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주인>
출 연 : 기타연주, 주인공 오대수(영화속의 최민식), 말씀강의하는 강사(영화속의 유지태), 스님, 기성 목사
줄거리 : 올드보이를 패러디. 개그콘서트의 “뮤직드라마” 형식을 쓴다.
15년 동안 오대수를 영적인 세계에 감금시켜놓고 말씀을 가르친 강사. 하지만, 끝내 메시아가 정작 누구인가를 오대수는 15년 동안 깨닫지 못한다. 그는 한가지 단서였던 말씀(소품: 군만두 모양을 한 피켓=“말씀”이라고 씌어져 있어야 한다) 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온다. 불교를 찾아가보고, 기성 교회를 찾아가봤지만 결국 실망하고 다시 섭리로 돌아와 R 을 깨닫는다.
소 품 : 오대수 - 오대수 가발, 검정 선글라스. 군만두 모양의 피켓("말씀“이라고써져있음
강 사 - 성경책
스 님 - 들고다니는 염주
기성 목사 - 들고다니는 십자가
이름표 피켓(오대수, 강사, 스님, 목사, 군만두, R) - 피켓은 한글 97로 크게 뽑아 서 코팅을 한 후 붙인다.
- 시 작 -
기타연주를 치다가 해설을 해준다. 줄거리를 조금 얘기해준다.
기타연주 : 오늘 보실 뮤직드라마.... <말씀의 주인>. 영화 올드보이의 패러디로 주인공인 오대수는 15년 동안 영적인 세계에 감금시켜놓고 말씀을 가르치는 강사. 하지만, 끝내 메시아가 누구인가를 오대수는 15년 동안 알지 못합니다. 그는 유일한 단서인 말씀을 가지고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뮤직드라마.... 큐...!!
오대수 뚜벅, 뚜벅 걸어나온다. 손에 군만두를 관객이 잘 보이게 껴안고 나온다. 핸드폰 벨이 울린다. (핸드폰 소리를 울리게 사전에 준비해야됨)
아주 깜짝 놀라면서 핸드폰을 받는다.
오대수 : (최민식 목소리로) ........넌... 누구냐.......?
강 사 : (유지태 목소리로) 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왜가 중요한 거지. 내가 왜 당신을 세상에 보냈는지 아세요?? 잘 생각해 보세요. 과연 말씀의 주인공이 누군지..
전화를 끊는다.
오대수 : 아~~ 도저히 모르겠어. 15년 동안 이 말씀만 먹고 살았는데 말씀의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겠어. 말씀의 주인을 알아야 어서 감사를 드릴텐데. 그 분을 모르니까 인생이 괴로워. (배고픈 척, 군만두를 조금 떼어먹는 시늉을 하면서) 금산군 석막리에서 태어나서........ (한 입 더 베어물고) 20년 동안 산 속에서 말씀 깨닫고......... (한 입 더 물고) 월남전에서 원수 사랑을 깨달으시고....... (한 입 더물고) 하나님의 영감으로 돌조경을 쌓아 자연성전을 만들고.......(한 입 더 물고) 주일마다 우리가 먹을 생생한 새로운 말씀을 주러 동영상에 나타나시는 그 분 이라니....... 아니 이렇게 어려울 수가. 내가 아무리 아이큐가 70 이나 되지만 누군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때 스님 등장. 스님 지나간다.
오대수 : 어, 혹시 불교에 있는 스님은 알지 않을까....?? (앞에 지나가는 스님을 붙잡는다.) 저기 스님.... 혹시 이 말씀을 아세요? (군만두를 손으로 가리킨다.)
스 님 : 음...글쎄... 난 모르겠소... 소승은 인생이 괴로운 중생들을 찾아서 길을 떠나는 중이오. 붙잡지 마시오. (오대수는 옷자락을 놓지 않아야 한다)
오대수 : 내가 인생이 괴롭습니다. 말씀을 15년 간 듣고도 정작 말씀의 주인공을 못 찾았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스 님 : 어허, 거.참 .....어디 보자. (스님, 약간 군만두를 살펴본다.) 아니, 이렇게 위대한 말씀을 했다면은.................... 음 ..... 아마 내 생각엔 부처님 같은데...
오대수 : 예? 뭐라구요?(큰소리로) (스님의 옷자락을 땡긴다.)
( 스님 옷자락이 찢어질 정도로 팍팍 잡아당기면서 노래한다. )
♪ 쿵짝짝 쿵짝짝 쿵짝짝 쿵짝짝
오대수 : 스 님좀 말 해봐 이말씀 주인이 누구
스 님 : 산 에서 작.정.기.도. 부처님이 확실하네.
오대수 : 부처님도 축 구를 그렇게잘하던가요
스 님 : 부처님도 살.았.으.면 월드컵 나갔을껄
♪ (거북이의 “왜이래” 노래로 갑자기 바뀐다.)
오대수 : 너.자꾸. 왜이래 지금 정말 왜이래
나를 갖고 공갈치냐 사기꾼....
아 원투쓰리포 말도안돼 예~~
스님, 노래끝나자 얼른 도망간다. 오대수 또 다시 절망한다.
기성교회 목사 등장. (기성교회 목사 굉장히 거만한 표정을 지어야한다.)
오대수 : 앗, 혹시 기독교의 목사님은 알지 않을까...?? (앞에 지나가는 목사님을 붙잡는다.)
저기.... 혹시 이 말씀을 아세요?
기성목사: 음... 글쎄.... 난 잘 모르겠소. 나는 고귀한 피를 흘리신 십자가 사랑을 전파하러 다녀야겠소. 붙잡지 마시오.
오대수 : 아니...? 예수님 피 흘리신 게 하나님의 원래 계획이랍니까? 예수님 죽인 형틀에 대고 감사감격하다니 정신 나갔군요.
기성목사: 어허... 거참... 그래요. 어디봅시다...(기성목사, 약간 군만두를 살펴본다.) 음.... 이 정도 대단한 말씀을 한다면........................... 음....... 내 생각엔 아마 기독교 유명한 부흥강사 중 한명일테지......
♪ 쿵짝짝 쿵짝짝 쿵짝짝 쿵짝짝
오대수 : 기성의 목사님 이 말씀 주인은 누구
목 사 : 내가아는 친.구.중.에 말잘하는 목사있어
오대수 : 그 사람도 월남전쟁 원수사랑실천합니까
목 사 : 말과행실 전.혀.반.대 고리타분 답답하지
♪ 오대수 : 너자꾸 왜이래 지금정말 왜이래
새 말씀을 들었으면 주관 버려
아 원투쓰리포 엄청답답 예
오대수 : 이 새 말씀을 맛을 봤으면 왜 주관을 못 버립니까?
기성목사 : 나도 내 교회 성도들이 있고, 인제까지 쌓아온 게 있는 게 있는데 어떻게 그걸 버리는가? 난 얼릉 가봐야겠소.
오대수 : (절망하며) 으~~~ 저 세례요한 같은 무지한 사람...
다시 핸드폰 울린다. 오대수 괴로워 하면서 전화를 받는다.
오대수 : (최민식 목소리로) 제발 알려줘라. 도대체 그 분이 누구냐...??
강 사 : 그렇게 얘기해도 모르겠어요..?? 머리 아이큐로 생각하지말고, 영감으로 느끼란 말이예요. 영감으로. 15년 동안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었잖아요. 가슴 속에 품은 것을 꺼내보란 말이예요.. 과연 주님이 누군가 이젠 확실히 깨달으세요..
오대수는 가슴에서 R 자가 쓰여진 하트 피켓을 꺼낸다. 관객이 잘 보이도록 번쩍 든다.
오대수 : 아 맞구나... 이 분이 주님이야.. 이분이 말씀의 주인공이구나... 드디어 알았다.... 만세...
첫댓글 .........할말 없다..미치겠네요..
그 말씀의 주인이 혹시 통일교에.........그분..??? ㅋㅋㅋㅋ
R교라고 하던가 정명석 증인회 라고 하던가... 왜 자기들이 멸시하는 기독교 이름을 쓰는건지..... 좀 솔직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