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둘레길 제3코스 걷기 후기 <1>
<2024년 5월 25일>
소양강이 곁을 내어 준 소양강 둘레길,
세 코스 중 3코스는 아미산 군립공원의 산자락을 따라
소양강의 절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걷는 멋진 둘레길이다.
들머리는 남전리 버스정류장 인근 [안내소 공터]에서 준비운동,
군축교를 건너 제3코스 시작점 ~ 병풍폭포바위 ~ 바람골 ~ 용소 ~
조림리마을~경로정~사구미교~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 까지,
하늘이 내린 청정 인제 소양강 강변의 아름다운 숲길을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정겨운 길벗님들과 함께 ~~~.
인제읍내 소문난 인제막국수로 즐거운 오찬 후,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박인환문학관 관람으로
행복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소양강 둘레길 3코스
소양강 둘레길 3코스는 [인제 천리길 1구간 인제 가면 언제 오나 길(22.3km)]의 일부이기도 하다.
*** 인제천리길은 37구간(505km)으로 인제군의 사람, 문화, 경관을 찾아 이어진 둘레길
구름 많은 날씨, 걷기에 딱 좋은 기온.
강남고속버스터미널 GS주유소 앞
홍천 화양강 휴게소
휴게소 화단에 작약꽃이 탐스럽다.
씀바귀꽃도 노랑을 자랑하고 ~~~.
10시 40분, 군축교 입구 [안내소] 공터 도착
준비 운동
소양강 둘레길 1코스와 3코스 시작점 안내 표지판, 3코스 들머리는 군축교 건너에 있다. '千客萬來' 좋구나!
소양강이 수줍게 얼굴을 드러낸다.
소양강(昭陽江)은 길이 169km 정도로 북한강의 제1지류로, 홍천에서 발원하여 인제를 거쳐 춘천에서 북한강에 합류한다.
북한강과의 합류점에서 10km 상류에 소양강댐(춘천시 신북읍, 1973년 준공)이 있으며, 상류에서는 계방천, 다음은 내린천으로
불리다가 방태천을 합류하면서 소양강으로 불리며, 인제 합강리에서 인북천을 흡수한다.북한에서는 인북천을 본류로 본다.
*** 노래 [소양강 처녀(반야월 작사/이호 작곡)]와 얽힌 얘기는 춘천시의 상류 소양강에 살던 [윤기순] 얘기로 보는 게 정설이다.
오늘 우리가 걷는 인제 소양강 둘레길의 위치는 소양강댐에서 60여 km 상류 지점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당겨보지만, 수위가 아주 낮아 보인다.
양벚나무.
양벚나무 잎새에 애벌래 번데기가 잔뜩, 해충이 아니기를!!!
군축교, 요즈음 차량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우측 44번 국도 설악로(인제대교)를 주로 이용하니까.
숲의 녹색뿐만 아니라 하늘의 파랑과 뭉게구름이 함께 물속에 있다면 ~~~, 맘속으로 그려 본다.
언제나 수고가 많으십니다.
나무 밑동이 듬직.
아미산(493.2m) 자락이다 보니, 다소의 오르내림은 어쩔 수 없겠지.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까지 5.5km가 남았네.
멋진 소나무 가지 사이로 강바람이, 간혹은 새소리가 바람소리와 함께 ~~~.
낙엽이 두툼하게 쌓인 둘레길, 누구는 이걸 보고 슬프단다. 산성비로 인해 낙엽이 도무지 썩지 않는다며 ~~~.
병풍폭포바위
폭포수가 가냘퍼서 더욱 매력이 있는 걸까. 어쨌거나 정겨운 폭포.
[백선] 약용식물로 꽃말은 '방어', 꽃향기는 다소 역하기도 하다.
수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 한번씩은 자신을 비춰봤으면 사회가 좀더 밝아질까.
찔레꽃 붉게, 아니 하얗게 ~~~.
산딸기
붓꽃
애기똥풀
바람골을 올라서니 ~~~.
이렇게 밝은 신세계가 눈앞에 ~~~.
용소와 용바위
우리 식구가 많아 전망대가 한가득.
우리가 가야할 길, 강변 숲속으로 데크길이 ~~~.
어느덧 3코스 5.8km의 반남짓 걸은 셈이다.
이후, 걷기 사진은 2편에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중간 중간 향기로 유혹하던 그 꽃이 찔레꽃이었네요.
중간 중간 팻말을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길에서는 팻말을 보고 공부하면서 걸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연찮게도 한동안 뒤따라 가면서
참 많은걸 보며 걷는구나 했었는데 ~~~,
그래도 놓친 팻말이 있나 보네요.
언제 이 많은 사진을 다 찍으셨는지..
덕분에 그날의 경치와 즐거움을 되돌아보네요
감사합니다
길섶의 소나무와 소나무 가지 너머로 산자락을 품은채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진녹색의 소양강.
자꾸만 무슨 말이라도 들려 줄듯, 줄듯하여
사실 강물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답니다.
비록 카페에는 몇 장만 올렸지만.
뒤늦게 경로정 전망대에 와서야
강물이 요란하게 흐르는 걸 보고서 새삼 깨달았지요.
'깊은 강물은 소릴 내지 않는다'는 것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