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 약보합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세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 한
주였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 신도시는 0.01%, 수
도권은 0.02%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0.1%), 강동(-0.07%), 양천(-0.07%), 송파(-0.02%), 서초(-0.01%) 등
강남권이 소폭이나마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강남구가
0.4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송파(-0.34%)ㆍ강동구(-0.23%) 등 강남권이 전반적으로 약세
를 보였다.
신도시권에서는 일산ㆍ분당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일산은
0.05%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였고, 분당은 –0.03%로 지난해 8월 비수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 변동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면치 못한 과천
(-0.54%)ㆍ성남시(-0.35%)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세시장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 매물이
충분한 편이 아니어서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다.
중동ㆍ일산ㆍ평촌 등이 오른 신도시권 전셋값이 0.16%의 변동률을 나타냈고, 수도권은
안산ㆍ의왕ㆍ수원 등이 강세를 보여 0.14% 올랐다. 서울은 강북권이 오른 반면 강남권은
떨어져 0.03% 오르는 데 그쳤다.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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