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껴입었는데도 춥다.
한 몇번 깼다.
꿈도 요상하고..
일어나니깐 허리가 너무 아프다..매트리스가 어제 넘 물렁하다 싶었는데..
그게 역시 화근이었다.
도저히 여기서 하루는 더 못있겠다. 당장 옮겨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부랴부랴 얼굴에 뭘 좀 바르고 후다닥 나갔다.
좀해맸지만..역시 론니 플래닛 지도는 정확하다.
Palace 호텔을 찾았다.
클리프 호텔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알 후세이니 모스크에서 클리프호텔로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오른편에 내려가는 계단이 종종 있다.
첫번째 계단을 지나 두번째 계단으로 내려가면
어렵지 않게 palace 호텔을 찾을 수 있다.
두번째로 나온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이런 사인보드가 붙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반가운 간판 발견!
옆에는 이런 가게도 있다!!
깜놀! 여기는 속옷 가게..
역시 세상 어딜가도 남자들의 판타지는 같은 것인가.
그래도 이런 속옷을 아랍국가에서 보개 될 줄이야~ 좀 파격적인데?
문을 드르륵 열고..드디어 가뿐숨을 거두며 팰리스호텔에 입성
뭔가 맘에 드는 분위기이다.
호텔직원들이 띵가띵가 놀던 클리프호텔과 비교되게 직원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
게다가 매우 친절한 여사장님(?) 아니면 리셉션 언니.
palace 호텔의 리셉션 모습
여기 사장님이 새를 좋아하시는지 새장이 로비 곳곳에 있다.
첨엔 뭔 소리지 싶었는데..알고보니깐 새더라는!
아늑해 보이는 로비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컴퓨터는 두대 있는데 밤에는 인터넷이 많이 느리고..
아침에는 그나마 좀 빠르더라. 인터넷이 되서 다행히 에티하드 항공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하루밤 묵겠다고 하니 아침도 먹을거냔다.
아침은 원래 내일 아침만 포함이 되있는 건데 오늘도 그냥 공짜로 준다! 감동감동
간단해 보여도 정말 맛있었던 아침.
저 빵에다가 치즈바르고 버터바르고 잼 발라 먹으면 환상!
차 또는 커피도 준다.
밥을 먹고 나서 클리프호텔에 부랴부랴 가서 내 짐을 몽땅 들고 왔다.
바이바이~ 클리프
내가 묵은 방은
shared bathroom_single room 이다. 14jd
클리프호텔보다 3배정도는 비싸지만..마지막 날이니깐. 그리고 청결하고
아침도 주잖아!
내방 모습
무엇보다 맘에 든 건 저 린넨! 그리고 나름 테라스도 있다.
시끄러운것도 클리프호텔보다는 덜 한것 같고.
약하게 나마 난로도 작동한다.
★사해(Dead sea 또는 Amman Beach)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1. 알 무하지린 버스터미널로 간다. 2. 버스기사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Amman Beach? 라고 물어본다. 맞으면 타라고 할 것이고 아니면 타야할 버스를 가르쳐 줄것이다. 3. Amman Beach 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그 주변마을 까지만 간다. (잘은 모르나 그 주변마을은 람다 또는 스웨이마) 4.마을에서 내리면 택시나 자가용기사들이 흥정하기 위해 붙는다. 편도로 2~3JD 정도면 적정선인 것 같다. 그 가격으로 대충 합의봐서 Amman beach 로 간다. (암만 비치는 3종류가 있다. 샤워장이며 락커며 아무것도 없는 free beach ,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곳 10jd(샤워 가능하다함. 락커는 없는 걸로 추정) , 외국인들을 위한 foreigner beach 15JD (수영장 있음. 샤워포함. 락커는 1.5JD 지불해야 사용가능) 개인적으로 안전을 위해서라면 foreigner beach 사용을 권장합니다!
암만 비치에서 신나게 논 후 샤워를 하고 택시를 타고 다시 아까의 그 마을로 택시를 타고 온다. 내렸던 곳 맞은편에 수퍼마켓이 있는데 거기 조금 앞에 암만가는 버스가 온다. 보통은 5시까지 버스가 있고, 겨울철은 4시까지 버스가 있다는 론니플레닛의 말 그렇게 한시간정도 달려서 암만 시내에 내려준다. 정확히 정류장이 어디어디 인 지는 모르겠지만..난 어떻게 하다가 알 후세이니 모스크 가까이서 내려서 걸어서 한 20분 가니깐 모스크가 보였음. 내릴때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절히 도와 줄것이다~
혼자서도 충분히 dead sea 갈 수 있습니다! 걱정말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녀오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재밌는 경험이 될 거예요.^-^ |
사실 사해에 갈까 말까 망설여졌다. 그냥 쉬고 싶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내야 된다는 병이 또 도져서;;
바깥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Al-Muhajirin bus terminal 로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단번에 amman beach에 가냔다.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가 왕복 25jd로 해주겠단다.
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꼭 가보고 싶었기 땜에 계속 안한다고 하고 결국 무하지린 버스터미널에 도착!
무하지린 버스터미널은 그냥 미니 버스 몇대가 서있는게 다다
대부분의 미니버스 정류장이 그렇듯이 특별한 표시가 없다.
맞은편으로 보이는 모스크
이게 표시라고 하면 표시 일 수 있겠군!
무하지린 버스터미널에서 커피와 차를 팔고 있는 청년? 소년?
버스정류장이나 거리 곳곳에서는 이런 차리어카를 많이 볼 수있다!
이제 아침에 터키쉬커피 한잔하는게 습관이 됐나보다 ㅋ
나도 한잔.. 묵직한 커피 맛과 단맛이 묘하게 중독성 있다.
사람이 덜 차서 버스는 출발안하고..심심해서 셀카를 찍고 있자니 옆에서 보던 행인이 버스 옆에가서 서보란다.
사진기를 한참을 신기하게 보더니 찍어준 사진
나름 첨에 요르단 갈때는 옷을 좀 갈아입으려고 티도 여분으로 두어개 더 들고가고
면치마며 들고 갔지만 결국 거의 10일 내도록 입은건 저차림;;
누가 보면 하루만에 다 다녀온 줄 알겠네~
30분정도를 열심히 달려 암만비치 가까운 마을에 도착하니 아저씨가 알려준다.
내리기 전에 혹시 모르니 암만비치? 하고 물어볼 것 !
내리니 바로 삐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접근한다.
보아하니 택시기사는 아닌 것 같은데..차도 좋고. 차림도 깔끔하고..
좀 느끼해서 그렇지..
생각해 보면 여튼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이었다. 이름은 모하메드 이고(또 모하메드)
마을에서 바닷가까지 왕복 6JD로 해주고
내가 수영하는 모습까지 사진 다~ 찍어주고 내가 맘껏 놀수 있도록 해준다음
내가 다 놀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타는 곳으로 데려다 줬다.
왜 그렇게 까지 호의를 배풀었는지는 이유는 알 길이 없지만..(또 의심한다!)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다.
드디어 암만 비치(외국인을 위한)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따뜻한다.
겨우 암만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인데..기후는 완전 딴판이다.
암만에서는 입에서 김이 호호 나왔는데
외국인을 위한 바다에는 이렇게 수영장이 있다.
정작 들어가서 수영하는 사람은 못봤는데..
모하메드 말로는 지금은 비수기라서 이렇지 사람이 몰리는 시기엔 장난 아니란다.
수영장은 여기 하나 계단 내려가면 하나 더 있다.
바다 보고 신난나는 어서 옷을 갈아 입고 바다로 풍덩 하고 싶었다.
샤워장으로 가니 락커에 열쇠가 없었다..
돈을 내야한단다. 뭐야~
5JD 주면 키를 주고, 나중에 키를 반납하면 3.5JD를 준단다.(즉 이용료가 1.5JD)
큰타월도 같은원리로 대여되고 있었다.
난 락커만 하나 대여하고 얼른 옷을 갈아입고 바닷가로 갔다!
내 락커 80번
그래도 이게 있어서 맘 편히 수영 할 수 있었다.
수영장
바닷가 모습
멀리서 본 바다는 바다라기 보다는 큰 호수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단 훨씬 아름다웠다.
해면하 396m의 생명이 살 수 없는 바다.
바다가 있는 쪽으로 가다보면 이런 소금 결정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몇개 때왔다..ㅎ
소금으로 쓸 수 있을 까?
살금살금 바다에 들어갔다.
막상 손다 놓고 몸이 뜨려고 하니 무서워서 망설였다.
눈에 물이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데..
덜덜덜 하면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퐁당~
우와 신기신기!! 몸이 붕붕 뜬다..바다에 들어가자마다 몸이 붕 뜨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었다.
너무 재밌었다.
생각 같아서는 머리까지 퐁당 담그고 그냥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둥둥둥 떠다니고 싶었지만
차마 뒷감당이 안 될것 같아서 머리는 왠만하면 안담그려고 했다.
여기 까지 왔으니 책을 보는 인증 샷을 찍어야 하지 않겠는가?
책을 부랴부랴 들고와서 다시 입수!
으악~ 이번에는 손에 책을 들어서 그런지 쉽게 몸이 안떠졌다.
불안한 마음에 나도모르게 책을 물속에 풍덩 담가버렸다T-T
내 책...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몸에 힘을 뺐다.
이제 뜬다 !
사해에서는 요거 해줘야 제맛이지!
그렇게 책보는 모습은 사진만 찍고 책은 햇볕에 말리고
짐은 모조리 라커에 넣어 둔 뒤 자유의 몸으로 2시간 가량 몸에 둥둥둥 뜨면서 신나게 놀았다.
머드팩도 있긴한데 그건 사용하려면 또 돈내야 한단다.
어딜가나 돈이군..흥 안사용 할테야!
물속에서 놀다보니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잘 갔다.
너무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단체 둥둥 샷
이렇게 보니 좀 웃긴데?
물에서 나와 거울을 보니목이며 얼굴이 하얗다..소금자국이다!
한번 맛을 보니..쓰다 켁
정말 쓰다..짠 정도가 아니라.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보니깐 얼굴이 엄청 새까메 진거 같다..
사막에서 탄 것보다 오히려 내얼굴은 바다에서 더 많이 탄듯 하다.
풀장 옆에있는 gift shop에서 사해화장품을 하나 샀는데
나중에 출국할때 면세점에서 보니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미리부터 사해에서 살 필요는 없는 듯하다!
고맙게도 모하메드는 나를 기다렸다가 다시 아까의 마을로 데려다 주었다.
모하메드 말로는 산으로 올라가면 hot spring 이 있고 거기가서 온천을 하면
휴식을 취하는데 최고란다.
같이 가겠냐고 나한테도 물어 봤지만..물놀이 후에 찾아오는 피로때문에 고맙지만 거절했다.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는데 왠 남자애 둘이가 와서는 '니하오~'이러길래
좀 기분이 나빠졌다. 그냥 대꾸도 안하고 무시했다.
기다리고 있으니 경찰아저씨가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암만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곧 올거라고 친절하게 말해 줬다.
가끔 중동에서 나에게 또는 외국인여행자들에게 보이는 친절에 너무 익숙해져 버리는거 아닐까 싶다..
유럽이랑은 딴판..그래서 내가 중동에 더 애착을 갖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이 수퍼마켓앞에서 미니버스들이 선다.
암만가는 버스도 반드시 있다!! 주위에 경찰이나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택시기사들 말은 왠만하면 믿지 않는게 좋다.
아까 니하오~ 라고 했던 남자애들은 계속 나한테 말 붙이고 싶어하고
내 관심 끌려고 노력했지만 나는 시종일관 무시했다.
나중에는 좀 미안해졌다. 그냥 단순히 중국인이 젤 유명하니깐 나보고 '니하오~'라고 인사한거고
외국인에대해 가지는 관심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걸가지고 난 또 애들을 완전 개무시하고..
그냥 호기심을 가진 장난꾸러기들 이었을 뿐인데..
돌아오는 길은 좀 피곤했다. 하지만 달리는 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노을은 참 아름다웠다.
시간만 많고 이동만 자유로우면 노을까지 다 보고 와도 좋으련만..
해도 붉은 색이고.. 제대로 못 본게 아쉽다.
이제 이것도 오늘로서 마지막이구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모든게 다 아쉽다.
아니야..마지막이 아닐거야.
담번에 꼭 다시 올거야!!
차창밖으로 노을이 지고 있고..
버스는 정확히 4시에 출발해 5시에 암만중심가에 도착했다.
써클부분에 내려서 어찌할지를 고민하고 있으니 아까 버스안에서 영어로 나한테 도움을 줬던 남자가
어디를 찾냐고 물어본다.
알 후세이니 모스크를 찾는다니 여기서 500m만 가면 된단다.
그럼 걷자!
그렇게 한참을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아까 아침 먹은 이후로 거의 아무것도 못먹었다.
그래도 신기하게 별로 배는 고프지 않다.
숙소에 앉아 오늘저녁으로 뭘 먹을지 한참 고민했다.
마지막날인 만큼 뭔가 맛있는게 먹고 싶었다..양고기 닭고기 이런 육고기 말고..뭔가 크리미하고 맛있는..
'와일드 조르단 레스토랑'으로 결정!
레인보우 스트리트 가는 길이라 어딘지 알 것 같다.
점점 나는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길치에서 벗어나는 것인가?
한번만에 찾았다! 나의 동물적 감각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음하하
엄청 고급스런 느낌이다.
valet parking 해주는 곳이다..;; 2층은 물건을 파는 곳이고 1층이 음식을 파는 곳이다.
1층으로 내려가니..온통 외국인들 뿐이다.
아니면 그나라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스카프나 이런걸 전혀 쓰지 않았다.
요르단 상류층 젊은이들이 오는 곳인가 보다..
가격도 엄청 비싸다..우리나라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가격생각하지 말고 먹자! 그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깐..나에게 주는 선물로
그러나 여기서 먹고 마시고 노는 젊은이들을 보고, 또 비싼 가격을 보고..사막의 베두인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사막투어 가격은 그렇게 깎을려고 했으면서 이런데 와서 큰돈 쓰는 내자신도 좀 부끄러워졌다.
그래도 먹을건 먹어야지 이렇게 온 이상.샐러드와 올가닉 파스타(크림소스)를 시켰다.
나는 혼자서 메뉴를 두개나 시켰다. 하하
와일드 조르단 카페는 뭔가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음식도 유기농재료나 천연재료를 이용한단다.
바깥으로 보이는 암만의 야경
조금만 더 앞자리에 앉았더라면 더 예쁜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래도 그나마 창가쪽에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
신선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맛있다.
양이 엄청 많다.
샐러드 하나만 시킬걸 그랬다..
적당히 먹고 남은건 싸갔다가 내일 먹어야 겠다.
열심히 먹고 있는 사이 파스타가 나왔다 .
음! 이것도 맛있는데!
크림소스가 입맛에 잘 맞다. 짭쪼름한 치즈도 맛있고..
크림이 좀만 많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리고..이것도 양이 장난아니다! 여자 두명이서 먹어도 될만한 양이다.
먹다가 도저히 다는 못 먹겠어서 1/3정도 남겼다..아까워.
그래도 낼되도 어차피 못 먹을 거 같아서..그냥 깨끗이 포기했다.
계산서를 달라고 해서 보니..가격이...
그나마 헝그리 타임이라고 어느일정시간대는 30%할인해 주는거땜에
겨우 10JD를 안넘었다.
17,000원짜리 저녁을 먹었다.;;
고급스런 화장실..
갑자기 이런 고급스러움 .. 적응 안된다.
와일드 조르단 레스토랑의 내부
배를 좀 진정시키기 위해 좀 걸었다.
바깥으로 시타델과 모스크의 모습이 보인다.
시타델은 결국 못 가보는 구나. 뭐 어때~
맥주가 한잔 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술파는 가게를 찾아다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슈퍼에 가서 물어보니 문을 다 닫았단다..오마이갓.
마지막 밤을 맥주도 없이 보낸단 말인가?T-T(술도 못 마시면서..;;)
맥주 벌컥벌컥 하고 술기운에 딱 잠들어야 되는데..
아쉬운 따나 논알코올맥주를 한병 사서 내방으로 돌아왔다
나의 이번 요르단 여행에서의 마지막 밤을 함께 해준 논 알코올맥주
그래도 이때까지 먹은 논알콜 중에는 젤 맛있었다!
이렇게 나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도 지나가고 있다.
그렇게 기대했던 여행.
때로는 기대에 못 미치기도
때로는 생각보다 더 기대에 넘치기도 했던 곳.
10일동안 한국인 한번도 보지 못한 유일한 여행.
때로는 너무 외로워 눈물 흘리고, 때로는 혼자여서 더없이 행복하고..지는 해에도 감동받아 가슴 뭉클했던 기억들.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준..이게 바로 삶이란 것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여행.
아쉽고..한편으론 돌아갈 집이 있어 기쁜..그런 묘한 감정이 뒤섞인 나라.
그동안 감사했다고 그냥 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