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10. 24, 1시간
장소: 성남초등학교 운동장
대상: 디딤돌학교 중학생 7명, 아동복지센터 초등학생 20명
놀이: 안경놀이, 달팽이
오늘부터 디딤돌학교 학생과 아동복지센터의 초등학생과 같이 전래놀이 수업을 하게 되었다.
디딤돌학교 학생들이 아동복지센터의 초등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놀이수업도 가르쳐주며, 자원봉사시간도 얻는 방법을 택하여 함께 전래놀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초등학생들이 늦게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디딤돌학교 중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였다.
놀이는 안경놀이를 진행하였다. 임은숙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놀이판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대하초 2-3반 아이들과 할때는 놀이판을 너무 작게그려 실패를 했었다. 오늘은 아이들도 크고 나중에 초등학생들이 더 올것을 생각하여 그때보다 훨씬크게 그렸다.
처음에 아이들은 놀이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듯 '무슨 이런놀이가 다있어' 하는 무언의 표시하더니 금새 놀이규칙을 익히고 놀이는 아주 빠르게 진행하였다. 20분정도가 지나자 나는 온몸이 땀으로 뒤덮혔고, 아이들도 헥헥거리고 있었다. 빠른 진행으로 놀이판을 몇번씩 처음 술래를 바꿔가며 놀았지만 금방 지쳐 우리는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놀이가 정말 재미있다거 처음으로 겉으로 표현을 했다.
정말 기분이 좋은걸.....
그런데 초등학생이 오자 중학생들은 얼음이 된듯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아이들은 신이나서 달팽이 놀이의 주도권을 갖고 놀았다. 오늘부터는 전체 1시간 밖에 놀지를 못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결국 늦게 도착하여 30분밖에 놀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가야 했다. 나에게 바람이 있다면 다음시간부터는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잘어울려 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