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당일로 부안 위도 섬 MTB라이딩을 다녀왔었습니다. 6월 첫번째 산행이 있고 해서 늦게 올려봅니다]
이번에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으로 건너가 MTB여행을 다녀왔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몇 번이고 망설였으나 마침 지인의 산악회가 위도 산행을 한다기에 그 편을 이용했었다.
산악회의 속성상 버스의 트렁크는 필요 도구들이 가득하여 엄두도 못 낼 형편이지만 흔쾌히 답변을 주어 편하게 다녀왔었던 것.
아침 7시 광주를 출발 부안의 격포항에서 9시20분 철부선을 타고 건넌다.
운항 거리는 50여분. 바다가 잔잔하였지만 날씨는 제법 찬기가 있어 모두들 선실내에서 시간을 보낸다.
선장의 안내 방송이 흐르고 이에 맞춰 우리는 주섬주섬 라이딩 옷으로 갈아 입고 입도를 한다.
산악회 회원들은 섬 내의 버스를 이용하여 초입지로 향하였고 우리는 지도를 살피며 라이딩을 시작한다.
계획을 세워 놓고 보니 종주를 해 봐야 26km. 오후 격포로 나가는 배 시간은 4시.
서해페리참사사건의 위령비를 경유하며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노니
주렁주렁 메달린 포도처럼 주변의 섬들이 하나씩 시야에 나타나고 한창인 유채꽂이 화사함을 뽐낸다.
큰 도로를 벗어나 간이도로까지 모두 들었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며 최대한 오후의 남는 시간을 떼우느라 부지런히 발품을 앗았다.
일차 한 바퀴를 돌고 나와 "깊은금"에서 광어회를 안주 삼아 점심을 하였다.
주인 아주머니는 엄청 저렴하게 드린다며 너스래를 떨며 자기 집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방사형 마을길을 이리저리 훑으며 위도항에 도착한 시간은 3시에 계기판을 보니 32km.
격포로 들어 갈 철부선이 도착하고 이내 뱃고동을 울리며 출항을 한다.
격포항에 도착 산악회 측에서 준비한 회를 곁들이며 정배주를 나눈다.
오늘 라이딩 우연한 기회를 잡아 편하게 다녀왔었는데 산악회의 큰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 MTB 여행 개요.
○ 언제: 2013. 5. 3(금)
○ 누구와 : 호산 김중현님, 덕정 김왕주님, 그리고 산으로 등 3명
○ 이동 : 광주~부안 격포 산악회 자동차 이용
(광주 출발 07:00 격포출발:09:20 위도출발 : 16:00 격포도착 18:00)
○ 라이딩 구간
위도항(파장금항) ~ 서해페리호위령탑 ~ 진리항(위도면) ~ 위도해수욕장 ~ 축양장 ~
깊은금해수욕장 ~ 논금 ~ 논금해수욕장 ~ 석금등대 ~ 대리 ~ 소리마을 ~ 치도리(위도초교)
~ 시름삼거리 ~ 진리항(위도면) ~ 깊은금(점심) ~ 콘크리트포장도 ~ 치도리(위도초교) ~
위도면 ~ 진리삼거리 ~ 시름삼거리 ~ 위도항(파장금항)
○ 라이딩 거리 : 32km
첫댓글 이렇게 발품을 팔아 우리에게 좋은곳으로 안내해주셨군요.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