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캐러비언베이가 유행이던 90년대 후반. 최근에는 한물 가고, 새로이 오션월드가 뜬다죠? ^^
요즘 수영장들의 특징이 파도풀을 갖추고 있고, 80년대 워커힐에서 이미 도입한 유수풀은 기본에, 따듯한 온천수를 사용한다고 광고하면서 사람들을 유혹하죠. 거기에다가 200m가 넘는 긴 미끄럼틀. 생각만해도 무섭습니다. ㅎㅎ
어제 다녀온 곳은요,
저희 집에서 네비로 63km 되는 곳입니다. 좀 거리가 되죠.
도로도 오션월드처럼 고속도로 옆도 아니니, 편도 주행거리가 한시간 반은 족히 걸리네요. 거기다가 어제처럼 나가는 사람들 많은 점심 때는 2시간 걸렸습니다. 헐...아니다 두시간 반이요. 평균시속 25km 인 셈이죠. ^^
교통이 불편한 점을 빼면요, 사진이 없어서 그렇지 아이들 있는 집, 가족단위로는 딱입니다.
물도 깨끗하고, 크기도 적당합니다. 오션월드 실내 수영장의 약 2/3 정도되는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역시 실외도 비슷한 정도로 유수풀과 파도풀을 갖추고 있죠. 단, 어른을 위한 미끄럼틀은 없습니다. ^^
물도 깊지 않고 어른은 다 허리춤에서 깊은 곳이 가슴 정도되구요, 파도풀도 파도가 아무리 쳐도 제 목정도 됩니다. 제일 깊은 곳이요. 아이들은 신나죠. 어차피 구명조끼 입고 튜브타면 발이 바닥에 안 닿으니... 그리고 어른이 옆에 있기만 해도 맘이 놓이잖습니까. 아마 파도풀의 파고는 약 1.5m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바닥부터 계산했을때요. 그래도 엄청 재밌어요. 뛰면서 같이 놀면요.
유수풀의 속도는 좀 느려서, 아이들한테도 느리게 여겨질 정도니...^^ 하지만 그 옆에 노천 온천탕은 다른 곳들보다 오히려 큽니다. 물도 세가지로 약을 탄 느낌의 여러 색깔이 올라오구, 뜨끈뜨끈한 정도니, 참 괜찮더라구요. 야외에 수구 경기를 즐기기에 괘찮은 성인용 깊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길이가 25m 정도 될 거 같은 4개 레인정도를 보유할 크기가 되더라구요. 괜찮죠. 고 옆에는 놀이터가 있고, 마음 껏 놀 수 있으며, 위에서 해골바가지가 물을 쏟아붓고 있네요. 엄청난 파워와 수량으로요~ ㅎㅎ
실내 수영장도 있을 건 다 있고, 어느것 하나 쓸데없이 있는 곳이 없어 좋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고, 교통이 불편해서 많이들 오지 않는 것도 한가지 장점이더군요. 사람이 한산하지도 않고 놀기에 적당합니다.
나오면 바로 포천 이동갈비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얼마든 이동 가능하구요. 이동에서 거리는 조금 되지만, 먹을 만한 곳도 꽤 될 듯 하구요, 바로 옆에 허브아일랜드도 있으니. 분위기 원하시면 그런 곳에서 숙박하셔도 되구요.
제일 아쉬운 점은, 튜브 바람 넣는 건 있는데, 빼는 게 없다는 점 정도랄까요. ㅎㅎ
아, 목욕탕도 엄청 좋습니다. 크기도 넓고, 여유있고. 오우, 웬만한 수영장 목욕탕하고 비교하심 완전 실례될듯 하더라구요.
찜질방도 있고, 여유롭습니다.
아마 가격이 궁금하실 듯 한데, 저희는 소셜커머스 통해서 입장표를 구입해서 어른 17500원에 하루 종일 위에 나열한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었죠. 괜찮죠? 야외로 놀러가는 기분도 내고, 주위 경관도 좋고, 놀기도 재미나고, 나와서 이동갈비 먹으면서 아들 녀석들 엄청 많이 시켰다고 투덜대던데, 그걸 다 먹더라구요. 지들 아빠는 딱 고기 네점 먹었구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둘째가 수영장 노래를 부르다가 잘 놀구서는 끝나는 시각까지 다 되어 가자고 하니까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에 한 번 더 가기로 했습니다. 금욜 쯤으로 일단 날 잡았죠.ㅋㅋ. 그날은 벙개 저 없이 하셔야 합니다요들~ ㅎㅎ
음, 시작시각은 오전 7시, 폐장 시각은 오후 8시 입니다. 수영장은 오후 7시에 끝나구요. 아마 직원들도 퇴근하려면 서둘러야 할 만한 곳이니까요.
참고 하시라구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 625-4 가 주소구요, 신북온천 검색하셔서 나오시는 거 암거나 찍고 가셔도 고 근처입니다.
좋은 정보가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에...^^
비가 오늘도 많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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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형님도다녀오셨다구요? 오~ 알고 보니 형님도 여기저기 다 찾아다니시는군요. 속속들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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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아요~ 근데, 아이가 없이 가기엔 많이 아쉽죠~ ^^ 역시 미혼시절엔 오션월드 급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자기 간다는 말에 인터넷뒤져보니.. 악평이 꽤 있어서 연락을 해주려다가.. 돌아올수없는 다릴건넜다면 괜히 마음만 상하게 할 것같아서 그냥 있었는데 잘 다녀왔다니 다행이네. 이천에 테르메덴이라는 곳도 있다던데.. 9월 정모..부레미마을이나 테르메덴 골라서 가도 되겠더만..
가보려고 했는데..그럼 괜찮은데 소개해주세요!!
이번주에 가려고해요.당일치기로요.
부래미마을이랑 테르메덴 등은 워낙 유명해서 예약 자체도 쉽지 않겠더라구요. 요즘 방송타면 끝장인 세상이 되어버려서...^^ 글구 누님. 위 거기도 괜찮은데, 태성이는 좀 심심할 겁니다. 제가 봤을때 놀기 적당한 나이는 5~12살 정도입니다. 그 정도의 부모들은 아이들과 놀기에 또 좋구요. 젊은 연인도 몇 커플 보기는 했는데, ^^ 엄마들이랑 아빠들한테 치이더군요. ㅋㅋ
부래미마을은 아직 예약가능하겠던데...정모장소로 빨랑 확정해야겠어 ..회원들의견개진후..
테르메덴은 별로야... 넘 작아....복잡해....
부래미마을 예전에 외국인들 농촌체험으로 함 다녀왔는데, 외국인들 좋아하더라고.. 외국인 투자자들 가족들이었는데...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역시 대니님도 저 아랫동네로 가심이...ㅋㅋ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구먼....
넵 형님. 비가 와도 야외 풀장은 괜찮더라구요. 온도 자체가 높으니 그닥 춥지도 않구요. ^^
좋은 곳에 댕겨왔네그려~~ 부럽소~~
네, 재밌었어요~
참참 좋은 아버지십니다. :)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하루였을거에요.
그나저나 튜브 바람빼는 것, 완전 공감입니다. 전 이번에 보트 바람빼는데 온몸을 다 바쳤었어요. ㅠ_ㅠ
그냥.. 뭐~ 히히 ^^;
참~~빨빨거리며 온전국을 다돌아댕기는
젹장...일년후면 백만Km는 뛰겠네...
ㅋㅋㅋ
재미났어?
그럼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