘서 경쟁하게 하고, 어떤때는 내가 "영어를 싫어지게 만드는 방법' 이라는 학원에 보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나아지니(당연히 그렇겠죠) 수학과 달리 이것은 언어니까 힘들어도 보내야 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저두 영문과 나왔는데 영어 잘 못해여 ㅋㅋ 이제 졸업한지 한참돼서 기억도 잘 안나고...저두 영유 보내려다가 금액대비 효과율이 별루(제가 풍족했다면 보냈을수도 있어여)라는 생각이 들어서 듣는거 위주로 그리고 흥미위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들이 별루 좋아하진 않아서 조바심내면서 진도가 나가거나 하진 않아여 공부라는건 본인이 필요할때 열심히 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여 그리고 이종사촌 둘이 과학고를 갔는데 고놈들 보면 영유는 가지 않고 집에서 꾸준히 좀 하고 초등학교 방학때 잠깐 캠프가고(1~2회) 중학교때 일주일에 1-2회 외국인강사 과외 1-2시간 받으니깐 영어는 무난하게 잘하더라구요
그리고 카폐에서 얼마전에 또 읽은거 같은데 발음이 중요한게 아니고 조리있게(누가 반기문 총장 예시를 들었었는데)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거 봤거든요 저두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사고력이나 국어를 먼저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때랑은 확실히 다른것 같습니다. 스토리 위주로 배우니까 그냥 문법 외우고 있는 것보다 방법적인 면에서는 좋은것 같은데 학원 시스템 자체가 프린트물 풀고, 단어테스트하고..뭐 이럯도 쓰기 안하면 실력이 안 느니까 어느정도는 이해해도,,,영어를 질리게 하는 시스템이라보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집에서 하려니 눈앞이 캄캄해요. 오히려 너무 정보가 많아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현 영어강사구요. 저또한 님이 수학을 하게 됐듯...저는 영어가 마냥 좋고 계속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된 케이스예요. 저는 영어 영재들을 모아놓은데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쳐봤어요. 그 중에는 물론 사교육으로 영어를 잘하게 된 아이도 있지만...정말 학원 한번 다닌적 없이 원어민처럼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 아이들 비결을 종합해 보면...결국은 인풋과 아웃풋의 조화예요. 즉 영어의 네분야,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가 있지만...인풋의 과정없이는 절대 아웃푸시 나올 수가 없어요. 여기서 인풋이라 함은 듣기와 읽기이고, 아웃풋은 말하기와 쓰기입니다. 지금 님께서 하실 수 있는 방법은 듣기와 읽기에 치중하는거예요.
제 아이들같은 경우(4살, 2살이예요)...벌써 인풋을 하기 시작했어요. 어리면 어릴수록 인풋을 하고, 아웃풋이 나오는 시간이 단축되는거 같아요. 영유는 금전대비 효과가 별로 인듯하고...집에서 엄마가 디비디 보여주고, 책읽어주는 방법이 제일 좋아요~~^^하지만 꾸준히 하시고 기다리셔야해요~~
저도 동감..인풋이 가장 중요해요..인풋을 정말 많이 하다 보면 아웃풋은 어느 시기에선가 봇물처럼 다 나 와요..재밌는 영어책 읽히시고 오디오 소설이나 이야기 많이 들려 주시면 될 듯...비디오도 좋기는 한데 집중력 키우고 유추하게 만드는 데에는 오디오가 더 나은 듯..
네..인풋이요. 제가 헷갈리는건 영어는 수학과 달리 언어이기 때문에...그래도 노출빈도가(그것이 괴롭던 재미없던)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엄마가 집에서 디비디 틀어주느니 학원가서 디비디 보는게 좋지 않나(제 측면에서..끼고 가르칠 자신 없어요.) 꾸준히...어떤 분은 아무리 회화공부해도 학교시험치려면 영어학원 시스템을 해야 한다는데 어떤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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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동안 많은 사이트 돌아다녀봤는데...
엄마가 할 일은 그 중 내 아이에게 잘 맞는 방법을 취사선택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 아닐까요..
(예를들면...제아이는 흘려듣기를 아주 싫어해요...놀때 집중해야 하는데 시끄럽대요...아무리 좋은 방법도 싫어흐는데 효과를 보긴 어렵겠죠)
유명사이트에 성공하신분들...다들 자기 아이한테 맞는 방법을 찾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게 최우선이고...그 다음이 올바른 학습법을 찾아보세요...시간은 좀 걸리지만 아이도 즐겁고 효과도 학원보내는 것 이상으로 좋아요..
저도 모두 무시하고 제 방식대로 할까봐요. 무슨 학습의 위계를 따라가려니 그게 더 골치가 아파서요. 며칠 쑥쑥닷컴이니 잠수네 들어갔다가,..더 기가 질려 버려서요. 외국 초등교과서는왜 유행인가요, 유행이니 학습의 위계니 순서니 이런것에 거부감이 있어서 더 그런가봐요.
제아이도 매일 영어수업하는 유치원 2년 다니고, 아니다 싶어(숙제등등) 초1때 학교 방과후 수업했는데, 너무 단어외우기 위주라 다 그만뒀습니다.
지금 초2인데, 제가 매일 자기전 Oxford Reading Tree(6-7단계) 한두권씩 읽어주고, cd 듣고 있습니다. 물론 빠지는 날도 있고요.
사교육에만 의존했더니 2-3년 지나도, ORT 낮은 레벨도 잘 못읽더라구요.
한 2-3개월 그렇게 했더니, 유치원때 2년 한것보다 더 잘 읽더군요. 본인도 숙제스트레스없어서 더 좋아하구요.
우리 아이는 언어감각이 뛰어난 아이가 아니고, 놀기좋아하고 엉덩이 가벼운 남자아이라 이 방법이 더 좋은것 같아요.
저도 영어 통번역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충격받은건...한달이면 뗄 수 있는 파닉스를 5세 어린이집부터 한 아이가 아직도 못 읽고 있다는건 집중력의 차이기도 하고,,제가 집에서 반복을 안 해주면 아무 소용이 없구나,,,몇번 집에서 읽어주니 금방 떼던데..영어학원에서 해주는게 엄마가 해주는 수준이랑 별반 다를 바 없다면(단어 공부, 파닉스 교재 쓰게 하기, 스토리 들려주기..그냥 집에서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장 큰 두려움은 제 불안감으로 인해서 아이가 영어를 질리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몹시 드는 요즘이네요
바로 그 불안심리를 노리는게 사교육인것 같아요.
우리나라 언어환경에서 영어는 어차피 제2외국어로 배울수밖에 없잖아요.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면.
어차피 스피킹은 나중에 따로 해야지요. 외국인 울렁증 그거 없애자고,생활영어 좀 배우자고 그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건,,,--;;
저도 중학교때 처음 알파벳 배웠지만, 원글님처럼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습득이 빠르니 재밌어서 자꾸 하다보니 업으로 삼게까지 되었거든요.
언제시작하든 어차피 수능영어가 종착역인 경우가 많고, 실용영어는 그다음입니다.
지금부터 애들 혹사시킬 필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도 현재 전문직종사자이고 학교때 수학경시대회 1등 및 전교 석차가 항상 1자리였지만 요즘 아이들은 과거랑은 다른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우선 인정해야 합니다. 우선 영어의 경우 자식이 말과 듣기는 잘 못해도 수능시험만 잘 보면 된다고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의 영어공부방법이 삽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력고사, 수능점수가 낮더라도 영어의 말하기, 듣기 스트레스가 없는 아이로 키우려면 infut의 기간이 길수록 당연히 자연스럽고 잘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차이를 넘으려고 하면 정말 재미없이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한글 배우듯이 많이 듣고 많이 읽는 것이 정답이지요.^^
특히 원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영어는 수학과 달라서 머리랑 상관없어요.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에 많이 듣고 많이 쓰는 것이 최선이지요. 우리딸은 영유출신에 제가 어려서 부터 하루 영어동화책 매일 1권씩 읽어줬는데 지금은 말도 아주 잘하고, 글쓰기 및 외국인과 영어회화도 아주 잘합니다. 처음 1-2년은 공부한 아이랑 안한 아이랑 오히려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영유무용론) infut의 양이 많고 양질의(한글책이라도 수준에 맞는 좋은 컨텐츠가 있듯이) 책을 듣고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3년정도가 지나니까 폭발적으로 실력이 늘더군요. 너무 급하게 마음을 잡수지 마시고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꾸준하게 노출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수학을 잘하신다니 물어보고 싶어요.
초2아드님 수학은 어떻게 해주고 계신가요? 아무것도 안해도 시험 잘보나요?
우리애도 초2인데, 서술형 문제 다틀려와요--;;
재능수학 하고있는데,,, 돈 아깝고,,,, 그냥 문제집 풀리는게 나을지,,,
아니, 단원평가는 왜 글케 교과서보다 어렵게 내는건지,,,ㅠㅠ
제 생각을 말씀 드리면....영어는 언어이고...언어를 앉아서..글로만 공부한다는 것은....쓸데 없는 짓이라고 생각 됩니다....외국도 아니고 한국에서 영어를 가깝게 하기 위해서는...놀이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널서리 라임(유치원 노래) 같은 뮤직 비디오를 틀고...같이 따라하면서....부르고...토이스토리 같은 만화를 보면서...같이 대사를 따라한다거나...외국 만화 같은 것을 같이 시청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위글스도 좋구요...해외 만화도 많고...영어 성적을 잘 얻기 위해서라면...달달 외우면 되지만...영어를 언어로써 배우려면..많이 듣고 많이 말해야 합니다.....제 생각 입니다....저도 고등학교때 영어 학력고사
60점 중에...20점 맞던 실력이였고...고3때 님같이 닥치는 대로..외워서...그냥....40점 정도 맞고...지방국립대 갔습니다....마음을 고쳐먹고 영어 공부를 좀 열심히 했는데...입밖으로는 한마디도 못하는 벙어리 였습니다...다행이...취업이후...외국인을 자주 만났고...학원도 아침 2시간씩 다니면서...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영어를 하지만.....대학 졸업후...영어를 점수따기 위해 공부 한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토익도 안봤구요....취업도 전부....영어 면접이니깐요...
님 고민 충분히 이해하고 저도 비슷한고민 하고있습죠. 답변이 안되어 죄송. 애가 싫어한다면 학원은 끊으세요. 그시간이 빈둥거릴시간과. 아이가 잠들면 5분 정도에 쉬운Cd 20분간 들려주심 어떨까요? 저도 경험자는아니고 지금 시작한지1주일밖에 안됬지만..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왕세자교육법에서 얻은힌트.인데다 제 옛날 영어샘이 자기아들 2와국어 가르쳐준 방법이어서 하고있습니다
학원을 그만 두기전에 아이랑 영어를 어떻게 할지 상의하세요. 저는 제가 영어를 엄마표하다가 영어권 나라도 가고 그랬는데, 일단 듣기위주로 1년이상을 노출시키셔야해요. 그러면서 읽기들어가면 아웃풋나오겠죠??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도 파악하시고... 아이들은 좋아하는거보면 거의 광적인 수준이 되어서 무한반복을 하거든요. 물론 그걸 찾기위해서 시행착오도 겪고 1년이 넘게 걸릴수도 있고, 책 디브디 엄청 사놓을수도있어요. 그래서 엄마표도 만만치가 않아요.
저는 영어책읽기가 가장 효과 있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둘째가 어려서 큰 아이를 어찌 해줄수가 없더라구요... 읽기가 되면 그 다음에 제가 해줄수 있는게 많을꺼 같은데...암튼 그래서 저는 해법 생각하고 있는데요. 해법이그런 방식인거 같던데...맞는지모르겠네요...올해는 안하고 내년 2학년 되면 시작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내년에 효과 있으면 글 남겨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