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하 6장 1절 ~ 23절
1.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3.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4.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5.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6.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7.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8. 그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12.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13.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15.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 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18.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19.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그 길이 아니요 이는 그 성읍도 아니니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가 찾는 사람에게로 나아가리라 하고 그들을 인도하여 사마리아에 이르니라
20. 사마리아에 들어갈 때에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여 이 무리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매 그들이 보니 자기들이 사마리아 가운데에 있더라
21.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가 치리이까 내가 치리이까 하니
22.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
23.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
4절 말씀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첫 번째 기도제목
악한 시대와 다음 세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심을 잊지 않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지자의 제자들이 넓히려고 하는 곳은 엘리사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소였다. 당시에 남은 자를 돌보고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했던 엘리사를 따르는 무리가 증가했으며, 이는 우상을 섬기지 않는 무리가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받고 있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세상의 타락한 문화와 우상 숭배로 혼돈되고 공허한 땅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여호와를 신실하게 믿는 무리들이 거할 장소는 점점 줄어들어 남은 자들은 살 곳을 찾아 이동하며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였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영적인 암흑을 물리치고 빛을 비추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뭇을 이루며 어두움 가운데 진리의 빛을 비추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들이 그런 일을 하던 도중 고대 이스라엘에서 중요한 철기 도끼를 물에 빠드려 분실한다. 이것을 분실하는 것은 심각한 빚을 지는 것이었다. 만약 그가 갚지 못한다면 채무자는 빌려온 물건을 갚을 때까지 종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빚 때문에 자신의 두 아들이 종으로 팔릴 운명에 처한 과부를 도와준 사건과 유사하다. 그런 상황에 엘리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상황을 타개한다. 이런 능력은 당시 북이스라엘에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자들을 불러 돌보시는 선지자의 사역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상기시킨다.
10절 말씀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두 번째 기도제목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의와 진리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인도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람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는데, 모든 군사작전이 엘리사에 의해 이스라엘 왕에게 전달되어, 철저한 방비를 통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람 왕은 자신들 사이에 이스라엘과 내통하는 이가 있는지를 의심하였으나, 신하 중 한 명이 하나님의 알려주심으로 엘리사가 이스라엘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여기서 인간의 계획과 지혜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지를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그들이 믿고 의지했던 우상이나 거짓 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능력이 진정한 불 말과 불 전차의 역할을 한 것이다. 성도는 죄와 죽음으로 달려가는 세상 공동체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함으로써 그들이 가는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성도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에 언제나 집중하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가감없이 세상에 전해야 한다.
22절 말씀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
세 번째 기도제목
선으로 악을 갚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고 전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전투에서,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 왕의 포로가 아니라 엘리사의 포로이며 여호와의 포로들이다. 고대 근동에는 전쟁 포로일 경우 죽이지 않고 노예로 활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의 생명을 귀히 여기며 관대하게 대우하고 있다. 이런 선지자의 행위의 근원은 결국 악인과 선인에게 해를 비취게 하시며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아람 인들도 참 신이 누구이며 그 신이 어떤 분이고 어디에 계신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은혜를 입었을 것이다. 우상을 섬기며 영적인 어두움 가운데 있는 악인 일지라도 그들의 생명을 긍흘히 여기시며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용서와 관용으로써 참여해야 할 것이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교회력에서 가장 어두운 날인 성토요일에 예수님의 부활을 기대하며 조용히 성전으로 나온 아버지의 백성들을 영접하여 주시옵소서.
가장 어두운 날을 예수로 밝혀 주시고, 영원한 형별만이 기다리고 있는 저희들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저희가 이 권세 주심에 영원히 감사하며 기뻐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 귀를 기울일 때, 우리를 구원과 영생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며, 또한 저희를 친구로 삼아주신 예수님.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일과 비밀을 저희에게 알려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저희가 성령으로 그 음성을 들어 하나님의 사역에 방해가 되지 않고, 그 사역에 참여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늘 성령과 동행함으로써 실족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예수와 성령의 부재가 우리의 실족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늘 명심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과 분리되어 거룩한 삶을 추구함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가는 저희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게 하여 주시고,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해 주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의 모든 권속들의 마음과 삶을 오늘도 지켜주시고, 하늘의 일용한 양식으로 저희를 채워주시며, 저희가 생명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께서 그 모든 것들을 알게 하여 주시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고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이웃들과 지역을 위해 기도하게 하여 주시고, 저희의 변화된 말과 행동으로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잘 인도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족과 이웃 중에 마음과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게 하여 주시고, 이들을 위해 기도드릴 때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이 그들에게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추광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고, 주변의 힘없고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잘 보살피는 사랑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낙심하여 잠시 교회를 떠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권면 하여 주시어 그들이 속히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와 어린이집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주님. 기도와 간구를 올려 드릴 때 신실한 동역 자들을 보내어 주시고, 하늘의 풍성한 것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가 더 많은 해외 선교 지를 위해, 그리고 저희보다 작은 교회들을 더 도울 수 있도록 마음을 넉넉하게 하여 주시고, 주신 풍성함을 나눌 줄 아는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토요일을 경건하게 지내며 부활의 주님을 잘 기다리는 오늘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