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차가운 바깥공기 때문에 바람이 새어 나오는 작은 틈 하나라도
꼭꼭 막아 버리고 싶지만 그럴수록 겨울철 실내 공기는
점점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실내공기관리를 해야합니다.
환기는 오전, 오후 두 번 이상 필요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엔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깔리기 때문에 오전 10시 이후나 낮 시간대를 이용합니다.
오후엔 9시 이전이 좋습니다.
일단 환기를 하게 되면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와
완전히 바꾸는 것임을 명심하시고,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마주보는 창문들을 최소한 10분 정도는
열어두면 좋습니다.
방 청소를 할 때 창문을 열어놓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가스를 자주 사용하는 부엌 쪽 창을 열어두면 좋으며,
사람이 내 놓는 이산화탄소가 밀폐된 공간에서 쌓이면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약간 열어 외부 공기가 계속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18∼22도, 습도는 55% 전후가 적당합니다.
조금 춥게 느껴지는 정도이긴 하지만 이런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미생물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내에서 편안한 겉옷을 하나쯤 걸치고 있는 것도 에너지 절감,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한편 겨울철 건조한 실내 습도를 높이기 위한 지나친 가습으로
창 주변 등 외기와 접하는 부분에 결로가 생길 수 있는데
결로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건축물의 입지 조건 :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어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통풍이 되지 않고,
온도나 바람등의 기후 조건이 까다로울 경우
결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건축물의 하자 : 내장재의 방습 성능이 떨어지거나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결로 현상이 쉽게 발생하고,
콘크리트의 양생이 되지 않았을 때에도 결로가 발생합니다.
건축을 겨울에 하거나 한여름이 지난후에 습식 공사가 진행된
경우에는 같은 조건에서도 결로가 더 심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생활 습관 :
주거 생활에 있어서는 필연적으로 습도가 높은 공기가
형성되는데 이에 적절한 배출을 위하여 환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이를 소홀히 하거나 부족하게 하면 결로가 발생합니다.
생활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결로 현상은 환기를 적절하게 시행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밀폐된 환경을 유지하고
심지어는 거실이나 침실에서 식 물을 키우는 등의 비적절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4) 계절적인 온도/습도 차이 :
겨울철에는 외부의 온도가 낮은 반면에 난방등에 의해
실내 온도가 높고 주방이나 욕실에서의 온수 사용,
사람들의 호흡, 실내의 식물등에 의해 실내 습도가 높아 져서
여름에는 발생하지 않은 결로가 심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5) 창호 제품상의 문제 :
습도가 높은 실내에서는 가구의 뒤편나 벽체의 코너부분에
습기가 흡수되어 곰팡이등으로 나타나게 되지만
결로 현상의 대부분은 창호 제품의 표면이나 유리의 표면에서
물방울로 나타납니다.
이는 벽체에서의 결로는 마감재에 의해 가려져서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단열바가 사용되지 않은 금속재의 창호나
단열성이 낮은 유리는 외부의 온도를 실내에 그대로 노출 시킨
상태와 같이 되어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온도가 떨어진 공기에서 발생하는 수분을 물방울로 형성하게 됩니다.
여름철 냉장고에서 시원한 사이다를 꺼내면 곧바로 물기가 차가운
유리병 표면에 달라 붙습니다.
혹은 안경을 낀 사람이 추운겨울 따뜻한 실내로 들어갔을때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포화 수증기가 사람 몸중 가장 차갑게 있는
안경알에 달라붙는 원리입니다.
유리면에 혹은 창틀에 생기는 결로 현상 또한 실내 포화 수증기가
가장 좋아하는 차가운 부분으로 달려가는 현상입니다.
결로 발생 원인을 줄이기 위해선 가정에선 음식물을 조리한 후
또는 실내 습도가 높다 싶으면 적당한 환기를 통해 차가운 것을
좋아하는 수증기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방법이 최선일 듯 싶습니다.
더불어 고기능 단열필름 시공 또한 차가운 유리면을 보강해 주는
훌륭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할 경우, 확장된 베란다의 외부 온도와 내부 온도차가 큰 경우에 면한(주로 실내) 베란다의 벽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러한 현상을 결로현상이라 한다.
결로현상은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발코니에 설치된 샤시창틀 주위에서 결로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는 물이 줄줄 흘러내리기도 한다.
○ 결로는 왜 생길까?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는 온도가 높을수록 포함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적다.
갑자기 더운 공기가 찬공기로 변하면 더운 공기 속에 포함되어있던 수증기는 물방울로 변한다.
여름철 시원한 음료수를 따른 컵의 외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같은 이치다.
베란다 단열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결로가 생긴다.
벽체 표면에 결로현상이 생기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벽체의 내부에서도 생기기도 한다.
결로가 생기면 오염, 재료의 분리, 떨어짐, 곰팡이, 썩는 현상, 기분 나쁜 습기, 벽체의 결빙, 동해, 페인트 탈락 같은 피해가 발생한다.
○ 결로가 일어나는 원인과 그 대책에 대해 알아보자.
① 아파트(세대)의 주변여건
기후의 변화가 심하거나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동간거리가 부족할 경우, 일조량이 부족하고 통풍이 잘 안될 때, 외부의 습도가 높을 때 결로현상이 생긴다.
해당지역의 기후를 감안한 아파트의 배치나 평면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적의 설계를 하는 것은 건축가의 몫이다.
② 아파트 베란다 확장 상태
아파트는 콘크리트 건축물로서 그 자체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베란다 확장시 너무 기밀하게 시공하여 통풍을 할 수 없는 구조로 한다던가, 단열시공이 불량해도 결로가 발생한다.
바닥의 경우 그 상부층이 차갑거나 방습층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을 때, 낡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결로가 발생한다.
흡수성이나 방습성능이 부족한 내장재로 시공하거나 콘크리트가 완전히 건조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감을 한 경우에는 결로가 생긴다.
이 경우 단열재를 밀실하게 설치하고, 이중창호를 설치해서 실내보온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발코니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온도가 높은 측에 방습층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 결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① 한마디로 단열보강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결로는 막을 수 있다.
시공과정에서 기능공들이 대충대충하는 경향이 많다. 베란다 단열공사시에는 특히 집주인이 지키고 서 있는게 좋다.
창문은 이중 창문이나 페어글라스를 사용하고, 창문틀 주위에는 반드시 단열재가 들어가도록 지켜보아야 한다.
단열재를 연결하는 부분은 반드시 테이프, 실리콘 등으로 틈이 없도록 해야한다.
② 겨울철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꾸자.
실내의 수증기 배출량이 많거나 통풍이 전혀 되지 아니할 때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결로가 생길 수 있다.
북측 거실 및 방은 수시로 자연환기를 시키고 필요할 경우 강제환기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욕실이나 주방 등 다량의 습기가 발생하는 곳에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 변화를 작게 하는 것도 결로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난방을 할 경우 수증기가 발생하는 난방기기를 피하고 북측 거실에서의 난방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상 생활 습관에서도 자주 환기시키고 특히 북측 거실이나 욕실, 주방 등의 환기를 수시로 해주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제습기 등을 설치할 수도 있다.
첫댓글 이것이 결로라는 것 이군요. 몇일전 카페 친구가 결로때문에 맘고생하고 있었는데... 우리집은 문제 없다고 말했는데.. 구석 구석 잘 살펴 보니 혹시나 했던것이 난리도 아니더군요... 안방 베란다 붙박이장안은 벌써 물방울이 맺힐때로 매쳐 바닥이 물로 가득차있었고, 부직포 정리함 박스는 벌써 곰팡이로 가득, 오비코트한 천정벽은 물방울이 뚝뚝 떨어져있고, 이곳도 곰팡이.. 다른곳도 있나 보았죠. 부엌베란다부분 김치냉장고 쪽 천정에도 이슬이 매쳐 베란다 마루는 벌써 썩기 시작하고 있었죠.... 너무나 속상........ 마른걸레, 물걸레로 열심히 닦기 시작하고...혹시나 이곳 공간이 추워서 그런것이 아닌가 히터까지 틀어 놓았는데....
이런것도 임시적인 방법같기도 하구... 창문을 열면 좋다고 하여 환기시켰는데.. 밤이 되면 베란다 창문엔 뽀얀 이슬방울이 가득... 결로가 이런것이구나 첨으로 알았어요. 겨울마다 물방울 제거, 곰방이 닦으랴 고생해야 겠네요..당장 물먹은 하마 구입해야 겠어요. 님의 댁은 괸찮은가요... 혹 좋은 예방 방법은 없는건가요.
늘푸른님 하이~ 베란다문 열어놔서 그나마 괜찮아졌네여 결로현상이 이슬맺히는 정도가 아니라 물이 뚝뚝 흘러서 어찌나 놀랬던지 추워도 환기 자주자주 시키자구염 ^^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란다 문은 자주 열어 놓아서 괜찮은데 전실 창문 밑 부분에 곰팡이가 슬었네여....
춥더래도 환기는 꼭 하루 두번이상 해주셔야 집안에 결로로 인해 곰팡이등이 안생깁니다....집안내부 난방이 너무 덥기 때문에 밖깥하고 온도차로 생기는것입니다....특히 확장하신 세대는 좀더 세밀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요즘 헌집증후군이 모두 결로로 인해 곰팡이균땜에 생기는것이기 때문에 집안의 환기는 춥더래도 하셔야합니다...늘푸른님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과 밖의 온도차의 때문에 이슬이 뭉쳐 물방울이 생겨 곰팡이까지...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베란다 창문을 조금씩 여러번 열고 있답니다...
전실에 숯을 놓았는데 아직까지는 결로가 생기질 않네요..물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는 시킵니다...
주방 베란다에 벽쪽으로 저녁에 특히밤에 정말 물이줄줄 내려와요 열어놔도 안되고 신경이 많이쓰이는데 우리집만 그런지요 어떡히 해야 하나요
시간나는데로 베란다문을 열어 환기시켜주세요.. 주방베란다쪽에 대부분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전지코드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시켜주세요... 또한 벽쪽에 곰팡이가 많이 생길수도 있어요... 자주 물걸레로 닦아 주세요...
자상하게 읽어주셔서 고맙읍니다. 서로 지혜를 나누니 얼마나 도음이되는지 늘푸른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