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프 야신
러시아 출신의 골키퍼로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현대 축구에 스위퍼 골키퍼라는 정의를 정립한 인물임
실제로 90분 동안 골문에 서서 선수들에게 소리를 치고 크로스를 쳐내기 위해 골대를 벗어나 처리하고, 돌진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등 현대 스위퍼 골키퍼의 역할이라고 불리는 것들 모두를 처음 선보임
줄곧 FC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뛰었고,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초대 우승을 이끌었음
현재까지 발롱도르를 수상한 유일한 골키퍼이며 발롱도르 유효 표 획득만 10차례나 됨
현역 시절에는 ‘검은 거미’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전세계적으로 처음 중계된 1958년 FIFA 월드컵에서 선보인 엄청난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안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음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 기량, 각종 실점이나 선방에 관련된 기록들, 골키퍼 유일의 발롱도르 수상을 포함한 커리어, 시대를 앞서나간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후대의 위상까지 골키퍼계의 GOAT로 여겨지는 인물
무엇보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대명사이자 전 세계 골키퍼들의 우상으로 동경받고 있는 것에서 야신이 얼마나 명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지금은 야신상이 골든 글러브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FIFA에서 푸스카스상과 함께 정말 몇 안되는 선수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었을만큼 위상이 확고함
수비수 포지션에서의 베켄바워처럼 골키퍼라는 포지션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고, 각종 역대 베스트 11에서 거의 무조건 골키퍼 포지션을 차지함
한편 야신 다음으로 뛰어난 골키퍼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치열한데, 보통 부폰, 디노 조프, 노이어 세 명이 경쟁함
골닷컴 선정 1960년대 골키퍼 1위
2.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출신의 골키퍼로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며,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했고 국대에서도 통산 176경기나 출전하며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현역임
전성기 크로스 차단 능력을 보면, 몸이 튀면서 볼처리를 하는데, 이를 통해 민첩성이 매우 좋았음을 알 수 있음
시야가 안보이는 상태에서도 적절한 판단력으로 감아차기나 직선으로 오는 볼을 매우 잘 선방함
수비라인 통솔능력이 우수하여 수비 안정화에도 좋은 역할을 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방어에서는 온몸을 뻗어 날렵하게 막는 스타일로, 수비가 공을 잘 막을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여 수비에게 볼을 공급하는 편이고, 그리고 상대 선수와의 1:1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은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었음
신체적 능력이 팔팔했던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중반에는 정말 엄청난 육체적 능력으로 말도 안되는 선방을 계속 보여줬고, 나이가 들고난 현 시점에서는 그전부터 뛰어났던 조율과 수비리딩을 전면에 세워서 일차적으로 수비수들을 이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막고 그 이후에 안정적인 골키핑을 유도하는 그런 플레이를 주로 하지만 20대 초중반의 부폰은 신체적 능력만으로도 말 그대로 괴물이었음
실제로 과거에 비해서 줄어들긴 했지만 현재도 컨디션 좋은 날에는 육체적 능력만으로 골문을 혼자 막는 모습을 보임
키퍼로서 완전체라 할 만한 선수이고 모든 부분에서 만렙이라 할 만한 키퍼지만 그의 키퍼로서의 최고 장점은 절륜한 수비라인 조율 능력이며, 다른 후보 키퍼들이 부폰을 능가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 조율능력이 부폰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
데뷔 초기의 부폰에게 조지 웨아, 로베르토 바조 등 거물급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골문을 비우고 과감하게 나와 선방을 하는 일은 다반사였으며, 공을 몰고 오는 선수를 태클로 끊는 등 마치 노이어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도 자주 선보였음
키퍼로서 완전체라 할 만한 선수이고 모든 부분에서 만렙이라 할 만한 키퍼지만 그의 키퍼로서의 최고 장점은 절륜한 수비라인 조율 능력인데, 다른 후보 키퍼들이 부폰을 능가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 조율능력이 부폰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
최대 장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방어, 점프력, 1:1 상황에에서의 방어능력과 수비 조율 능력 등이며, 굳이 단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잔부상이 있는 편이며, 가끔 경기가 지체될수록 수비에게 의존하는 모습도 종종 연출하고, 경기의 흐름이 속공으로 진행되면 롱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곤 했음
나이가 들어서는 반사신경이 떨어지며 전성기 시절에 비해 위의 능력들이 다소 하락했지만, 맨유에서의 판데사르처럼 수많은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렸음
고평가받는 점이 단순히 롱런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90년대~00년대 초반의 최전성기 이후로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여 20년 넘게 정상급 골키퍼로 꼽혀왔던 점으로, 더 늦게 데뷔한 월드클래스 골키퍼인 카시야스나 체흐 같은 선수들도 폼이 하락하며 은퇴한 반면, 40대의 나이에도 PSG나 유벤투스같은 빅클럽에 남아 꾸준한 선방 능력을 보이는 부폰의 평가는 현재까지도 더 올라가는 중이며, 야신에 버금가는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음
골닷컴 2000년대 골키퍼 2위
3. 마누엘 노이어
독일 출신의 골키퍼로 현재 클럽과 국대에서 주장임
화려한 커리어는 물론 동물적 선방능력과 더불어 수비라인 뒷공간을 수비수처럼 커버하는 스위퍼형 골키퍼라는 새 영역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이며, 독일 국대 키퍼로는 유일하게 센추리 클럽에 가입함
현대 스위퍼 키퍼의 완성형으로, 활약이 선방으로 멈추지 않고, 골키퍼가 경기에 이 정도로 영향을 끼친 전례가 없음
통산 6도움 기록에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하고, 공을 던져서 중앙선을 넘겨서 정확히 패스하며, 슈퍼세이브 자체가 나오지 않게 미리 위험을 방지하고, 또 완벽한 선방을 보여줌
패스성공률, 롱패스성공률, 볼터치 횟수, 활동량, 선방률, 페널티박스 안 선방률 등은 타의추정을 불가하는 수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골키퍼로서는 역사상 유일하게 2회의 트레블과 분데스리가 10연패를 이끌었고,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국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면서 해당 대회 3위를 견인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본격적인 스위퍼 키퍼로 플레이하며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공로로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FIFA 발롱도르 3위로 포디움에 오른데 이어, UEFA 올해의 선수 2위에 올랐음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두 번째 트레블을 포함한 시즌 전관왕을 이끌며 FIFA 올해의 골키퍼, UEFA 올해의 골키퍼를 한 해에 모두 수상하였고, 이 시즌 UCL 결승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역대 4번째로 월드컵 결승전과 UCL 결승전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가 되었고, 2021-22시즌엔 분데스리가 통산 최다승 골키퍼로 등극
골닷컴 선정 2010년대 골키퍼 1위
4.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출신의 골키퍼로 레알 마드리드와 국대에서 모두 주장을 맡았던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라리가 5회 우승, 챔스 3회 우승을 비롯하여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고, 국대에서는 축구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주도함
전성기 때는 완전체 그 자체였지만 30세 이후부터 말년에 부상을 겪으면서 급격한 폼 하락을 겪었기에 한국에서는 평가가 꽤나 박한 편인데, 아무래도 한국 축구팬들이 꾸준한 선수를 선호하는 것이 많이 작용한 듯하고, 2인자에 대한 평가가 애매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임
전성기 시절 단순히 잘했던 수준도 아니며 7~8년 정도 꾸준히 월드클래스에 위치했던 골키퍼이므로, 최소한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약한 골키퍼 중에 부폰, 노이어를 제외하고 카시야스보다 우위라고 평가할 만한 선수는 없음
개인 수상 커리어 측면에서는 카시야스가 확실하게 부폰, 노이어, 칸에 밀리는 편이며, 다만 피파 월드베스트의 경우, 카시야스가 5회로 노이어의 4회, 부폰의 3회보다 많이 수상했고, UEFA 올해의 팀 같은 경우에도 카시야스가 6회로 부폰의 5회, 노이어의 4회보다 많이 수상함
부폰이 카시야스와 전성기가 겹친다는 측면에서 카시야스의 개인적 성과도 고평가할수 있으며, 결론적으로는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던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으나, 전성기가 짧아서 평가가 살짝 낮아졌다고 볼 수 있음
가장 많이 비교되는 선수는 부폰으로, 둘 다 월드컵 우승을 따냈고, 월드 베스트 및 올해의 팀 후보에 꾸준히 들면서 라이벌리가 형성됨
팀 커리어에서는 챔스와 유러피언 챔피언십까지 우승해본 카시야스가 그렇지 못한 부폰보다 우위에 있지만, 카시야스가 30대에 부상을 겪고 급격한 기량 하락을 겪은 것에 비해 부폰은 40대에도 빅리그와 빅클럽에서 맹활약하는 등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
팀 커리어적인 부분에서는 카시야스가 우위라고 할 수 있으나, 오랫동안 최정상급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부폰은 꾸준함 면에서는 확실히 카시야스보다 우위이며, 개인 수상 커리어 측면에서는 부폰이 골키퍼로서는 수상하기 정말 힘든 상들인 2002-03 시즌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와 2016-17 시즌 세리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발롱도르 2위, 2016-17 시즌 UEFA 올해의 선수 3위에도 선정될 정도로 단 한 번도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선수에 포디움에 들지 못하고 심지어 리그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하지 못한 카시야스와 비교하면 개인 수상 측면에서는 부폰이 우위를 크게 가져감
노이어와의 라이벌 관계는 과거 세계 최고의 골키퍼 vs 현재 세계 최고의 골키퍼 사이이기에 더 뜨거운데, 2012년도까지는 팽팽함 그 자체였고, 카시야스는 커리어에서 전성기를 맞다보니 모든 No.1 골키퍼 상 자리는 카시야스였음
그러나 노이어가 스위퍼키퍼로 진화하고 바이에른이 유럽을 평정한 2012-13 시즌 카시야스는 부상에 폼 하락에 온갖 불상사가 겹쳤고, 자연스레 최고의 골키퍼는 노이어가 됨
2013-14 시즌 카시야스가 노이어와의 맞대결에서 이기고 라 데시마를 달성했어도 여전히 최고의 키퍼 자리는 노이어 차지였고, 4년 전 카시야스가 그랬듯이 2014 월드컵에서 노이어도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함
비록 전성기때 조금밖에 만나지는 못했지만, 카시야스와 함께 월드컵과 챔스를 모두 들어올린 유이한 현역 키퍼이며, 노이어가 카시야스를 비롯한 기존 골키퍼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스위퍼형 골키퍼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골키퍼의 영역을 필드 플레이어 수준으로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기에, 최전성기만 따졌을 때 노이어보다 우위에 있는 키퍼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움
거기다 노이어는 30대 중반에도 전성기를 유지하는 중이라 카시야스보다도 장기적으로 롱런할 것으로 보이고, 개인 수상 측면에서도 노이어는 골키퍼로서는 매우 드물게 2014년 FIFA 발롱도르 3위, UEFA 올해의 선수에서도 2013-14 시즌 2위, 2019-20 시즌 3위, 2011년, 2014년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 수상을 한 것에 비하면 카시야스는 FIFA 발롱도르, UEFA 올해의 선수 포디움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하고,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도 받지 못하면서 부폰과 마찬가지 케이스로 개인수상 측면에서 노이어에게 밀림
부폰, 카시야스, 체흐는 골키퍼계에서 몇 명 남지 않은 월드클래스 베테랑들이라 할 수 있기에, 이 세 명은 전성기에 보여준 활약뿐만 아니라 꾸준함을 오랫동안 유지한 측면에서 고평가를 받아야 함
체흐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카시야스에게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2011-12 시즌 챔스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팀 전력을 감안하여도 사모라상을 포함한 라리가 내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총 세 번 밖에 수상하지 못하고 UEFA 올해의 클럽 골키퍼상은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카시야스에 비해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 상을 총 4회나 수상하고, UEFA 올해의 클럽 골키퍼상을 총 3회나 수상한 체흐가 클럽에서의 개인 수상 커리어도 크게 밀리는 편이 아님
FIFA 월드베스트의 경우, 카시야스는 5번 수상한 반면 체흐는 카시야스와 부폰에 밀려 단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고, UEFA 올해의 팀도 카시야스가 6번 수상한 반면 체흐는 카시야스와 부폰에 밀려 단 한 번만 수상함
올리버 칸 같은 경우에는 1969년생이어서 1978년생인 부폰, 1981년생인 카시야스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팀 커리어를 감안했을 때는 챔스 3회 우승에 월드컵 1회 우승, 유로 2회 우승을 차지한 카시야스가 챔스 우승 1회, 월드컵 준우승 1회에 그친 칸에 비하면 우위라고 볼 수 있음
개인 수상에서는 칸이 발롱도르에서 2001년과 2002년 2년 연속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골키퍼로서는 유일하게 발롱도르 포디움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었고, FIFA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2002년 2위를 차지하면서 골키퍼로서는 유일하게 최종 3인에 선정되었으며, 거기에 2002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통한 준우승으로 골키퍼로서는 2020년대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운대다가 그 외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도 2000년과 2001년에 2년 연속으로 수상함
개인 수상 측면에서는 부폰, 노이어와의 비교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3인에 단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하고, 메이저대회 MVP도 수상한 경험이 없고, 거기에 라리가 MVP도 차지한 적이 없는 카시야스가 밀리는 편으로 볼 수 있음
골닷컴 선정 2000년대 골키퍼 1위
5. 디노 조프
이탈리아 출신의 골키퍼로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국대에서도 유로 1968 · 1982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월드컵에서 총 67회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 기록은 월드컵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임
여러 다른 골키퍼들에 비하면 키가 큰 편은 아니었으나 동물같은 반사신경만으로 여러 슈퍼세이브들을 보여줌
작은 키에도 팔을 쭉 뻗어서 사각지대로 빨려들어가는 사실상 들어가는 슛도 쳐냈기에 중거리슛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아무래도 제공권에서는 약점을 보였음
공격수와의 1대1 상황에서 다리를 뻗어 이용해 막아내는 모습이 많았음
기량을 40세까지 유지하며 월드클래스 소리를 들었는데, 세리에 A 1142분 무실점 기록과 역대 최다 클린시트 기록자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음
당시 수비수였던 클라우디오 젠틸레와 가에타노 시레아의 몫도 컸지만 그들도 실수할 때가 있을텐데 이를 완벽히 커버했고 유벤투스의 명 수비수였던 클라우디오 젠틸레가 기량하략을 이유로 30세에 팀을 떠나야 했을 정도인데 40세 가까이 뛰었으니 정치로 팀의 주전을 차지하지는 않았음
부폰과 많이들 비교하지만 둘 다 40세까지 계속 주전을 차지하고 그에 맞는 활약을 했음
부폰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아직 평가의 잣대는 애매하지만 클럽의 커리어는 부폰이 앞서고 국대 커리어의 다양한 트로피는 조프가 앞선다고 평가함
골키퍼가 나이의 제한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적더라도 월드컵 우승을 가져갔다는것은 그의 클래스를 입증함
골닷컴 선정 1970년대 골키퍼 1위
6. 페테르 슈마이켈
덴마크 출신의 골키퍼로 맨유에서 UCL 1회 우승, PL 5회 우승을 이끌었고, 국대에서도 유로 1992 우승을 견인함
맨유는 페테르 슈마이켈의 이적 이후 에드빈 판데르사르를 데려올 때까지 뒷문 불안에 시달려야 했음
1990년대 최고의 골키퍼이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으며, 축구 역사를 통틀어 그와 비슷한 위상을 가졌던 골키퍼는 고든 뱅크스, 디노 조프, 제프 마이어, 피터 쉴튼, 올리버 칸, 잔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 마누엘 노이어 정도를 꼽을 수 있고, 프리미어 리그 내에서는 그나마 페트르 체흐만이 그와 비슷한 위상을 가짐
190cm가 훌쩍 넘는 큰 키,100kg 되는 거구의 몸집에 떡 벌어지고 강력한 어깨로 골키퍼로서 최적의 피지컬을 타고났으며,수비진 조율에도 상당한 강점을 보였고, 경기 내내 수비진들에게 고함지르는 것으로도 유명했음
뛰어난 반사 신경과 날렵한 다이빙이 겸비된 선방 능력은 당대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를 논해도 될 만한 수준이었음1990년대를 대표하는 골키퍼가 되었고, 190cm를 상회하는 장신을 통해 공중볼 처리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어깨가 상당히 강해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던지면 하프라인을 넘어 상대 진영까지 연결시킬 수 있을 정도로 역습 과정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기도 했음
적절한 판단으로 앞으로 나와서 롱패스와 역습을 미리 차단하거나 추가 시간 세트피스 기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뛰어난 킥력과 헤더 능력을 통해 통산 9골이나 기록하는 등, 현대의 스위퍼 키퍼까지 연상시키는 완벽한 골키퍼였음
1960년대의 레프 야신, 고든 뱅크스나 1970년대의 디노 조프, 제프 마이어, 1980년대의 리나트 다사예프나 피터 쉴튼 등의 플레이를 보면 지금의 골키퍼들이 플레이하는 모습과 조금 차이가 있는데, 공을 던지는 모습이라든지, 다이빙 자세라든지 등이 그 다른 예들이지만, 슈마이켈의 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현대의 골키퍼들과 비슷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유로 1992가 열린지 30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음
골닷컴 선정 1990년대 골키퍼 2위
7. 제프 마이어
독일 출신의 골키퍼로 70년대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등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유러피언컵 3연패와 서독의 유로 1972ㆍ1974 서독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바이언과 서독 축구의 최전성기를 견인함
'안칭의 고양이'라는 별명답게 아주 날렵한 모습을 보여줌
동물같은 반사신경과 다이빙능력으로 들어가는 볼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세이브를 보여줬음
당시로써는 괜찮은 키를 보유하고 있어 신체조건적으로는 아주 우월했고, 중거리슛 ,1대1, 공중볼까지 못 막는게 없는 완벽한 키퍼였으며, 리더십 역시 뛰어나 수비를 조율하고 이끌어가는데도 아주 능했음
바이에른 현지 팬들은 지금도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올리버 칸, 노이어 등 쟁쟁한 골키퍼들을 제치고 제프 마이어를 꼽는다고 하며, 환상적인 반사신경과 더불어 온화하고 유쾌한 멘탈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음
골닷컴 선정 1970년대 골키퍼 3위
8. 고든 뱅크스
잉글랜드 출신의 골키퍼로, 월드컵 통산 89.1%의 선방률을 기록한 월드컵 역대 최고 선방률 보유자이며, 1966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활약함
월드컵에서 통산 9경기에 출전해 4실점만을 기록했으며, 특히 1966년 월드컵에서는 443분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음
레스터 시티 FC와 스토크 시티 FC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냈으며, 1972년 10월에 비운의 교통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면서 전성기를 마무리지었음
1960년대 야신과 1970년대 조프의 사이를 잇는 골키퍼계의 본좌이자 야신과 더불어 1960년대를 대표하는 골키퍼, 그리고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음
1966년 월드컵 이후 스타로 발돋움하여 1972년 부상 직전까지 약 6년간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으며, 1970년 펠레의 헤더를 막아낸 이후로 더한 명성을 얻었고 교통사고 부상 직전까지 폼을 잘 유지하며 역대 골키퍼 중 야신 바로 다음으로 거론될 만한 위치까지 올라섰음
실제로 1981년 플라카르의 올타임 11 투표에서 야신, 사모라에 이어 골키퍼 중 득표율 3위를 기록함
월드컵이 아직 열리기 전, 1970년 월드스포츠의 '지난 20년간 최고의 팀' 투표에서는 지우마르, 베아라 등을 제치고 야신에 이은 2위에 올랐으며, 당시 전문가들이 선정했던 풋볼 리그 올스타팀에도 거의 매번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과로 이름을 올림
현역 시절 유명한 별명 중에는 'World No. 1'이 있었을 정도로 야신을 잇는 골키퍼계의 상징이었음
IFFHS에서는 20세기 골키퍼 중 2위로 선정했는데, 디노 조프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에 등극한 것이며, 1위는 야신이었음
2013년 월드사커의 올타임 11 투표나 프랑스 풋볼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역대 골키퍼 Top 10에서 모두 2위에 선정되는 등 여전히 그 위상이 굳건함
클럽 커리어가 상대적으로 저조하고 월드컵 활약이 뛰어나서 그런지 유럽보다는 남미 쪽에서 평가가 좋은 인물로서, 이는 비슷한 스타일의 커리어를 보낸 바비 무어와 일맥상통함
브라질에서는 평가치가 거의 야신에 맞먹을 정도로 높음
토스탕이나 마르코 판바스턴, 제프 마이어 같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부상이 아쉬운 선수'를 논할 때 꼭 언급됨
경기 중 손가락이 부러지든, 다리가 부러져서 철심을 박든 개의치 않고 금세 부상에서 회복하여 몇 경기만에 복귀할 정도로 놀라운 내구성과 성실성을 자랑했으나, 축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교통사고로 커리어를 일찍 마감하고 말았음
메이저 트로피 수는 커리어를 통틀어 단 3개뿐이지만, 레스터나 스토크같이 리그 중하위권을 맴돌던 팀에서 커리어의 90% 이상을 보냈고, 특히 스토크는 지금까지도 메이저 대회 우승이 단 1회인데, 그게 다름아닌 뱅크스와 함께 달성했던 1972년 리그컵 우승이며, 스토크 시티 홈구장에 동상까지 있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임
아무래도 소속팀의 한계 때문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의 영향이 있었는지, 발롱도르 투표에서 유효표를 받은 것은 1966년의 14위, 1970년의 10위, 1972년의 7위가 전부임
국대 기록을 보면 정말 대단한데, 총 73경기에서 0.78실점률을 기록했고 35경기는 무실점으로 지켜냈으며, 그리고 출전한 73경기에서 잉글랜드는 단 9번만 패했음
야신, 조프, 마이어, 노이어, 칸, 부폰, 카시야스, 슈마이켈 등 비슷한 급으로 거론되는 역대 최고의 골키퍼들이 모두 A매치에서 4실점 이상 기록한 적이 있는 반면, A매치 73경기에서 단 한 번도 4실점 이상 기록한 적이 없음
중하위권 팀에서 커리어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고, 거기에 더해 국대에서의 전설적인 활약을 통해 세계 축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며, 야신 다음 역대 No. 2 골키퍼 자리를 두고 부폰, 조프, 노이어, 슈마이켈, 카시야스.등과 경합할 수 있는 레전드임
골닷컴 선정 1960년대 골키퍼 3위
9. 토마스 은코노
카메룬 출신의 골키퍼로, 축구 역사상 길이남을 골키퍼들 중 한 명이며, 조국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레전드임
사기적인 운동능력을 지닌 골키퍼였는데, 민첩성과 반사신경, 그리고 포지셔닝이 완벽했던 골키퍼였으며 때문에 아크로바틱한 선방을 여러차례 연출해내곤 했음
특히 183cm라는 골키퍼로써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몸의 탄력과 위치선정으로 만회하며 공중볼을 죄다 쳐내는 플레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만 했음
수비위치를 잡는 점에서 약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RCD 에스파뇰 시절 거의 전 경기에 선발출장하며 333경기 출전을 기록했고, 그의 리더십은 에스파뇰 수비진의 필수불가결한 요인 중 하나였음
동물적인 선방 능력과는 달리 현대의 스위퍼 키퍼처럼 앞으로 튀어나가는 형태가 아닌 끝까지 골문을 지키면서 수비를 하는 고전적인 키퍼의 움직임에 가까웠음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음
10. 에드빈 판데르사르
네덜란드 출신의 골키퍼로, 아약스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래 황금 세대의 멤버로 활약했고, 맨유에서는 슈마이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전성기를 지탱함
국대에서는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 유로 2000 4강, 유로 2004 4강을 이끌면서 골문을 사수함
2008-09 시즌에 14경기 연속 무실점, 총 1,311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여 PL 역대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보유 중
199cm의 거대한 신장과 날렵한 다이빙을 이용해서 도저히 못 막을 것 같은 공도 막아냈고, 다이빙을 폴짝 뛰는 데에 상당히 능숙하며, 특히 뛰어난 부분은 폴짝 뛰어 공을 골문 밖으로 쳐내는 다이빙 능력으로, 장신의 키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팔길이가 장점으로 작용해 이 분야에서만큼은 독보적임
핸들링이 매우 우수하여, 본인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은 아무리 강력하게 날아오더라도 거의 다 펀칭하지 않고 잡아냄
공중볼도 마찬가지로 펀칭보단 캐칭을 선호하였고, 골키퍼로서 상황 판단 능력이 좋고, 실수를 거의 범하지 않았음
선수 경력 후반에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남다른 수비 조율 능력까지 보여주었지만, 선수 생활 후반의 선방들은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 보기에는 어렵고, 정확하게 위치선정을 하고 상대의 발 모양을 보고 어느 정도 슈팅 방향을 미리 예측해 다이빙한다고 볼 수 있었음
노이어는 판데사르를 자신의 롤 모델이라 했는데, 이는 그가 비교적 준수한 발밑을 가지면서 활동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이며, 이러한 그의 역량과 역할은 골문 앞에서 선방만 하는 것과 달리 빌드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현대 축구의 골키퍼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것이 바로 노이어가 그를 롤 모델로 꼽았던 중요한 이유였음
승부차기에서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평소 PK를 잘 막는 골키퍼로 명성을 떨치진 않았음
통산 49개의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고 9개의 페널티킥을 선방해냈는데, 이는 사실 20%도 안 되는 낮은 선방율임
가끔씩 보여주는 전력질주 상황에서의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고,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꽤 능숙하게 사용하는 편이었음
골닷컴 선정 1990년대 골키퍼 4위
첫댓글 올리버 칸이 왜 후보에 없는지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랭킹과 티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야신 말고는 모두 직접 본 선수들만 평가하겠습니다.
그리고 올리버 칸을 넣겠습니다.
1. 레프 야신
2. 잔루이지 부폰
3. 마누엘 노이어
4. 올리버 칸
5. 이케르 카시야스
6. 페테르 슈마이켈
7. 에르빈 판데르사르
역시 키퍼는 무조건 야신!!
유일한 골키퍼 발롱도르 수상자!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