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과 사람이 합력으로 결실을 이루며 무르익어 아름다운 계절!
생명의 원천이자 우리가 기댈 영원한 품인 자연이
화사하게, 싱그럽게 이 땅에 모든 것을 내어주고
스러지는 순간까지 남아 있는 모든 빛깔을 휘황하게 내뿜으며 울긋불긋 오색찬란한 고운 단풍을 내고,
갸냘픈 몸에 하얀 백발을 풀어 헤치고 산들바람에 살랑 살랑 춤을 추는 은빛 억새의 장관을 만나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흔들리게 하는 가을!
높고 푸른 하늘, 화사한 세상에 결혼식과 행사가 많은 이 좋은 날!
도심의 복잡한 산을 벗어나 분당 외곽의 호수와 산이 조화를 이룬 영장산을
일상을 벗어나 젊은 시절 인연을 맺고 동락해 온 오랜 동무들과
잔잔한 그리움이 찾아드는 고즈넉한 숲길에,
소시의 고향 내음 물씬한 촉촉한 흙길을 기분 좋게 오르며
산에 펼쳐진 오색의 휘황찬란한 단풍과
호수를 품고 있는 산 아래로 휴일 전원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만나며
우리의 훌륭한 휴식처이자, 힐링장인 자연 안에서
흙과 나무와 숲이 조화를 이룬 산길을 동행하며 세상사 곁들여 맛나는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체력에 맞게 산행을 하고,
영장산 기슭 율동공원에 자리한 아늑하고 깔끔한 전주식 돌쌈장작구이집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청정지역 제주에서 직송한 흙돼지와 토종 오리구이에
전주식 맛깔스런 음식으로 우리 세대 정 나눔이 술을 나누며 세상사 내려놓고,
젊음으로 회귀하여, 동기들 간의 오랜 인연의 정을 보태고, 흥을 나누며, 추억을 새기고,
깊어져 가는 가을, 서서히 비워가는 나무들과 떨어지는 낙엽들을 밟으며 근원을 돌아보게 하는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롭고 즐거웠고 행복했던 친목과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화사한 옷을 입고 있는 산 아래 공원의 호수를 두른 길을 산책하며
빨강, 노랑, 파랑 고옵게 익은 단풍과 가을바람에 춤을 추는 억새와
호수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에 살랑대는 갈대와 호수 안에 오리와 물고기가 자유롭게 노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만나는 서정적인 가을이었습니다.
이 멋진 가을 날!
좋은 날을 열어주신 하늘에 감사하며,
스러져 가는 순간까지 아름답게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결혼식과 행사 등 다망한 일정을 뒤로하고 동행해 준 동기들께 감사하며,
금번 행사를 넉넉하게 준비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진철훈 중앙회 수석부회장님,
조금식 동기회장님과 동기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애정 깊은 동기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동행해 주신 권오연, 방호근 전 동기회장님,
행사를 총 지휘해 주신 황월성 체육부 회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베푸시는 것 이상으로 더 가득 채워져
좋은 세상, 행복한 세상 열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행사 결과
○ 일 시 : 2016년 11월 5일(토) 10:20 - 15:30
○ 장 소 : 영장산(분당 414m)
○ 참여인원 : 34명(동기/가족)
○ 일 정
▷ 10:30 - 13:30 산 행
▷ 13:30 - 15:30 식 사(율동공원 돌쌈장작구이)
▷ 15:30 종 료
※ 15:30분 이후 개별/그룹 모임 및 율동공원 산책
(산 행)
(식 사 : 율동공원 후문 사거리 돌쌈장작구이)
(율동공원 풍경이 있는 세계 맥주집에서 뒤풀이 : 조금식회장 제공)
(율동공원의 가을 풍경)
첫댓글 김회장님, 황총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즐거운 산행 그리고 기분좋게 취해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대장님!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임관 40주년 전체 산행행사에 참여인원으로 고심이 많았던 행사였습니다.
아직도 그날의 좋았던 추억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침부터 산행에, 즐거웠던 뒤풀이에, 어둠이 내리는 공원 산책에, 따뜻한 커피까지
동무들 덕에 넘 즐거웠습니다.
어제 40주년 기념 사진 제출차 앨범을 둘러 보았는데 몇해 전의 님들의 모습이 청년이었습니다.
살아갈 날들! 이렇게 고옵게 익어가며, 자연을 벗하며 더불어 함께 좋은 날들 열어갔으면 합니다.
같이 참석은 못 하였으나, 동기들의 화사한 미소가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