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려운 男… ‘이 동작’ 하면 잔뇨·빈뇨 나아진다
골반저 강화 운동 '브릿지 케겔 운동'... 남성 잔뇨, 빈뇨 등 방광문제 개선할 수 있어
입력 2024.04.08 20:05 / 코메디닷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남성들은 누워서 항문을 조이는 동작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출산을 앞둔 여성이 하는 골반저 운동이 남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골반저 강화 운동은 브릿지 케겔 운동이 있다. 이 운동은 편하게 누워서 엉덩이를 들어준 뒤 항문을 조이고 3~5초 동안 버티면 된다. 이를 1세트로 설정하고 대략 10세트를 실시하면 된다. 골반저는 골반(몸통의 아래쪽 부분을 이루는 뼈) 내에 위치하고 있는 비뇨기(방광, 요도), 생식기(자궁, 질), 장(소장, 대장) 등을 정상적으로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부위다. 이곳은 방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수십만 명의 남성들이 화장실에 갈 때 잔뇨감, 긴장, 잦은 요의, 방광 문제 등 쇠약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보통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수술이 권장되고 몇 가지 약물은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의학적 조치 없이 이런 운동만으로도 방광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연구팀은 다양한 정도의 방광 배출 장애를 앓고 있는 18세 이상의 남성 237명을 모집해 일명 ‘방광 비우기 장애치료(Emptying Disorder Therapy, BEST)’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휴대폰 앱을 통해 제공되는 행동 치료와 결합된 운동이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현재의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최근 파리에서 열린 럽 비뇨기과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Congress)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앱에는 위 골반저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구에서 참가자 절반만이 해당 앱 기반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었던 가운데 이들은 배뇨 일기를 기록하고 증상의 심각성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12주 후, 임상시험 결과 앱 기반 치료법을 받은 참가자의 증상과 삶의 질이 대조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결정적으로 앱 기반 치료가 의학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임상시험을 공동 주도한 크리스티안 그라츠케 교수는 “잦은 요절박과 방광 비우기 문제는 요로 감염 후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비뇨기 질환”이라며 “일부 약물은 사용 가능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으며, 지금까지 물리치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해당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형태의 치료법을 디지털로 제공하면 방광 비우기 문제로 매일 고생하는 수백만 명의 남성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방광 배출 장애는 30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 샤를 니콜 병원 비뇨기과 장 니콜라스 코르누 교수는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남성에게 방광을 더 잘 조절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방광 배출 장애에 대한 물리 치료와 행동 요법을 살펴본 최초의 무작위 대조 시험으로, 기존의 약물 치료에 비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이다. 다만 12주 후 이 앱 기반 치료법의 장기적인 효과를 살펴보는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해당 치료 방법이 널리 보급된다면 임상 진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효과가 없는 약물에 대한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고, 약물에 노출시키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출처: https://kormedi.com/1679397
소변보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생각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냥 기침이 나오면 기침을 하듯이 요의가 느껴지면 화장실을 가는 것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잦은 소변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에겐 소변보는 일은 너무나 귀찮고 힘들기까지 하다.
도대체 남들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인의 하루 소변 배출량은 0.7~3L 정도이며 1회 소변 배출량이 0.2~0.4L 정도이므로 방광용적을 고려할 때, 정상 소변횟수는 대략 낮 동안 4~6회 정도, 자는 동안 0~1회 정도가 된다.
밤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화장실을 찾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는 수면 중에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 때문이다. 이 호르몬의 작용으로 잠을 자는 동안에는 소변을 만들지 못해 요의를 못 느끼지만, 나이 들수록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더라도 소변 때문에 밤중에 깨는 일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밤중에 두 번 이상 소변을 보는 경우를 야간 빈뇨라 하고, 하루 24시간 동안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을 빈뇨라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를 알아보자.
1. 과도한 수분 섭취
수분 섭취가 많으면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 음료뿐만 아니라 국물요리, 과일, 채소도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같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잠을 자다가도 요의 때문에 깨면서 수면 리듬까지 흐트러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카페인, 알코올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까지 유발할 정도로 이뇨작용을 부추기는 대표 성분이다. 그래서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과 알코올이 들어간 술을 먹은 후에 빈뇨가 생길 수 있다.
3. 노화
나이 들수록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줄고, 골반 근육도 약해져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진다.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으나 늦출 수 있도록 이뇨작용을 부추기는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고, 방광 조절력을 개선하는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노화에 의한 빈뇨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4. 방광염
방광염의 대표증상 중 하나가 바로 빈뇨이다.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로는 항문을 뒤에서 앞쪽으로 닦아 세균에 감염되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 세균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너무 꽉 끼는 하의 착용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요도가 짧아 균이 방광에 금방 도달하기 쉬우므로 여성 환자가 더 많은 편이다.
5. 요실금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져 빈뇨, 절박뇨 등 배뇨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 요실금은 꾸준한 케겔 운동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소변이 새면 위생관리 문제로 세균감염의 위험도 커지고, 외출을 꺼리는 등 심리적 위축감이 유발될 수 있다.
6. 요로결석
요로결석, 특히 하부 요관에 결석이 생긴 경우에는 방광 자극으로 인한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 결석에 의한 통증은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양상이 반복되며,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나 남녀 생식기 쪽으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7. 요붕증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배출되는 질환이다.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뇌하수체에 문제가 있거나 항이뇨호르몬이 정상 분비되어도 신장 문제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소변을 자주 보기 때문에 수분이 고갈되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며, 탈수가 심해 실신하기도 한다.
8. 긴장에 의한 신경성 빈뇨
검사상 문제가 없음에도 빈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심리적 긴장에 의한 신경성 빈뇨일 수 있다. 마음이 편안할 때는 괜찮다가도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거나 낯선 장소에 있을 때 등 긴장 상태일수록 소변의 양은 적은데도 계속 화장실을 찾는 빈뇨 증상을 느끼게 된다.
9.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과 요도를 압박해 빈뇨, 잔뇨감, 야간뇨 등 배뇨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이 별다른 통증 없이 빈뇨 증상을 동반한다면, 전립선염은 염증에 의한 골반통, 사정통을 동반하는 빈뇨 증상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0. 당뇨병
다뇨는 다음, 다갈과 함께 당뇨병의 대표 증상에 속한다. 혈당 조절 문제로 갈증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되니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된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일수록 해당 증상이 심해지는데, 당뇨병도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무증상이고 혈당 체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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