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천만원을 동양레저에 넣은 주부입니다. 네. 그 3천만원 때문에 죽으려고 했습니다. 돈이 없어 죽어라 일하고 안 쓰며
전세금 갚고 나니 또 오르고 또 오르고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 안되어 병원에 돈을 쏟아 붓고 겨우 겨우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또 전세가 오릅니다. 물가도 오릅니다. 아이를 곧 나올텐데... 아끼고 아끼다 제 아기는 결국 남이 먹다
남은 분유를 얻어다 먹은 것이 탈이나 장염으로 죽다 살았습니다. 내가 미쳤구나. 안되겠다 싶어 돌쟁이 들쳐업고 남의 집 아이 돌상을
차려주러 다녔습니다. 식사 시간에 이루어지는 돌잔치. 대부분 식사비가 비싼 곳이라 굶었습니다. 김밥집에서 사 먹는 분식값도 아껴야
했습니다. 아이는 좁은 차 안에서 죽을 싸다 먹였습니다. 다른 집 잔치에 방해 될까봐 윽박지르고 차에 두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아이는 1초도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제가 안 보이면 공포스럽게 웁니다.
은행보다 cma가 한푼이라도 더 준다기에 동양증권을
갔습니다. 신탁에 넣으면 은행 적금보다 이자를 좀 더 준다기에 했습니다. 동양레저는 기간도 짧고 이율도 좋고 동양에서 하는거라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원금보장을 물었을 때도 3개월이고 연말까지는 아무 일도 없으니 걱정 말라더군요
투기라구요? 저희는
그저 은행보다 이자를 쪼금 더 주는 적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 큰 회사에 잠시 돈 빌려주고 은행보다 십만원이나 더
받을까요?
그러나 제가 제 목숨값을 1조 5천억원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속속 들어나는 정부기관의 무책임한 기업 편들기에 의해
그룹 경영진들의 사기에 의해 이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입니다.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니가 싸인한거니까
너 책임지고 불완전판매 인정해줄테니까 많이 받음 20프로 받을거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자본잠식? 저건 또 뭔가 찾아보니
간단히 가진게 없단 소리였더군요 아...마음고생 몸고생 보상은 못해줘도 원금은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덫 놓고 동물 잡으면 벌
받지요? 동양이 이자 좀 더 주고 기간 짧고 안전하니까 하라고 덫을 놓고 지금 피같은 서민의 돈을 갈취했습니다. 왜 벌하지
않는건가요? 그들은 1조 5천억원이라는 돈 충분히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왜.... 잘못한 그들은 손해 본거 없이 살고 돈
빼가고 금괴 빼가는데 저희더러 원금 없어. 하시는건가요? 정말,,,진정,,,제 돈 3천만원이 현재현회장및 일가와 그 수하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면 300이든 600만원이든 먹고 떨어지라고 하신다면 저 안 살겠습니다. 제가 억울해서 이 세상 어떻게
사나요? 저...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암에 걸려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또 살겠다고 돈 쓰다 내 자식, 내 남편 더 힘든
일이죠 제가 죽겠습니다. 보란듯이 청와대 앞에 가서 제 몸에 휘발유 뿌리고 불질러 죽겠습니다. 그럼 제 목숨값으로 1조 5천억원
주십시오. 남은 이들에게 원금상환으로 나누어 주십시오.
둘째를 포기했고 내 남편은 야구공만한 구멍이 날때까지 속옷을
입었습니다. 구멍난 양말을 기워서 입었습니다. 내 목숨같은 내 아이 먹는거 입는거 다 얻어다 키우다 죽다 산 적도
있습니다. 21세기에 이렇게 사면서까지 아끼고 저축하는 사람 흔한가요? 제가 그 모진 세월 그 고통을 참은 이유는 이자놀음하는 투기를
하려던게 아닙니다. 그냥...십만원 이자 더 준다기에 안전하다기에 짧으니 걱정 말라기에 그 거로 아이 입학금에 보태려고
한겁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기까지 지난 밤 잠도 못잤고 밥도 못 먹었습니다. '그래.. 누군가 또 죽어야 겠구나' 개값도
안되게 누가 죽어야 정부기관이 잘못한것도 인정하고 동양의 경영진도 벌하겠구나. 마음을 다 잡고 어떻게 죽어야 세상이 이 사태가 끔찍하다는
걸 알까 고민했습니다. 내 몸이 타오르는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만천하에 보여주어야겠구나 청와대로 가든, 금감원으로 가든, 국회로 가든
하자 자기 돈 찾겠다고 혈안이 된 무리로만 보이시나요? 지금도 그렇게 보신다면 나중에 후회하실겁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라고 일컫는
우리는 투자의 'ㅌ'자도 모르는 아기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공장 다니는 아가씨, 결혼을 앞 둔 총각 입니다. 죽음을 불사르겠다고 마음
먹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움직이게 하고 증거를 원하시나요? 저희 한명 한명의 끔찍한 죽음을 통해 보셔야
직성이 풀리겠는지요
막다른 골목에서 뒤돌아 가려고 보니 왔던 길은 없고 낭떠러지 입니다. 앞 길은 막혀서 갈 수도 없으니
뒤돌아 떨어지면 길이 나타날까 아래를 봅니다.
저도 저축은 행이 그렇게 시끄러워어도 늘 남의 일로만 생각 했답니다.우리 나라 곳곳에 사기 집단이 간판 걸고 서민의 피를 빨아 먹고
있습니다.동양그룹이 그랬다는 증거가 속속 들어나고 있습니다.국가와 결탁 하여서 말입니다.
사정은 참 딱합니다. 그러나 한 발 물러나 생각해 보세요. 님께서 지난날 투자은행들에 당하던 사람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모든것은 자업자득입니다. 결국은 내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님께서 투자? 한 그돈이 엄청 크게 불려졌다면 국가에 일부분 가져다 줄건가요? 아닐걸요. 그건 본인이 판단을 잘 해서 번 돈이라 생각하겠죠? 마찬가지입니다. 일이야 어떻게 되었든 본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그릇된 판단으로 일을 당하고 정부에다 책임전가를 한다면 그건 넌센스죠. 아직 젊으시고 앞길이 창창한데 왜 극단적인것을 먼저 생각하나요? 어떻게든 입술 꽉 깨물고 열심히 살아야죠. 앞날에 건승을 빕니다.
첫댓글 안타깝습니다 알고 충분히 알고 투자하셔야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비극이 없었으면 하는마음뿐입니다
사정은 참 딱합니다.
그러나 한 발 물러나 생각해 보세요.
님께서 지난날 투자은행들에 당하던 사람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모든것은 자업자득입니다.
결국은 내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님께서 투자? 한 그돈이 엄청 크게 불려졌다면 국가에 일부분 가져다 줄건가요?
아닐걸요.
그건 본인이 판단을 잘 해서 번 돈이라 생각하겠죠?
마찬가지입니다.
일이야 어떻게 되었든 본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그릇된 판단으로 일을 당하고 정부에다 책임전가를 한다면
그건 넌센스죠.
아직 젊으시고 앞길이 창창한데 왜 극단적인것을 먼저 생각하나요?
어떻게든 입술 꽉 깨물고 열심히 살아야죠.
앞날에 건승을 빕니다.
냉정한 말로 들리나 구절구절 옳은 말씀 같네요.소주라도 한잔 기울이고 싶네요.
안타깝네요.
죽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참..힘든 세상입니다....에..휴....
분통터지는 세상임니다.모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맘 다스리시는 강한 어머니이시기를 기도드릴께요.
조껍데기 같은 나라!
에~~~후~~~뭐라 말씀드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