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흘산(481.7m)은 남해군 남면 홍현리 바닷가에 있는 산으로 이 산은 땅 위에 있는 산이 아니라 자연이 바다 위에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그림이다. 설흘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설흘산과 그 서쪽 옆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응봉산(472m)까지를 포함해 말한다. 바닷가 사촌마을에서 시작하여 매봉을 지나 설흘산 주봉을 거쳐 역시 바닷가의 가천 마을에 이르는 약 5km의 암릉 줄기가 바다를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며 뻗쳐 있어 그야말로 바다 위에 그린 한 폭의 그림 같다. 설흘산 ~ 응봉산 능선은 동서로 길고 남북이 가파른 산형을 이루고 있다. 산형이 이러한 만큼 종주 산행을 하며, 특히 남쪽으로 바라 뵈는 바다 조망이 기막히게 좋다.
설흘산이 아름다운 것은 주능선이 아기자기한 바위로 되어 있고, 그 양편이 거의 직벽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으면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바위로 된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며 푸른 바다를 조망하는 멋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특히 내륙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풍경이다. 바다 건너에 여수반도가 보이고, 향일암으로 유명한 돌산도가 앞바다에 길게 놓여 져 있는 광경도 멋이 있다. 바다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 꽤 힘들 것도 같은데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바위투성이의 산등성이지만 위험하거나 어려운 곳도 별로 없다.
설흘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가천마을에서 매봉(응봉산)을 거쳐 사촌마을까지 이어지는 암릉 경관이 가장 좋다. 설흘산 정상 부근에는 2007년에 복원한 봉수대가 있는데, 왜구의 침입을 금산 봉수대와 사천 전남 등지에 연락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봉수대의 둘레는 25m, 높이 6m,폭 7m의 규모로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네모꼴로 축조되었고 중앙에는 지름 2m의 움푹한 홈을 만들어 봉수 불을 피울 수 있게 했다. 봉수대에서는 남해 금산의 핵심부인 보리암 일대의 바위지대도 또렷하게 보이고, 가천 다랑이 마을이 팔을 뻗으면 닿을 듯이 가깝게 내려다보여 인상적이다. 한려수도와 앵강만, 망망한 남쪽 대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설흘산 봉수대의 일출은 동해 일출 못지 않게 장관이다.
설흘산의 산행에서 챙겨 보아야 할 볼거리가 있는데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양을 한 남해섬의 회음부에 위치하고 있어 새생명을 탄생시키기 적합한 곳인 가천 마을에 있는 '남해 가천 암수바위'로 '미륵바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남성의 양물과 임신한 여인의 배를 닮은 자연의 돌로 경남 민속자료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숫바위는 높이 5.8m에 둘레 2.5m, 암바위는 높이 3.9m에 둘레 2.3m다. 이 암수바위의 유래가 또한 재미있다. 영조 27년(1751년) 이 고을의 조광진 현감의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그 위를 소와 말들이 지나다녀 견디기 어려우니 나를 파내어 일으켜 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하더라는 것이다. 현감은 꿈에 노인이 지적한 가천의 현장에서 현재의 암수바위를 파내어 세워놓고 논 다섯마지기를 제수답으로 내주었다. 그래서 매년 암수바위를 발견한 음력 10월23일에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푸짐한 제를 올리고 있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자녀를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다. 1920년에는 욕지도의 한 어선이 풍랑으로 가천 앞바다에서 표류하게 되었는데, 암수바위의 화신인 미륵노인이 나타나 구해준 뒤로는 '미륵바위' 라는 이름이 또 붙게 되었고, 구출된 그 어부들이 평생을 암수바위에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설흘산의 정상에 서면 깊숙하게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 멀지 않은 곳에 노(櫓)처럼 생겨서 노도(상주면)라는 이름의 작은 섬 하나가 내려다보이는데 이 섬이 조선조 숙종 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쓴 김만중이 귀양살이를 한 섬이다. 또한 여수만 건너편의 여수 해안지역 뿐 만 아니라 한려수도의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도 조망할 수 있다.
@큰뫼 넵~대장님 ㅎ
죄송합니다~~
지인한분이사정이생겨부득이취소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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