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개막전 우승을 향해 달려가던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의 운명이 8강에서 엇갈렸다.
21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스롱은 김세연(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탈락했다.
1세트 초구에서 김세연이 하이런 8점을 올리면서 출발이 불안했던 스롱은 3이닝 만에 0:11로 1세트를 내줬다.
스롱은 2세트 11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 분위기가 계속 좋지 않았다. 반면, 김세연은 1-3-3 연속타와 2점타 등을 포함해 11이닝 만에 11:4로 2세트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는 0-2로 벌어졌다.
벼랑 끝에 서게 된 스롱은 3세트 1이닝에 3득점을 올린 뒤 3이닝부터 3-2-2 연속타로 살아나며 11:8(5이닝)로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스롱이 초반에 1:4로 밀렸지만, 6이닝부터 2-2-2 연속타를 올리며 7:5로 역전했고 10이닝에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고 11:5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스롱의 반격은 여기서 그쳤다. 세트스코어 2-2에서 연장된 5세트에 김세연이 2이닝 공격에서 6득점 결정타를 터트리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5이닝에 남은 2점을 김세연이 득점하며 9:2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마감했다.
정규투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던 스롱은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고, 김세연은 지난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3번째 정규투어 출전 만에 다시 4강을 밟았다.
김세연의 결승 상대는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서한솔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최지민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사카이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7차 투어 우승 이후 세 번째 정규투어 만에 다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된 것.
이번 8강전에서 사카이는 1세트를 13이닝 만에 11:9로 따낸 뒤 2세트도 9이닝 만에 11:2로 승리하고 2-0으로 앞섰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1이닝과 5이닝에 4점타를 두 번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6이닝에 사카이가 2득점에 성공하며 11:8로 강지은을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2일 오후 5시에 벌어지는 준결승전에서 사카이는 '개막전 복병' 임경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다음 날인 23일 밤 10시에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